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두뇌 트레이닝 - 시험에 강해진다!, 초등 3학년 이상
미야모토 데쓰야 지음, 서금석 옮김 / 삼성출판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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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두뇌 트레이닝

미야모토 데스야 지음 (삼성출판사)

 

저자는 일본에서 젊은 시절 학원 강사를 통해 익혔던 노하우로 수학 학원을 설립했고, 무시험으로 학생을 받아

85%를 명문 중학교에 입학 시켰다 한다.

나역시 어딘가에서 들은 적이 있던 일본의 무시무시한 입시전쟁을 떠오리면서 저자는 그런 전쟁에서

이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그만이 가진 비결이 뭘까? 그런 천기를 함부로 누설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비장의 무기일테니 말이다.

여기서는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년동안 진행한 퍼즐을 고스란히 싣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것은 퍼즐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두뇌를 새롭게 트랜스포옴을 하는 것이다.

자 변신할 준비가 됐는가? 그럼 출발합니다.

참, 이 퍼즐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꼭 기억해야할 몇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1. 문제 풀이 그 자체를 즐겨라!- 스트레스 받으면 절대 안돼죠..재미삼아서 해야된다는 말씀

2. 조급하게 답을 내려 하지 마라!- 시간에 쫓겨서 하면 안돼죠..잠이 오지 않을 때..시간이 널널할때 하라는 말씀

3. 손으로 쓰면서 생각하라!-  연필 닳는것 아까운 구두쇠는 사절

4. 아무리 해도 풀리지 않을 때는 일단 포기해라!- 안되는것 억지로 하다가 쓰러질 수 있으니 일단 물러서는 미덕도 필요함.

5.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마라!- 재미로 하는건데 넘 빡시면 힘들겠죠.

6. 형식에 얽매이지 마라!- 문제 해결의 방식이 있다는  사고의 틀을 깨부수어라...그렇기 위해서 돌멩이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사용해야한다.ㅋㅋ

이런 주의사항을 맘에 단단히 짚어넣고 들어가지 않는다면 구겨서라도 문제 1단계에 도전하다.

어라~~뭐야 이것 넘 쉽잖아..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아들도 1단계는 가뿐히 통과.

2단계 엥~~은근히 열받게 하네..아냐 즐겨라 했으니 맘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다시 해보자.

아들녀석보다 내가 빨리 풀어야지..아들이 놀고 있을 때도 난 머리를 굴려 해결!! 야호! 내가 먼저 풀었다.

엄마가 먼저 풀었네.. 아들도 은근히 복수심에 열심해서 통과...

퍼즐을 풀면서 아들이 좋아하는 러시아워가 떠올랐다. 단계별로 올라가면서 난위도가 높아지는데 처음 잡고

해결하느라 날밤 셌던 기억도 함께 말이다.

이번 퍼즐역시 날밤 세것 같은 분위기가 마구마구든다..

아직 단계를 모두 격파하지 못해( 아들역시 방학에 여러 체험에 떠밀려 다니느라 즐길 시간이 없어

완전히 마스터 하지는 못했지만) 단언은 할 수 없지만 치매예방에도 좋으리나는 판단도 들었다.

이제 머리에 실버의 반짝거림이 반갑지 않은 나이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도전을 해보리라 결심한다.

스토쿠나 마방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나게 즐길 수 있으리라...

단계가 올라가면서 낮은 단계의 문제 해결 핵심이 보다 또다른 해결의 키워드가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아님 역으로 생각해보는 역발상도 좋은 해결의 길잡이가 되는것이다.

이제 단단하게 굳은 뇌를 몰캉몰캉하게 만드시길 원하는분에게 주저없이 수학 두뇌 트레이닝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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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첫 시험 특목고합격 결정한다 - 준비만 잘하면 누구든 갈 수 있다
송오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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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첫 시험 특목고 합격 결정한다.

송오현 지음(중앙북스)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제목을 보면서 첫 시험이 운명을 좌우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목은 상당히 호기심 유발을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였다.

