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토마스 와슨 지음, 강현민 옮김 / 컴파스북스(COMPASSBOOKS)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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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와 회심은 오늘 날 교회에서 자주 설교 되는 주제가 아니다. 비록 예수님이 공생애를 처음 시작하며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음에도 말이다. 만약 오늘 날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신다면 우리에게 오프라인의 죄악뿐 아니라, 온라인의 죄악까지도 회개하라고 말씀하실 것 같다. 부끄러움을 통해 신앙의 양심을 회복하고 싶은 그리스도인에게 '회심'의 일독을 권한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을 부끄러워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지면 어둠이 가득한 온라인 공간도 지금보다는 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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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팀원 - 스켈레톤 봅슬레이 이용 총감독의
이용 지음 / 무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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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이 끝난지 2달이 넘었다. 이번 올림픽 기간에 여러 이슈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안 좋았던 이슈는 여자 빙상 선수들 간에서 불거진 왕따 논란이었다. 그 당시 국가대표끼리 서로 격려하고 밀어주지 못하고, 비난하고, 다투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결코 좋게 보이지 않았다.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서로 친밀하지 못한 여자 국가대표팀은 빙상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다. 

그런데 평창 올림픽에서 여자 빙상팀처럼 콩가루 팀이 아니라, 감독과 선수가 온전히 하나 되어 최고의 결과를 낸 국가대표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팀이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아시아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 봅슬레이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이 쾌거는 이용 총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였기에 가능했다.

<우린 팀원>은 이용 총감독이 어떤 식으로 대표 팀을 꾸리고,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 쓴 에세이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생소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 얼마나 위험하고 또한 얼마나 스릴 넘치는 운동인지를 알 수 있었다. 이용 총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선수 개인의 천재성뿐만 아니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스포츠는 선수 개인(혹은 단체)의 기록 종목이지만,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혼자만으로 힘으로는 어렵다. 여기에는 감독, 기업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선수, 감독, 후원이라는 삼박자가 유기적으로 잘 어우러졌을 대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 이 점에서 스포츠는 종합예술이다. -5p.


지난 20년간 이용 총감독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황무지에서 새로운 신화를 썼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러나 또한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우린 팀원>을 읽으며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나는 얼마나 팀워크를 맞추며 하나 되어 일하고 있는지를 돌이켜 볼 수 있었다. 동계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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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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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종말>은 하버드 대 교수인 토드 로즈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상식으로 생각하는 평균이란 개념이 지극히 비상식적이라고 말한다. 즉 평균적인 인간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고, 모든 인간은 각각 고유하게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 말은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회의 평균에 들어야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평균에 들지 못하는 삶은 불안하다. 그것은 비정상적인 삶의 방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우리에게 스스로를 수많은 평균에 비교해 평가하도록 조장하며 아니 강요하며 우리에게 그 정당성을 끝도 없이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직업적 성공을 판단하기 위해 자신의 급여를 평균 급여와 비교해야 한다. 학업 성과를 판단하기 위해 자신의 점수를 평균 점수와 비교해야 한다. 결혼이 늦은 편인지 이른 편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자신이 결혼한 나이를 평균 결혼 연령과 비교해야 한다. 
-114p.

저자는 모든 인간이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난 존재인지 '들쭉날쭉의 원칙'과 '맥락의 원칙'과 '경로의 원칙'을 근거로 제시한다. 저자는 현재 하버드 대 교수로 있지만, 청소년기에는 그리 탁월한 지적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대학에 입학해서 자신이 다른 사람과 무엇이 다른지 알고,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탁월한 교육학자로서 평균이라는 환상을 깨는데 힘쓰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모든 사람이 걸어간 평균의 길이 아니라 아무도 걷지 않은 미답지를 걷는 것이 성공과 행복에 더 가깝다고 결론 내릴 것이다.

앞서 걸어갔던 여행자들이 닦아 놓은 숲속의 보행로 같은 경로가 있다고 여기며 삶에서 성공하는 최선의 길은 그런 잘 닦인 보행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로의 원칙은 우리에게 다른 얘기를 전해준다. 우리는 어떤 경우든 자신만의 경로를 처음으로 내고 그 길을 닦으며 나아가는 것이라고. 그러니 새로운 길에 도전해 미답의 방향으로 나서보라. 그 방향을 따르면 평균적인 경로를 따르는 것보다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209p.

