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패턴 - 경직된 사고를 부수는 ‘실전 차트 패턴’의 모든 것
토마스 N. 불코우스키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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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을 통해 성공하길, 아니 작더라도 지속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평범한 주식투자자입니다.
시중에 가치투자 책이 유행하기에 관련 도서를 기웃거리기도 하고,
가치투자를 하기엔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아마존 스테디셀러'라는 황금색 별이 먼저 눈에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것은 그 만틈 가치 있는 내용이 담겼다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저자 토마스 N. 불코우스키가 세계 최고의 차티스트 라는 소개와 100만개의 차트를 공부한 효과를 단 몇 시간이면 얻을 수 있다는 멘트도 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목차를 펼쳐 보니 차트의 정의나 역사에서 시작할 거라는 나름의 예상과는 달리 '거래의 심리학' 부분이 처음을 장식합니다.
다음은 추세선과 지지와 저항, 여러가지 차트 패턴(성취율이 높거나, 널리 알려지거나, 변동성이 높은...), 실제 거래 케이스 순입니다.
마지막은 거래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차지하네요.
부록의 성격으로 패턴 성취율 순위도 있는데 그냥 참조하면 어떨까 합니다.

38,500개 이상의 차트 패턴과 이벤트 패턴을 조사하고 시뮬레이션한 결과값을 보여 주는 것이기에 책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차트, 또 차트 입니다.
그리고 각 차트의 전제조건이나 특징, 확인과정, 거래에 유용한 조언을 해 줍니다.
주의 할 점은 어떤 차트가 포착되었을 때 다음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가 아닌 '그럴 확률이 높다'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트보다 저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손실제한주문'의 중요성과 활용이 오히려 기억에 남습니다.
차트는 가치투자가 아닌 기술적분석 투자이기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의 영역에 더 가깝고,
그러나 보니 이익이 났을 때 그것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물론, 다른 방식의 투자에서도 이익이 중요하지만
수시로 손실제한주문의 가격을 조정하면서 이익을 확보하는 저자의 모습에서는 차트분석가로서 뿐만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로서의 성실성과 노력, 프로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이 책의 내용을 활용하려면 상당히 부지런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드네요.


책의 내용을 활용하기가 분명 쉽지는 않습니다. 특정 개념을 이해했다고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유형의 책도 아니고,
실상은 이 많은 차트의 유형이나 특징들을 모두 꿰차고 있어야지 빠르고 정확하게 매수/매도가 가능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느냐는 말을 하지만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차트 패턴은 '똑똑한 돈'의 발자국입니다. 과거의 발자국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예측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확률적으로 좀 낫지 않을까요.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기법을 정하고, 꾸준하고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있는 차트의 사례가 국외라서 좀 그렇다... 라는 분이 계시면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를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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