막상 내용은 첫 시험 실패하더라도 얼마든지 노력여하에 따라 특목고에 합격이 가능함을 제시한다.

특목고는 종류가 여럿이다. 나역시 익히 이름이 들어봄직한 학교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된 학교들도 있었다.

크게 분류해 보자면 외고,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나뉘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책의 말미에 소개하고 있다.

책의 저자 송오현씨는 작은 학원에서 시작해서 아이와 함께 실전 경험을 통해서 체인망을 형성하는

학원을 설립하고 인기있는 강사라한다.

아이들과 동거동락을 한 그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해

책을 펴낸것이다.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방송에서 특목고의 대단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 내용이 몹시 궁금했다.

 

저자는 내용을 풀어가기 위해 저자의 생각, 각 과목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실제 경험을 한 선배들의 조언,

특목고 합격한 학부모님의 충고를 함께 제시한다.

그러면 특목고를 가기 위해서 언제부터 준비해야할까? 요즘은 점차 학년이 낮아지고 있다는것이다.

얼마전 매스컴에서는 유치원생부터 특목고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왜 특목고를 지원하는지..지원자 본인이 뚜렸한 목표의식이 젤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서서히 기본을 닦아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수학, 영어과목에서는 선행을 하는것이 당연시 되고 있었다.

왜 모두들 특목고를 가고 싶어할까? 특목고가 가지고 있는 특성화된 커리큘럼, 높은 수준의 선생님과 시설, 우수 학생들과의

수업으로 경쟁과 함께 자극도 된다는 점등이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으로 도중에 중퇴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도

놓치치 말아야 할것이다.

과열양상으로 부정입시라는 병폐로 인해 외고의 위치가 많이 위축된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아이의 특성을 파악을 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해서 저자가 보여주는 전형일시,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미리 챙겨서 특목고를 준비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것이다.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곳이 특목고라면 말이다.

 

저자는 각 과목별로 입시 전략을 꼼꼼히 챙겨준다. 외고와 과학고, 자사고등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들려준다.

또한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건강유지등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는 알찬 정보들이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부모라면,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한 부모라면 방향을 잡기위해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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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린 날엔 그림책을 펴세요
야나기다 구니오 지음, 한명희 옮김 / 수희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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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린날엔 그림책을 펴세요.

야나기다 구니오 지음(수희재)

 

두 아들과 아웅다웅 하루를 지내다 보면 큰소리를 내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거의 없다.

정말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을  때 아들이 이 책을 나에게 드밀었다.

엄마, 지금 이 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큰 녀석이 엄마의 기분이 흐리다는 사실을 간파했던 모양이다.

아이들을 재우고 조용히 읽을려고 한쪽에 꽂아두었는데 어느새 제목을 훔쳐? 보았나보다.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이 책은 그림책이 가진 마음 치유의 위력에 중점을 두고 서술하고 있다.

나역시 그림책에 문외한이었지만 아이를 가지고,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그림책을 구입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작자가 그림책의 또다른 영역 즉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한편 아쉬움이 남는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못지않게 그림책을 통한 활동단체들의 활약상이 많음을 알고 있는데

우리 단체에서도 이런 책을 출간하면 더욱 우리정서에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의 주변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책모임을 통해 그림책을 좀더 올바르게, 그리고 그림책을 통한 소통을 시도하는

멋진일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작가는 아들의 자살을 계기로 우연찮은 기회에 그림책을 다시 손에 들게 되었다 전한다.

그리고 그림책이 아이들을 위한이라는 대상을 규정하는것을 거부한다.

그림책은 특히 심신이 지쳐버린 어른에게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켜준다.

나역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면 아이보다 더 그림책에 빠져드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보면서 남편과, 아들의 무심함에 엄마의 멋진 가출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아들과 남편이 점점 돼지로 변화는 모습에 쾌재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들과 남편에게 책을 권하면서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던것이다.

