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
주세진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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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우리는멈추지못할까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 어제는 의도적으로 아박을 시켰다면, 오늘은 먹고 싶어서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이걸 먹는 것도 중독일까?’ 그러다 나는 내가 지금 중독의 기저에 있다고 이 책이 말하는 이유들까지 하나씩 떠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위해 하나씩 해나가는 일들과 나를 기쁘게 하는 일들을 중독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의문이 든다.

더불어 몰입에 관한 이야기도 그렇다.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를 몰아서 보고 싶어도 지금은 일상에서 후순위로 밀려 보지 못하지만, 이것을 중독 현상과 몰입 현상으로 나누어 바라보는 관점에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의사나 간호사처럼 질병과 증상을 다루는 직업은 인간의 행동을 병리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교사나 강사 역시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 잘하는 것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발견할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와 비슷한 감정을 마주했다. 평범한 일상의 행동까지 문제의 징후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무언가를 하려다가 ‘이건 중독인가? 나는 지금 어느 지점에 있나?’를 생각하고, 급기야 부모의 양육 태도까지 살피게 되었다. 한없이 사랑을 부어준 부모였겠지만, 그 시절의 부모가 개입하는 방식까지 모두 완벽했다고 볼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사람들은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도 다양하다. 나는 더워서 시계를 차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들고 다니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멈추지 못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즐거움이나 재미에서 비롯된 일상의 행동들까지 애착의 문제와 연결해 바라보는 관점에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고, 나는 그 지점에서 이 책과 거리감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하는 어떤 행동이 스스로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중독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싶다.

이 책은 출판사 흐름에서 제공받아 책 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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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로젠버그와의 대화 - 비폭력대화의 창시자
마셜 B. 로젠버그 외 지음, 이영주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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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로젠버그와의 대화>

마셜 로젠버그는 비폭력대화의 창시자다.
이 책을 읽고 비폭력대화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라고 하면 아직은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분노를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조금 바뀐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분노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흔히 상대방 때문에 화가 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상황을 내가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리고 그 생각 뒤에는 어떤 욕구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라고 이야기한다.

_

또 하나 남는 부분은 공감에 대한 부분인데, 비폭력대화에서 말하는 공감은 상대의 말에 무조건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고 그 감정 뒤에는 어떤 욕구가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아직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쉽게 판단하기보다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과 분노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은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담겼던 문장들을 나누면,
“저의 상담소를 찾는 사람 대부분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들을 대하면 대할수록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었어요. 제 눈에는 그 원인이 사회적인 구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그리고 권력관계에 있었는데도, … 이 여성들은 병에 있어서 우울 증세를 보인 게 아니었습니다. 제 말은, 그 시절 그 여성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감당해야 했던 그 역할이라면, 추측건대 누구라도 우울증에 걸렸을 거라는 겁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드는 구조라면 차라리 그 구조를 바꾸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요?”

하나 더 문장을 남기면,
“분노를 비폭력적으로 표현하려면, 먼저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것은 절대로 그 상대방이 아님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노는 생각을 통해 일어납니다. 그래서 분노를 유발한 자극과 그 원인을 구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가 욕구와 연결이 되면 더는 화가 나거나 분노에 매물되지 않습니다. …”

이 책에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도 나눌 수 있는 비폭력대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대화를 잘 해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 한국nvc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책 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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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
권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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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

이 책은 며칠에 걸쳐서 읽었던 책인데요. 특히 오늘은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앉아서 지루함을 1도 느끼지 못한 채 통으로 읽어 버렸습니다.

최근에 지인 중 한 분이 공황장애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되었을까를 잠시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 그리고 문화까지 궁금한 부분들을 대부분 해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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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아주 많아서 밑줄을 치며 열심히 읽었어요. 감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챕터 끝부분마다 명상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명상이 낯선 분들도 이 책을 보며 하나씩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좋은 점은 모르는 세상과 궁금한 세상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그럼 발췌를 하나만 해볼게요. 밑줄 친 부분들이 많아서 무작위로 페이지를 열어서 발췌를 해봅니다.
“피터 레빈 박사는 트라우마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몸을 트라우마 치료의 핵심 관문으로 사용하는 치료 방법인 신체화 경험을 창시한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다. 그의 연구 중 유명한 사례 중 하나인 레이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아프간 전쟁 참전 용사였던 레이는 전쟁에서 돌아온 후 PTSD, 외상성 뇌손상, 만성통증, 투렛 증후군, 인지장애, 불면증 등 여러 가지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발전시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 레빈 박사는 레이의 모든 증상이 전쟁터의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생존 전략인 방어기제가 작동한 것이지만, 당시 이것이 성공적으로 끝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 중단된 움직임을 끝내고 싶은 충동으로 계속 반복했다고 설명한다. 프로이트의 개념을 빌리면 레이의 행동은 반복 상박에 갇혀 버렸다. … 이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감정적으로 가장 고조된 상태까지 가는 것만을 반복하게 되면 비록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왔더라도 해피엔딩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끔찍한 과정만 기억하며 되풀이한다.”

