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디모데 - 지금 여기, 초대교회를 살아가는 위그노의 후예들
방선기.신광은 지음 / 두란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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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7년에 수업의 일환으로 종교개혁지 답사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종교개혁지 답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 중에 하나는 바로 박해받은 위그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프랑스의 ‘광야박물관’이었다. 나는 개혁교회의 후손인 위그노가 그 당시 프랑스 당국의 박해를 받으며 산과 들로 도망 다니면서도 성경을 버리지 않고 성경을 깊이 사랑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필자는 그 당시 광야박물관에서 위그노 십자가 목걸이를 사서 한동안 목에 걸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필자는 한동안 광야박물관의 감동을 잠시 잊고 지냈는데, 방선기 목사와 신광은 목사가 공저한 ‘미션디모데’의 프롤로그에서 광야박물관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나 반가웠다.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미션디모데라는 교회가 바로 광야박물관 근처에 본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미션디모데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단체지만 그들의 전통과 문화는 위그노의 전통을 고스란히 계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방선기 목사와 신광은 목사는 프랑스의 미션디모데라는 공동체를 약 10년 전에 처음 만나고 이 공동체를 한국교회에 처음 소개해야겠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필자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미션디모데라는 공동체에 대해서는 잘 들어보지 못했었다. 프랑스의 떼제(Taize)는 너무나 유명한 신앙공동체지만, 미션디모데라는 공동체는 처음 이름만 들었을 때는 어떤 공동체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미션디모데는 파라처치와 로컬처치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선교단체를 파라처치라고 하는데, 파라처치는 선교라는 분명한 목적성을 띤 신앙 공동체를 일반적으로 가리킨다. 그래서 파라처치는 한 곳에만 있지 않고 연합체로서 선교를 목적으로 각지에 흩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미션디모데 역시 기본적으로 로컬처치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34개의 지역교회들이 연합하여 파라처치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미션디모데는 로컬처치이면서 파라처치와 같은 구조를 가진 상당히 독특한 교회인 것이다.

미션디모데의 가장 중점적인 사역은 디모데 쉼터를 통한 환대사역이다. 이 디모데 쉼터는 ‘아꺼이’(Accueil)라고 부르는 사회적 약자들을 환대해 그들에게 잠자리와 음식과 사랑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이 디모데 쉼터에서 ‘아꺼이'는 사랑받고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과거의 중독과 상처에서 복음으로 서서히 회복된다. 미션디모데는 신학적으로는 상당히 보수적이지만, 실천적으로는 상당히 급진적인 신앙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이 읽은 성경말씀 그대로 이웃사랑을 삶에서 실천하려 노력한다. 즉 미션디모데에게 예배와 일상과 선교는 분리되지 않는 온전한 하나인 것이다. 이러한 미션디모데의 사역에서 필자는 초대교회의 원형을 조금이나마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수 천년의 시간이 흘렀기에,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의 원형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초대교회가 지향했던 그 핵심가치를 오늘날 한국교회가 구현하는 것은 가능할지 모른다. 아직 설립 된지 50년 밖에 되지 않은 미션디모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완전무결의 신앙공동체는 아니다. 그러나 미션디모데는 세속화된 프랑스 사회에서 복음의 가치에 집중하는 신앙공동체를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아직 한국교회에 미션디모데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한국교회와 미션디모데 간의 상호 교류가 더욱더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미션디모데 #초대교회 #위그노 #개혁교회 #칼빈 #두란노 #Calvin #reformedchurch #아꺼이 #환대 #떼제 #프랑스 #MissionTimothee #초대교회 #카이노스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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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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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9년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일본 작가 야마구치 슈가 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란 책이 높은 순위를 오랫동안 차지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저자는 50명에 가까운 철학자들의 핵심 철학을 소개하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철학의 가치에 대해 역설한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책이 최근에 쌤앤파커스에서 또 한 권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일본 작가 고바야시 쇼헤이가 쓴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라는 책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와 비교했을 때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는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실제로 두 책에서 소개하는 철학자들이 대부분 겹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 한나 아렌트, 사르트르, 막스 베버, 미셸 푸코 등의 철학자들이 두 책에 모두 소개되어 있다.

