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플 - 협업하는 인간, 강해지는 조직
임채연 지음 / 호이테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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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드는 호기심. 도대체 콜라플이 뭐지? 무슨 의미일까 호기심을 자아낸다. 설마 콜라텍을 잘 못 쓴 것은 아니겠지.

그리고, 책 뒷면의 추천사가 빼곡하다. 다양한 기업 임원들과 교수들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최소한 책을 읽고 실망하지는 않겠다라는 안도감과 한 편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결론부터 애기하자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조직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또한 창의적인 조직이 되어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협업하는 인간, Collaboration People 이라는 것이다. 


지금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급변하는 환경과 방대한 지식의 사회 속에서는 인간이 혼자서 살 수 없다. 혼자만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는 조금의 시간만 지나면 새로움에 밀려 가치가 떨어지고 쓸모 없어 진다. 끊임 없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해야 하고, 공감해야 한다. 정보를 나누고, 정보와 정보를 합쳐야만 새로운 가치를 지닌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콜파플(COLAPLE)이 되는 길을 50개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제시한다. 


이 부분에서 독자를 생각한 저자의 친절함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진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생각을 말하고, 다시 다음 주제에 대해 이건 저렇고 저건 저렇고 풀어나가는 보통의 방법을 거부한다. 


우선, 1가지 이야기, 주제에 대해 상반되는 입장을 보여주고 각각의 입장에서 저자의 생각을 풀어나간다. 이야기가 대비되니 읽기가 편하고, 중간 중간 들어간 그림이나 사진도 이해를 한결 더 돕는다. 아울러 전체적인 칼라감이 가볍고 시원하다. (여름용 책이 아닌가 혼자 중얼거림...)


또한, 이야기의 끝에는 콜라플 팀 만들기, 콜라플이 할 것 정하기 등 콜라플이 되기 위한 내용을 제시하였다. 이것만 정리해도 하나의 훌륭한 액션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도 제시한다. 무작정 잘하자가 아니라 이래서 실패했고, 이래서 성공했구나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요약이 있다. 콜라플이 되기 위한 방안부터 활용할 수 있는 도구까지를 6개의 장으로 구성했는데 각 장을 요약하는 글이 있기에 혹시라도 이 책을 정독할 시간이 없는 독자에게는 무척이나 유용한 페이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협업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무척이나 신선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협업에 대한 책을 처음 접한 것은 2011년 모튼 T.한센이 출간한 '협업 (COLLABORATION)' 이였다. 이 책에서는 '협업적 리더는 어떻게 장벽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끌며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다룬다. 이 외에도 협업하는 조직, 창의적인 조직이 되기 위한 방법을 다룬 책은 다수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일방적으로 리딩하는 리더의 입장이 아니라 팔로어의 입장에서 스스로 자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책의 구성과 자연스러운 흐름이 무척 마음에 들기에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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