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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 러닝 앤솔러지
김연수 외 지음 / 판미동 / 2026년 6월
평점 :
<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이 책은 여러 작가들이 달리기를 하는 이유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막둥이 반려견이 계속 아프다 안 아프다를 반복하고 있고, 나는 그 큰 대형병원을 들락날락하기도 했으며, 새벽에는 아이의 컨디션으로 인해 전화 문의까지 했고 지금도 아이의 컨디션을 예전처럼 돌려놓으려 많은 고민을 하며 애쓴다.
막둥이의 처방받은 밥을 챙겨오고 야채도 사 오느라 운전을 하고 오는 길에는 차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보통 차를 잘 운전을 하지 않으니 더 속상하기도 했다. 경미한데 차 수리비는 꽤 많이 나왔고, 내 과실이 아닌데 우리 차 보험에서 대차가 나왔고, 나는 아픈데 병원을 안 가기로 하지 않았냐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피곤하다 이 말까지 설명을 해야 하나, 지쳤다고 해야 하나 여러 마음이 한꺼번에 몰렸다.
거기다가 가족 중 한 명이 많이 아프다는 소식도 들었다.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아프다는 말에 여러 생각이 내 꽈리를 틀고 여러 지나갔던 그 사람과 연결되었던 일들이 스크린 화면을 빠르게 스크롤 하듯 지나갔다.
그리고 이런저런 마음에, ‘와 도저히 힘들다. 나 이렇게 쉴 여유도 없이 살아도 되나‘ 등의 생각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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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의 전후로 위의 일들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달리기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내게 생겼다. 운동을 숨쉬기 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고 귀차니즘이 강한 사람 중에 한 명인데 말이다.
많은 밑줄을 긋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전업 작가들은 정말 살기 위해서 달린다는 표현을 내가 감히 해도 되나 싶지만 정말 그런 마음으로 달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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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를 하면,
“살다 보면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질 때가 있는데, 어떤 바닥은 혹독한 날씨의 끝과 같아서 거기가 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이제 바닥은 우리의 발판이 되어 준다.”
“… 그 생각이 어디에서 온 건지 잘 모른다. 내 안에서 왔을 수도 있고, 바깥에서 왔을 수도 있다. … 그 생각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으면 실패를 예감하고, 누군가 그 생각을 폄하하면 모욕을 느낀다.
그저 생각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도 먹히지 않는다. 그럴 때 나는 걷는다. 그 생각에서 도망쳐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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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을 것이 많지 않으나 잊어야 할 일은 끊임없이 생겨난다. 길인가 하면 막혀 있고, 곳곳이 달려야만 견딜 수 있는 날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다. 그런 날이 오면 더 오래 달릴 수 있도록 연습해 두어야 한다.”
“… 오래 달릴 수 있다면 속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달리는 이유를 그때도, 이후로도 한참 동안 몰랐지만 어떻게 달리고 싶은지는 알고 있었다. 오래, 길게 달리기. 나만의 속도라는 게 있다면, 바로 그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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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반짝이고 마음에 가닿는 문구들이 많지만.. 공간이 협소함이 아쉽다. 하지만 오늘 나는 운동 반바지를 챙겨 입고 저녁을 먹고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에 잠깐이라도 걷고 뛰기를 해볼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나와 같은 인생의 고민과 답답함, 과중한 스트레스 등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곱씹으며 즐겁게 탐독하지 싶다. 물론 달리기를 하고 싶은 욕망도 생길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 판미동에서 제공받아 책 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