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
석혜탁 지음 / 북스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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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에 대한 기대감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쌓인 일을 해결하기에 급급하고, 

그 일에 담긴 의미나, 일과 연관된 다른 사람들의 기분, 입장, 생각 등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기 일쑤였다.


심각하기 싫어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그냥 이런저런 이유로

재미있는 글이나 사진, 동영상을 찾고, 한 순간의 웃음으로 그 순간들을 넘겼다.


다시 오지 않는 이 순간에 대해, 순간들이 모인 이 시간에 대해, 오늘 하루의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해 보고, 고민을 담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래서 '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 의 출간이 반갑다.

저자가 가볍고,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뭔가 느낄 수 있는 기대감이 든다.




'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 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과 생각들


자신을 수식할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이 강하게 와 닿았다. 

어쩌면 동료이지만, 어쩌면 승진, 고과를 두고 경쟁 관계에 있을 수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기억하게 만들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OOO하면 바로 내가 생각날 수 있는 그 말. 그 단어...


정시출퇴근제의 열풍으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는 자주 들었지만, 워스밸(work and study balance)는 또 처음 들었다.

들이켜 보면, 필요에 의해, 또는 불안감에 의해, 남들의 의식 속에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대학원에 진학 한 기억이 난다.

나를 위한 진정한 공부는 무엇일까? 그리고 워스밸을 또해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에서는 완벽했지만, 엄마로서는 빵점. 워킹맘에게 이런 잘못된 표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자와 엄마는 이항대립의 개념이 아니며, 이것은 남자와 아빠도 똑같이 해당되는 잘못된 표현이다.

빵점짜리 엄마나 빵점짜리 아빠는 없으며, 다만 처해진 상황에 따라 사랑의 표현이 달라 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잘못된 대우를 받는 그 여자도, 그 남자도 결국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자,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다.



'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를 읽고 난 후 


쉬운 에세이 성격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만큼 가벼운 책은 아니었다. 아니면 평상시 나의 고민의 시간이 짧았던 탓일 수도 있다.

개인의 삶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연상연하, 남자다움, 여성의 주례 등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의 주제를 담고

중화민족주의의 허상, 인의도덕, 청렴 생태계, 소개팅과 선거, 정치학 등 '사회의 진실'로 마무리 한다.


사실 뒤로 갈 수록 무거워지는 주제로 책장을 넘기는 시간은 점점 느려졌지만, 

평소 생각하지 못했고, 접하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알 수 있어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나와 같지 않는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도 나를 찾고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며,

가볍게 보내의 오늘의 시간들이 결코 가볍지는 않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생각에 따라 무겁기도, 가볍기도 한 오늘의 시간과 무게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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