이렇듯 그림가득한, 글 서너줄의 그림책이 전하는 메세지는 책을 읽는 독자와 호흡이 같아지면

그 효율성은 배가로 증가해버린다.

 

작가는 일본에서 나온 책들을 중심으로 , 유럽, 아프리카등에서 출간된 책을

여러 분야로 나누어 추천 목록을 제시한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슬픔, 상상력, 인간소외,이런 마음을 갖는다면, 인생에 어떻게 답을 낼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을 주는 책들이다.

삶과 죽음에서는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은 백만번 사는 고양이 책이 올라와있다.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고나서 진정한 죽음이 이루어짐을 말하는 의미깊은 그림책이다. 또 인생의 해답을 주는 책으로 나무를 심은 사람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있어 책과 함께 살펴봐도 좋을 듯 하다. 여러 책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되어있어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또한 아들과 재미나게 읽은 푹풍우 치는 밤에(아이세움)책의 저자에 관한 소개를 통해 저자 아베의 신상을 새롭게 알게되어 아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그림책의 다양한 활동 수호의 하얀말, 1000의 바람 1000의첼로 공연 이야기는 내심 부러움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도서관에서도 엄마들을 중심으로 동화구연이나, 책 읽어주기 활동이 활발이 일어나고 있는데

좀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을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보았다.

 

오늘도 아들과 함께 그림책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면서 함께 울고, 웃을 것이다.

바로 그림책은 나와 아이를 이어주는 다리이자, 내 평생의 친구인것이다.

여러분도 지금 이제라도 그림책 친구가 없다면 만들어 보는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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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 꽃으로
권태성 글.그림 / 두리미디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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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 꽃으로

권태성 글. 그림(두리미디어)

 

요즘 아이들은 만화를 좋아하지만 기성세대인 나는 만화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는다.

어릴적 만화에 대한 편견의 시각으로 인해 접할 기회를 놓쳤고, 성인이 되어서도 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아동용으로 나오는 학습만화를 접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또 이번에 시 태어나 꽃으로를 보면서 만화라는 수단으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흥미위주로 짧은 호흡의 책을 읽다보면 긴 호흡을 요하는 책을 꺼려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만화라는 이유만으로 고개를 돌리지는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양력을 읽어보니 현재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작가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니 아이처럼 맑은 심성을 지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조그만 상처에도 아파하는 가녀린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이번 책의 특별한 점은 각 이야기와 함께 음악 배경을 설정해 두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그냥 읽어보았으니 카페에 소개된 음악과 함께 다시 읽어 보았다.

 

머릿속으로 글을 따라가면서 가슴은 음악으로 글을 느꼈다.

책에서 숨어있는 사랑들을 하나씩하나씩 찾아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면서

이 책을 한단어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우선 나자신을 바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랑, 나를 있게 해주신 부모님에 대한 사랑, 또 부모님의 무한한  내리 사랑,

나의 옆에서 어느새 자리를 차지하는 사랑, 그리고 떠나버린 옛 사랑, 그 사랑이 만든 추억들에 대한 사랑,

나와 함께 동거동락하는 애완동물의 사랑, 마지막으로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사랑이다.

역사의 사랑은 바로 우리가 애써 외면하려하고 있지만 엄연한 진실인 정신대 위안부사건을 말한다.

나역시 정신대 대해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고 있을 뿐이였지만 그가 그려내는 몇 컷속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되었다.

아무도 원치않았던 시대, 하지만 시간은 그들을 아픔의 수렁으로 끌고 가버렸고, 그 수렁에서 나왔지만

주변의 시선으로 보다 큰 아픔을 겪었을 그들... 식민지 시대의 보상으로 그들의 상처가 아물지는 않더라도

일본에서 진정으로 잘못을 사과해야만 하는 것이다. 일부 지식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사과발언을 하지만

일본 당국에서는 아직도 그 사건을 외면해 버린다.

