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더 이상 인생 조언 따위, 거절하겠습니다
김수미 외 지음, 이혁백 기획 / 치읓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9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떠한 성공이 있었는지, 어떠한 실패가 있었는지 이야기 해준다고 한다.

인생의 살아가면서 나를 지키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하니 관심이 가면서도 각자가 자기 만의 색깔을 어떻게 비춰낼 지 궁금했다. 

허황되고 거짓되지 않은 진솔함은 어디에서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테니.


책을 읽기에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에세이 형식이라 나름 부담없이 쓰윽 페이지를 넘기는 수준이었다.

인생의 굴곡도 있었고, 슬픔과 기쁨도 느껴졌다. 특별한 순간도, 함께 했던 사람들에 대한 감정들도 담겨 있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모호하거나 흐름의 어색함은 전문작가가 아니기에 나름 이해할 수 있었다.

9명의 이야기를 모아서 공저 형식으로 출간하는, 아마도 이번이 첫 책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다소 미흡함이 있더라도 작가로서의 첫 출발과 도전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축하 받고, 격려 받을 일이라 생각된다.


다만, 이 책의 출판사는 나름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친절하게 이들을 리딩할 수는 없었을까. 사전에 메시지 전달이나 구성에 대해 미팅을 가질 수는 없었을까. 인쇄만 하는 것이 출판사 역할인가.


어떤 이는 자신의 파트에서 무려 한 페이지를 각종 유명한 사람들의 말로 채웠다.

이런 인용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페이지를 채우기 위함이라고 밖에 안 느껴졌다.


어떤 이는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라, 자신의 삶은 자신이 결정한다.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라라고 하는데

정작 자신은 어떠한 것도 이룬 것이 없다. 작은 것도 끝까지 완결하지 못하고 이러 저리 방향을 바꾸고, 회피한다.

그러면서 작은 것도 의미가 있으니 소중히 하라라고 말하니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책 출간을 통해 1인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도 많고, 작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해 주고 싶다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기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지만, 나름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도 조금은 생각해 주면 좋겠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남는 시간이 있다면 그냥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