평균주의에 사로잡혀 각자가 가진 고유성을 거세당한 체 살아가는 사람이 한국의 청년들 중에 얼마나 많은가? 세상에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없듯이, 세상에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없다. 평균이라는 사슬에서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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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 정말 노아 홍수 때 생겼을까? FIELD TRIP SERIES 1
양승훈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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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이든 아니든 자신이 오랫동안 철석같이 믿어 온 바를 철회한다는 것은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 믿음을 철회한다는 것은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나 지식 체계를 본질적으로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랜드 캐니언>을 쓴 양승훈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자타가 공인하는 '창조과학 전도사'였다. 그러나 그는 깊은 연구와 고민의 과정을 거쳐 2000년대 후반, 창조과학이 사이비 과학이며 지구가 6000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젊은 지구론이 지질학적 증거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가 '창조과학 전도사'로 살아왔던 시간들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것이며, 자신의 학문적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의 파격적 주장때문에 그는 창조과학회에서  제명되었다. 이를 창조과학회의 과감한 결단이라고 봐야 할까? 아니면 근본주의자의 폭력이라고 봐야 할까?

양승훈 교수가 <그랜드 캐니언>을 쓴 이유는 분명하다. 창조과학이 틀렸고, 그들의 가르침은 그랜드 캐니언의 기원을 설명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논박하기 위해서다. 창조과학회에서는 그랜드 캐니언이 노아의 홍수 때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얼마 전부터 창조과학계에서 그랜드 캐니언 투어는 일종의 관광 상품이 되었다. 실제로 그랜드 캐니언을 다녀온 사람이 말하길 그랜드 캐니언은 워낙 웅장하고 광대하기에 그 앞에서 창조과학회의 설명을 들으면 누구라도 아멘하고 믿을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정말로 그런지 나도 가보고 싶다. 

창세기에서 노아의 홍수는 그랜드 캐니언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서 쓰인 본문이 아니다. 그 본문은 인간의 원초적 악과 사회적 악에 관한 내용이다.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우주적 심판을 초래했다는 이야기가 노아 홍수 사건의 기본 골격이다. 그런데 노아 홍수 본문에서 그랜드 캐니언의 기원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창조과학회의 노력은 얼마나 억지스러운가? 창세기 본문으로 그랜드 캐니언의 기원을 설명해야 창세기가 진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랜드 캐니언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창세기가 진리가 아닌 것도 아니다. 

창조과학계에서 나온 책을 주로 읽어보면, 글쓴이가 성경 구절을 많이 인용한다. 그러나 성경 구절을 많이 인용한다고 해서 그 책이 반드시 성경적인 것은 아니다. 성경 구절의 원래 컨텍스트와 상관없이 자신의 과학적 견해를 지지하기 위하여 성경의 텍스트를 증거 구절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성경은 과학 책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학적 세계관이 성경의 저자들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양승훈 교수가 쓴 <그랜드 캐니언>은 여러모로 논쟁거리가 많은 책이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창조과학에 대해 평소에 관심 있거나, 그랜드 캐니언을 한번 방문하고 싶은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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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전쟁 2045 - 인구 변화가 가져올 또 다른 미래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지음 / 크리에이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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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세계지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가 되었나? 이 질문을 처음 접한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각각 다를 것이다. 지금 나 혼자 먹고살기도 힘든데, 먼 미래에 대한민국이 존재하든, 사라지든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과 장차 대한민국의 인구감소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자녀를 많이 낳으면, 국가에서 불이익을 주더니 지금은 자녀를 많이 낳으면, 국가에서 많은 혜택을 준다. 지금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 다시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기적처럼 반등할 수도 있다. 21세기 들어서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이렇게 급감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아직 오지 않았기에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인구 전쟁 2045>는 현재 대한민국의 저출산 기조가 2045년까지 지속되었을 때 대한민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과감하게 예측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미래의 인구는 예측 가능하다. 아마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서 대한민국 기업에서는 2020년 초반부터 인력난에 시달릴 수도 있다. 현재 일본의 대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기업을 골라서 가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에 조금 숨통이 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인구 전쟁 2045>에서는 대한민국의 인구감소가 단순히 개인의 가치관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취업, 육아, 교육, 부동산 등의 문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음을 지적한다. 내 주변에도 어떻게 자녀를 한 명은 낳았는데, 두 명은 못 낳겠다고 말하는 젊은 부부가 많이 있다. 젊은 부부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마냥 뭐라고 말하기 전에,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감과 이해 속에서 인구 문제를 풀 새로운 대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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