사실 야마구치 슈와 고바야시 쇼헤이는 모두 직업 철학자는 아니다. 그들이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깊이 있으면서도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는 책을 쓸 수 있었을까? 나는 그것을 일본인 특유의 실용주의에서 찾고 싶다. 일본인 작가가 쓴 책을 보면 실용주의 사고가 몸에 밴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와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는 상아탑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철학자들의 철학이 어떤 유용성이 있는지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철학을 위한 철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 대신 그들은 철학을 통해 얻게 될 실질적 이득에 관심이 있다. 실제 삶과는 가장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철학에서도 삶의 유용성을 찾는 일본인의 실용주의는 때때로 한국인에게 큰 자극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는 철학책이지만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아침에 지하철 탈 때 처음 읽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에 다 읽었다. 이 책에 소개된 25명의 철학자가 내놓는 문제의 해결책은 대부분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철학의 알짬이 오롯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왜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라는 질문에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인간은 홀로 농밀한 시간을 살면서 자유로워야 하는 존재이다'라고 답변한다. 이 앙리 베르그송의 답변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시간과 자유의지'라는 앙리 베르그송의 박사학위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이다.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철학을 통해 사유의 틀을 확장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더 풍성한 깊이와 넓이를 가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쉬운 철학 입문서를 찾는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그래서철학이필요해 #고바야시쇼헤이 #김복희 #쌤앤파커스 #철학 #서양철학 #야마구치슈 #철학은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사르트르 #한나아렌트 #인문학 #문사철 #철학입문 #카이노스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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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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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과 교수가 쓴 '우리 몸이 세계라면' 은 김 교수의 이전 책인 '아픔이 길이 되려면'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김 교수의 주전공이 공공보건이어서 그런지 이 책들에서는 의학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사회과학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나는 '우리 몸이 세계라면'이 전반적으로 좋은 책이고, 읽을거리가 풍성한 책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여러 문제점에 대해 몇 마디 제언을 하고 싶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되어있는데 나는 다른 부분보다 2장이 전체적으로 과잉 일반화의 오류가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2장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일제시대를 보건학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나는 저자가 2장에서 뜬금없이 왜 일제시대의 공공보건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자는 2장을 쓸 때 학계의 '식민지 근대화론'을 반박하려는 목적으로 이 글을 쓴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저자가 이 책에서 일제시대 때 조선인이 식민통치로 인해 공공보건 측면에서 더 나아진 게 아니라고 말하는 근거가 과연 그런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의 건강이 더 나아졌는지를 알아본다고 하면서 적합한 통계가 없었는지 저자는 1879년부터 1919년까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조선인 남성의 평균 키 통계자료를 제시한다. 그리고는 평균 164cm에 수렴하는 조선인 남성의 키가 4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기에 일제강점기 동안 남성의 키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는 통계적으로 허점이 너무 많다. 일단 이 통계대로라면 전체 1,440명 중에 한일합방 이후에 태어난 1911년부터 1919년 사이에 출생한 남자 수는 169명에 지나지 않는다. 심지어 1916년부터 1919년 사이에 태어난 남자 수는 9명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몇 명 되지 않는 숫자를 가지고 일제시대 남성의 평균 키와 영양상태를 말하기에는 너무 데이터가 부족한 것 아닌가?

그리고 저자는 2장을 시작하며 1903년에 열린 오사카 박람회에 대해 말하며 일본인이 여기에 조선인 2명을 원시인 취급하고 사람들이 그들의 생활풍습을 관찰하게 한 것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 당시 일본인의 관점은 조선인이 진화가 덜 되었고 미개하다는 제국주의적 관점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일본인이 조선인을 바라보며 잘못된 선입견으로 조선인을 단순화해서 바라본 것처럼 일제시대의 조선인을 너무나 단순하게 그들의 삶이 불행했다고만 바라본다.

"요약하자면, 일제강점기 조선인은 전시당하는 사람이었고 그들의 삶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104쪽)

만약 지금으로부터 백 년 후인 2120년에 우리의 후손들이 2020년의 한국인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면 우리는 동의할 수 있을까?

"헬조선이라고 불린 2020년의 한국인은 최악의 청년실업률에다가 세계최고의 자살률을 경험하며 일제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

우리가 한 시대를 평가하고 해석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며 특히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그 시대를 해석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이 책에서 그토록 연구과정의 편견과 선입견의 문제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저자가 왜 정작 자신이 일제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에 편견과 선입견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을까? 이는 물고기가 물이라는 환경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듯이, 현대 한국인에게 일제시대는 악의 시대, 불행의 시대였다는 고정관념이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이다.

학문의 발전을 위해 일제시대를 일방적으로 미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 시대의 발전을 무가치하게 평가절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학문하는 사람들에게 일제시대의 사회발전을 인정하는 것이 친일도 아니고, 일제시대의 사회발전을 깎아내리는 것이 독립운동도 아닐 것이다. 어느 시대나 그렇듯이 일제시대 역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시대였을 것이다. 언제까지나 일제시대를 피상적으로 암흑기였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나는 일제시대의 빛과 어둠에 대해 총체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책을 진정 만나고 싶다.

나는 이 책에서 저자가 사회적 약자를 두둔하고 그들의 편을 들어주는 것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는 그들의 편이 되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고 그들의 편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저자의 강박관념이 합리적 근거와 설명 없이 뻔한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 저자는 문학인이나 사회운동가가 아니라 의과학자이기 때문이다.

