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총평 :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10가지 팁 제공!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대중 비문학을 읽어보기로 마음먹고 나서, 가장 먼저 읽은 책.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또는 잘못 알고 있는 세상에 대한 퀴즈로 흥미롭게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나도 장담컨대 정답률이 50퍼센트가 넘는 사람이 10명 중 1명이 안 될 것이다.)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지 선다에서 정답을 찍는 침팬지보다 응답자 절대다수의 정답률이 낮다.
왜 우리가 세상을 잘못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세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으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10가지 사실충실성(Factfulness)을 통해 하나하나 보여준다.
작가가 선한 의도를 가지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엄청 노력해서 글을 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임종 직전까지 연구자 정신을 발휘한 저자 ‘한스 로슬링‘에게는 존경을 표한다.

10가지 사실충실성 중에 2가지와 관련 있는 나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6. 일반화 본능 : 최근에 언어 교환할 겸 외국인 친구를 채팅으로 사귀었다. 인니(인도네시아인)이라고 하는데, 한국어를 너무 잘하길래 의심이 돼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사는 곳 사진을 한 번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었다. 간호사를 준비하던 친구였는데, 실습 중에 찍은 바깥 풍경을 찍어서 보내줬다. 근데... 아뿔싸! 나는 인도네시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화려한 도심의 모습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던 스스로에게 머쓱했다.
(+인도네시아의 공용 언어는 영어가 아니다. 무지 +1)
10. 다급함 본능 : 제한된 시간 또는 수량으로 카운트다운을 하는 경우에 괜히 조급해진다. 차가운 이성으로 결정 내리기 힘들 것 같아서, 일단 산책을 하고 조언을 구하면서 머리를 식혔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서 다시 보니, 휴우~
지금의 나는 사기 잘 당할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한 번 읽어보기에 괜찮은 대중 서적이다.
엄청난 통찰을 주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맞다고 생각해오던 것을 되돌아보고 정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