이 책이 참 흥미롭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카페에 앉아서 몇 시간을 읽어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음, 감정에 관해 궁금한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 을유문화사에서 제공받아 책 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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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말 낭독 x 필사책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임재성 편저, 정서우 낭독 / 유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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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말>
: 낭독 x필사책

소리 내어 읽고 손으로 쓰며 새기는 독일 대문호 괴테의 문장 100

이 책은 괴테의 문장을 100개나 읽고 쓸 수 있다. 중간중간 주제별로 장이 이어질 때, 괴테에 대한 설명이 나와 그의 삶과 철학을 마주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QR 코드를 눌러 괴테의 문장을 들으며 내 마음을 돌아보고 다독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필사가 왕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에 나는 성경 필사를 하고 있는데, 괴테도 크리스천이라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정말 많은 문장들이 마음이 콕콕 박히지만, 읽고 필사를 하고 문장을 다시 들으며 마음에 조금 더 남은 것도 같다.

_

그럼 발췌를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하나만 해본다면,

[나이가 지혜를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흔히
현명해지려면 나이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은 분명 달라지지만
그 변화가 곧 지혜를 뜻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스무 살의 판단도
예순의 판단만큼 옳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는가다.
젊은 날의 잘못을
나이가 들어서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따른
또 다른 허물도 생기기 때문이다.

_

낭독한 글을 발췌하면,

[사명을 품은 사람이 자기 길을 연다]

“견디기 어려운 삶의 원인은
직업 그 자체보다
먼저 자기 안에 있을 때가 많다.

사명감 없이 택한 일은
어떤 기술이든 예술이든
끝내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러나 자기 안의 재능을 알고
그 재능을 따라 살아낼 운명을 받아들인 사람은
바로 그 일에서
자기 존재의 가장 빛나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 세상에 쉽고 만만한 길은 없다.
장애물을 넘어가게 하는 것은
내면에서 솟는 충동과 의욕,
그리고 그 일을 향한 사랑이다.”

오늘도 사명을 품은 한 사람으로 자신이 바라고 소망하는 길에서 꿈꾸는 일들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그러길 두 손 모아 바랄게요 :)

이 책은 출판사 유노북스에서 제공받아 책 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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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 러닝 앤솔러지
김연수 외 지음 / 판미동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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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이 책은 여러 작가들이 달리기를 하는 이유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막둥이 반려견이 계속 아프다 안 아프다를 반복하고 있고, 나는 그 큰 대형병원을 들락날락하기도 했으며, 새벽에는 아이의 컨디션으로 인해 전화 문의까지 했고 지금도 아이의 컨디션을 예전처럼 돌려놓으려 많은 고민을 하며 애쓴다.

막둥이의 처방받은 밥을 챙겨오고 야채도 사 오느라 운전을 하고 오는 길에는 차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보통 차를 잘 운전을 하지 않으니 더 속상하기도 했다. 경미한데 차 수리비는 꽤 많이 나왔고, 내 과실이 아닌데 우리 차 보험에서 대차가 나왔고, 나는 아픈데 병원을 안 가기로 하지 않았냐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피곤하다 이 말까지 설명을 해야 하나, 지쳤다고 해야 하나 여러 마음이 한꺼번에 몰렸다.

거기다가 가족 중 한 명이 많이 아프다는 소식도 들었다.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아프다는 말에 여러 생각이 내 꽈리를 틀고 여러 지나갔던 그 사람과 연결되었던 일들이 스크린 화면을 빠르게 스크롤 하듯 지나갔다.

그리고 이런저런 마음에, ‘와 도저히 힘들다. 나 이렇게 쉴 여유도 없이 살아도 되나‘ 등의 생각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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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의 전후로 위의 일들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달리기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내게 생겼다. 운동을 숨쉬기 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고 귀차니즘이 강한 사람 중에 한 명인데 말이다.

많은 밑줄을 긋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전업 작가들은 정말 살기 위해서 달린다는 표현을 내가 감히 해도 되나 싶지만 정말 그런 마음으로 달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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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를 하면,
“살다 보면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질 때가 있는데, 어떤 바닥은 혹독한 날씨의 끝과 같아서 거기가 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이제 바닥은 우리의 발판이 되어 준다.”

“… 그 생각이 어디에서 온 건지 잘 모른다. 내 안에서 왔을 수도 있고, 바깥에서 왔을 수도 있다. … 그 생각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으면 실패를 예감하고, 누군가 그 생각을 폄하하면 모욕을 느낀다.

그저 생각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도 먹히지 않는다. 그럴 때 나는 걷는다. 그 생각에서 도망쳐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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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을 것이 많지 않으나 잊어야 할 일은 끊임없이 생겨난다. 길인가 하면 막혀 있고, 곳곳이 달려야만 견딜 수 있는 날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다. 그런 날이 오면 더 오래 달릴 수 있도록 연습해 두어야 한다.”

“… 오래 달릴 수 있다면 속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달리는 이유를 그때도, 이후로도 한참 동안 몰랐지만 어떻게 달리고 싶은지는 알고 있었다. 오래, 길게 달리기. 나만의 속도라는 게 있다면, 바로 그 속도로.”

_

이 외에도 반짝이고 마음에 가닿는 문구들이 많지만.. 공간이 협소함이 아쉽다. 하지만 오늘 나는 운동 반바지를 챙겨 입고 저녁을 먹고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에 잠깐이라도 걷고 뛰기를 해볼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나와 같은 인생의 고민과 답답함, 과중한 스트레스 등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곱씹으며 즐겁게 탐독하지 싶다. 물론 달리기를 하고 싶은 욕망도 생길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 판미동에서 제공받아 책 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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