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설신어 1 만화중국고전 29
채지충 지음 / 대현출판사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총평 : 문구점에서 팔던 미니북 (베리베리 올드 차이나 피플 버전)

오랜만에 다시 채지충의 만화를 읽었다.
먼저 세설신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여러 인물들과 관련된 짧은 옛날이야기들 모음집이랄까. 장르는 깨달음, 지혜, 소소한 유머이다.
단편 소설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예전에 문방구에서 팔던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B급 책자에 나오는 길이의 이야기들이다. 기승전결 중에 ‘기승!‘까지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동생이 이 책을 보더니 무슨 이런 별 내용도 없는 책을 읽냐고 했다. 할 말이 없었다. (나 역시도 이 책을 그냥 심심풀이용, 권수 채우기 용으로 읽고 있으니ㅠㅠ)

화흠, 왕랑, 조조, 조비, 조식, 등애, 양수와 같은 삼국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들도 있다.
기존의 사고방식과 관념을 뒤틀어주거나 다른 시선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들도 조금 있다.

가볍게 한 번 쓱- 보기에 나쁘지 않은 책이다. 가끔씩 다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은 보너스..
2권은 다음 주말에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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