우리 정부에서도 좀더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안타까움만이 남는 이야기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함께 사진, 음악들은 그가 의도한 바를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주었다.

나역시 가슴 설레였던 사랑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집에서 소중히 길렀던 강아지의 죽음도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지금 나의 옆에 있는 가족들의 포근함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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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사냥 보림문학선 7
레이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매스 스태에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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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녀사냥

라이프에스퍼애너슨/ 매스 스태에 (보림)

 

 

[원래의 마녀사냥은 15세기 이후 이교도의 침입과 종교개혁으로 분열되었던 종교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법과 마녀는 그 시대가 겪었던 종교적 번민에서 탈출하는 비상구였던 동시에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1420년~1670년) 유럽전역에서 250년간 수많은 여인들을  마녀로 몰아 처형시킨것을 말한다.]-네이버 검색

대체 마녀사냥이 무엇일까? 왜 발생의 원인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대적 상황과, 종교적 이념의 괴리를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로서 그들은 마녀사냥을 도구로 삼았던 것이다.

 

이번 책에서는 마녀사냥을 가감없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첫표지에서 검게 타오르는 연기를 뒤로하고 어딘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뛰어가고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무엇을 피해 달아나고 있는 걸까? 바로 집단의 광기로 부터 살기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것이다.

어린 소년의 눈으로 그들이 자행한 너무나 참혹한 만행을 하나씩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단지 다른 사람을 고쳐주고, 도와주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소년의 엄마는  재판을 받기 위해 끌려 가게 된다.

엄마의 화형식을 피해서 달아나던 어린 소년 에스벤은 지쳐서 쓰러지게 된다.

그런 그를 멀리서 지켜보던 한스는 에스벤을 보듬어준다.

어느누구도 믿지 못하는 에스벤의 맘을 열기 위해 한스는 어떠한 말도 건내지 않는다.

오히려 말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만이 서로의 눈길을 바라보면서 에스벤의 상처가 더이상 그를 헤치지 않도록 한스는 기도를 했을 것이다.

에스벤과 한스는 함께 통발을 만들면서, 물고기를 낚으면서., 생선 스프를 끓여 먹으면서,

 그렇게 서로에게 한발 한발 다가갈 수 있었다.

차츰 에스벤은 아픔을 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서 한스에게 조금씩 입을 뗀다.

에스벤이 어려워하면서 말을 떼지만 묵묵히 들어주는 한스...그런 한스가 있어 에스벤은 자신의 상처를 완전히 드러내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한스는 "짐승같은 놈들." 한마디 뱉어낸다. 바로 인간이 아닌것이다.

무엇때문일까?

무엇때문에 선량한 여성을 마녀로 매도해야먄 했을까?

한스는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비겁하고 나약했기 때문이야. 그들은 힘을 갖고 있었어.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나약하단다"

나약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서 그들은 힘을 과시했던 것이다. 

그동안 에스벤은 한스역시 엄마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서 위태한 삶을 사는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에스벤이 염려하던 날은 기어이 오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 감독관이, 한스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그를 옭아매기위해 다가왔다. 한스는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더이상 도망치는 삶은 진정한 삶의 자세가  아니라한다.

바로 두려움을 바로 바라보는 직시의 태도를 취한것이다. 그리고 에스벤이 달아날 기회를 만들어준다.

인간이 저지를수 있는 만행의 끝이 어디까지 인지... 정말 인간의 본성이 악한지, 선한지 모를일이다.

자신을 감추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끌어들인 것을 보면서

한스의 말이 옳음을 깨닫았다. 바로 우리는 너무나 나약한 존재인것이다.

하지만 그 나약함을 이유만으로 저지른 만행은 용서되지 않는다. 지금도 힘을 가진 누군가가 소수자, 소수인권자에게

칼날을 들이밀고 있을 것이다.

진정한 힘을 가졌다면 그힘을 과시하는것이 아니라 함께 나눔이 진정한 힘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소중한 책이

바로 마녀사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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