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날씨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반기성 지음 / 꿈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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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성 기상 예보관이 쓴 '최소한의 날씨'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5부로 나누어졌으며, 제1부에서는 일상적인 날씨 변화에 대해 제2부에서는 기후변화의 개념에 대해서 제3부에서는 기후변화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제4부에서는 공포의 바이러스에 대해서 제5부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유망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상 날씨와 기후는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지역마다 다른 날씨와 기후로 인해 다른 문명을 이루며 살아간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그들의 날씨와 기후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단기적인 날씨 변화에 못지않게 장기적인 기후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후는 사람들의 기질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으로, 사람들은 온도나 습도에 따라 다른 기질로 변할 수 있다."(95쪽)

따라서 같은 지역이라도 만약 날씨와 기후가 바뀐다면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분명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은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가 되었다. 현재 미세먼지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같은 한반도에 살아도 미세먼지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과 미세먼지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에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이 땅에서 미세먼지로 고통받는다면 그들은 지금의 우리와 또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으로 이 땅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한반도의 자욱한 미세먼지는 한반도의 외면  뿐 아니라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내면까지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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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부검 - 사람은 왜 자살하는가
서종한 지음 / 시간여행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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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자살하는 나라이다. 몇 년 전 자살 관련 특강을 들었을 때 서울시 관악구가 서울의 그 어느 지역보다 자살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내가 다니는 교회가 관악구에 있었기 때문이다. 관악구에 자살자가 많은 이유로 관악구가 그 어느 지역보다 빈부격차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하고, 잘 사는 사람은 잘 사는 곳이 바로 관악구다. 그리고 관악구에는 독거노인들이 많이 산다. 그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살을 선택하려 할 때 그것을 막을 사람이 그들 곁에는 없다. 안타깝게도 관악구에서는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자살을 생각할 것이다.

서종한 박사가 저술한 '심리부검'은 '사람은 왜 자살하는가'란 부제를 달고 있다. 일반인에게 심리부검이란 말은 생소하지만, 심리부검은 자살자의 삶을 돌이켜보며 그가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왜 하게 되었는지 분석하는 절차를 뜻한다. 때때로 사람이 죽었을 경우 이 사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럴 때 전문가들은 심리부검을 통해 이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분별한다고 한다. 

"심리부검은 자살 사망자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고,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며, 그들처럼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줄어들도록 예방과 치유의 과정을 마련할 수 있다."(5쪽)

실상 심리부검은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남은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남아있는 사람은 도대체 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을 선택했는지 혼자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이라는 결과는 있는데, 그 과정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심리부검은 남아있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며, 그들이 지나친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결국 모든 사람은 다 죽는다. 하이데거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죽음을 향한 존재다'. 사람의 죽음은 크게 자연사, 사고사, 자살, 타살 이렇게 나눠진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참으로 겸손해진다. 나는 최근에 '심리부검'을 읽을 때만큼 몰입해서 책을 읽은 적도 없는 것 같다.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자살과 심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의 1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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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 일본의 작은 마을을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 브랜딩 이야기
다카이 나오유키 지음, 나지윤 옮김 / 길벗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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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작은 마을에 있는 사자 커피는 최고의 맛을 추구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세계 유수의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때 결코 맛에서 뒤지지 않는 사자 커피의 커피 품질은 50년이라는 시간을 한자리에서 버틸 수 있는 사자 커피의 원동력이 되었다. 결국 커피 전문점은 커피로 말한다. 맛있는 커피는 사랑받고, 맛없는 커피는 외면당한다.

이 책은 기자 출신의 저자가 사자 커피의 커피 철학에 대해서 직접 발로 뛰며 인터뷰해서 쓴 책이다. 이 책은 물론 장차 카페를 경영하려고 계획 중인 사람이나, 현재 카페를 경영하는 사람이 읽으면 가장 좋은 책이긴 하지만, 그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사자 커피는 한 잔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커피 원두를 직접 남미의 농장에서 구매하고, 그것을 직접 블렌딩하고 로스팅 한다. 국내의 커피 전문점 중에서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는 카페는 많지만,  사자 커피처럼 남미의 농장에서 커피 원두를 직수입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커피 원두에 대한 사자 커피의 열정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사자 커피의 창업자인 스즈키 회장은 로스팅의 원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수한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로스팅 원칙은 '천천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볶는 것'임을 깨달았지요." (84쪽) 스즈키 회장은 사자 커피의 직원들이 커피를 만드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수시로 현지에 보내서 견학시킨다. 이는 사자 커피가 커피 원두뿐 아니라, 커피 원두를 다루는 사람도 중요시 여긴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자 커피에서 현장을 중시하는 철학을 '3현주의'라는 말로 정리한다. "농장과 카페라는 현장, 커피 열매와 로스팅이라는 현물, 때로는 기후 및 무역 트러블 등의 현실과 부딪히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경험을 통해 직원들은 커피 전문가로 거듭난다."(107쪽)

사자 커피는 맛있는 커피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그 본질을 위한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최고의 커피 한 잔은 결국 최고의 원두와 최고의 바리스타를 통해 만들어진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것에 투자할 수 있는 사자 커피의 선택과 집중이 사자 커피가 사자 커피 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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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투자하는 사람들 - 그들은 어디에 투자하나 ?
와디즈 지음 / 와디즈(Wadiz)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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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와디즈라는 대한민국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관한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크라우드펀딩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개념에 대해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실상 자본주의 사회에서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본이 필요하다. 그 기본적인 자본을 종자돈이라고 부른다면,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나도 종자돈이 없다면 그것을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와디즈는 바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플랫폼이다. 네티즌은 와디즈에 올라온 여러 사업 중에 마음에 관심이 가는 사업에 소액의 투자를 한 다음 나중에 그 투자의 대가를 금전으로 돌려받던지 혹은 물픔으로 돌려받는다.

실제로 와디즈 홈페이지에 가보면 재밌고 흥미로운 아이디어 상품이 펀딩을 기다리고 있다. 와디즈를 통해서 만들어진 여러 상품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에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다. 나는 이 에니메이션이 그저 일본에서 수입한 에니메이션인지 알았는데, ‘너의 이름은’을 개봉하기 전에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받아서 극장 개봉을 시작했고 그 결과 ‘너의 이름은’이 대박을 치고, 엄청난 이득을 남겼다고 한다. 아무래도 실제로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보니 실패해서 원금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관심을 가지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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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의 심리학 - 심리와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정병익 지음 / 리텍콘텐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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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문제가 분명히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컨설턴트라는 역할이 이 사회에 존재하는 것 같다. 컨설턴트는 문제가 있는 조직에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시스템을 개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컨설팅의 심리학의 저자 정병익 컨설턴트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여러 조직의 문제를 컨설팅한다. 이 책을 읽으며 컨설턴트라는 역할에 대해 조금이나마 지식을 얻은 것 같아 유익한 점이 많았다. 컨설턴트의 무기는 말과 글이다. 컨설턴트는 논리적인 보고서를 통해 고객을 설득하고, 능숙한 프리젠테이션으로 고객을 감동시킨다. 이 책을 읽어보면 컨설턴트가 하나의 피피티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하나의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얼마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컨설턴트의 고충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컨설턴트도 어찌보면 고객과 갑과 을의 관계로 얽혀있고, 컨설팅 회사를 대표해 컨설팅 프로젝트의 수주를 따야 하는데, 그것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았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컨설턴트는 회사와 고객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컨설턴트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데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매번 새롭고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직업은 결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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