#김승섭 #아픔이길이되려면 #고려대보건학과 #권력 #시선 #기록 #우리몸이세계라면 #의학 #과학 #병리학 #동아시아 #카이노스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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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산다 - 차와 함께라면 사계절이 매일매일 좋은 날
모리시타 노리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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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2019년 12월 31일 오늘은 그 어느 날 보다 날씨가 매우 쌀쌀하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니, 예상치 못하게 떨어진 기온에 사람들이 집에 있는 두꺼운 옷을 다 꺼내 입고 거리에 나온 듯하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책이 한 권 있다면 바로 일본의 프리랜서 작가이자 다도 전문가인 모리시타 노리코의 '계절에 따라 산다'인 것 같다. 이 책이야말로 우리가 이 추운 계절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 산다'에는 크게 두 가지 서로 다른 축이 있다. 첫 번째 축은 24절기라는 시간의 축이다. 24절기에 따라 날씨는 계속 변화되며 날씨의 변화에 따른 인간의 감정 역시 계속 변한다. 그런데 이 책에는 시간의 축 외에 다도의 축이 항상 있다. 다도의 축은 시간의 축과 조금 성격이 다르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절기도 변하고, 계절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지만 다도는 변하지 않는다. 즉 이 책의 저자는 매 순간 변화되는 시간 속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다도를 통해 인생의 중심을 항상 잘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계절의 변화가 없다면 다도는 항상 지루한 반복일 뿐이다. 만약 다도라는 루틴이 없다면 계절의 변화에 저자는 삶의 중심을 잃어버릴 것이다. 저자는 아마도 이 책을 통해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 같다.

"지칠 때는 계절 안에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어딘가로 떠나지 않더라도 이 나라에서는 계절이 돌고 돈다. 십 대 소녀였을 때, 나에게 계절이란 배경으로 흐르는 단순한 '풍경'에 지나지 않았다. 계절의 순환 같은 건 내 인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가능하다면 일 년 내내 일정하게 쾌적한 온도 속에서 사록 싶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계절을 앞질러 나아갈 수도, 같은 계절에 계속 머물 수도 없다. 언제나 계절과 함께 변화하며, 한순간의 빛이나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에 마음을 가다듬고, 쏟아지는 빗소리에 몸을 맡기며 자신을 치유하기도 한다. 우리는 계절의 순환 밖이 아니라, 원래부터 그 안에 있다. 그러니 지칠 때는 흐름 속에 모든 것을 맡기며 되는 것이다." (133쪽)

대다수 한국 사람들에게 다도는 사실 익숙하지 않는 일본 문화라 할 수 있다. 나도 다도와 관련된 책을 읽은 것은 이 책이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차를 한잔 우리기 위해 기모노를 입고, 온갖 도구를 챙겨서, 순서대로 차를 내리는 다도가 지나치게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다. 그러나 이처럼 반복되는 다도의 형식이 급변하는 일상의 안정감을 부여해주고 있음을 책의 말미에 확인할 수 있었다.

파란만장하다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2019년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마음을 지키며 살 수 있을지 삶의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모리시타노리코 #계절에따라산다 #티라미수더북 #24절기 #2019년 #2020년 #다도 #차 #계절 #일본 #사계 ##일일시호일 #매일매일좋은날 #일본수필 #카이노스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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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4 : Tel Aviv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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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중에 이스라엘의 도시 텔 아비브(Tel Aviv)를 잘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갈릴리, 베들레헴, 여리고, 예루살렘과 같은 도시는 한국인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지만, 텔 아비브는 조금 낯설 것이다. 그렇다면 텔 아비브는 성경에 기록된 도시일까? 그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텔 아비브는 1900년대 나치의 박해로 인해 유럽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이 주축이 되어 지중해 연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새롭게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텔 아비브는 성경의 예루살렘, 베들레헴, 갈릴리와 같은 도시와 비교하면 이제 갓 태어난 신생아라 할 수 있겠다.

신생아가 엄마 젖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것처럼, 텔 아비브 역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과학기술의 중심지로서, 스타트업 선도도시로서, 디아스포라의 허브로서 텔 아비브는 세계 그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도시가 되었다. 텔 아비브에서 공유 오피스의 선두주자인 '위워크'가 시작되었고, 그곳에는 바우하우스 스타일로 지은 건물이 수천 채에 이른다고 한다.

나우 매거진(Nau magazine) 제4호로 발행된 '텔 아비브'는 처음부터 끝까지 텔 아비브라는 도시에 집중한다. 'nau'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폴리네시안 언어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함께 한다는 의미의 'Welcome'을 뜻한다고 한다. 나우 매거진은 포틀랜드, 타이베이, 베를린과 같은 도시들을 소개한 다음 이번에 텔 아비브를 소개했다. 이번 텔 아비브를 읽어보니 그전에 만들어진 나우 매거진도 차례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이스라엘은 과거와 미래가 그 어느 나라보다 분명하게 공존하는 나라이다. 이스라엘에는 과거 구약의 전통을 지키는 정통 유대인과 유발 하라리처럼 더 이상 종교의 가치를 신봉하지 않는 무신론자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디아스포라가 공존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비교했을 때 국토가 크지도 않고, 항상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는 곳이지만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세계사에서 항상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라이다. 앞으로도 이스라엘에 관해 계속 공부하여 내년 하반기에 있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잘 준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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