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도종환 엮음 / 나무생각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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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노래로 더 익숙한 이 시가 김소월 시인의 '부모'였다니......

그 사실을 이제야 안 내가 어처구니없어 몸둘 바를 모르겠다. 에구구.....

어쩌면 지금 신세대에게는 이 시의 노래를 모를지도 모르겠다. 큭큭,...

도종환 시인을 좋아한다. 그가 들려주는 시라면 그냥 좋다.

익숙한 시 모음들이지만 도종환 시인의 조근조근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한용운의 '사랑하는 까닭'도 가슴에 남는다. 나는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을까?

김선우 시인의 시를 만날 수 있어서 또 좋았다.

김선우 시인이 좋다. 다시 그의 시집들을 읽어봐야지...... ㅎㅎ

책 읽기가 다른 책읽기로 이어지는 것을 나는 아주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책 읽기로 이어주는 책들이 그래서 더 아름답다.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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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전집 [3CD Box Set]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 작곡, 아니시모프 (Alexander / 낙소스(NAXOS) / 2007년 10월
51,200원 → 42,900원(16%할인) / 마일리지 4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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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전집 [3CD]- Triple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 작곡, 얀손스 (Mariss Janso / Warner Classics / 2007년 10월
22,300원 → 18,700원(16%할인) / 마일리지 19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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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 3집 국경의 밤
루시드 폴 (Lucid Fall)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7년 11월
13,500원 → 11,000원(19%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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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And Clover (허니와 클로버) - O.S.T.- Kanno Yoko (칸노 요코)
Various Artists 노래, Kanno Yoko (칸노 요코) 작곡 / 유니버설(Universal)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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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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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에서 생명수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바리는 그것을 찾기라도 했을까요? 이는 독자들께 던지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황석영)




책을 덮기 바로 전, 황석영씨의 말을 들으며
그렇구나, 그게 맞았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문댄다.

나는 생명수가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가엾음, 용서 그리고 눈물......

순이가 죽고 괴로워하는 어미의 마음을 나는 온 가슴으로 아파하고 있다.
샹언니를 용서하려는, 먼저 찾아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바리를 보면서
나는 울었다. 정말 용서할 수 있을까. 내 형제, 내 자식을 죽인 그들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영화 ‘밀양’이 떠오르고, 피랍인들을 떠올렸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누구를 미워해야 하는지. 무엇을 원망해야 하는지......

바리가 그 답을 내게 들려주면 좋겠다.


“희망을 버리면 살아 있어도 죽은 거나 다름없지.

네가 바라는 생명수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만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남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한다.

어떤 지독한 일을 겪을지라도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286쪽)

 


바리가 부모를 잃고 세상에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이 나는 눈물겨웠고,

꿋꿋한 바리를 보니 부끄러웠다. 바리에게서 삶의 용기를 배운다.

용기내야지. 용기내야 한다. 부딪혀야 한다.

무작정 피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니까.

결재 받을 일이 있는데, 무섭고 겁나서 주저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중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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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번 괜찮아 - 박미라 감정치유 에세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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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천만번 괜찮아>
책 이름을 누가 지었을까 생각해 본다. 모든 사람들은 공감받기를 원하고, 모든 사람들은 위로받기를 원한다. 참 멋진 이름이다.

김형경씨의 뒤를 이어 박미라씨도 책을 냈다. 기쁘고 반가웠다. 김형경씨도 좋아하지만 박미라씨도 좋아하니까. <<사람 풍경>>을 통해서 알게 된 마음알기가 신문으로 이어지고,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되어서 무척 즐거웠다. <<천개의 공감>>이 나왔으니 곧 박미라씨 책이 나오리라 짐작했다. 다행이도 그 짐작은 맞아떨어졌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았다. 읽고 싶은 부분만 읽었다. 처음부터 읽을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천개의 공감>의 후광을 입었지만, 그 빛에 가려져 있는 부분이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표지가 비슷하듯 구성이 너무 비슷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 안다. 구성과 상관없이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아는데...그냥 건너뛰게 된다.
내 솔직한 심정이다. 물론 나쁘지 않다. 좋은 책이다. 마음 읽기란 읽을수록 느낌이 달라지니까 말이다. 지루한 구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왜 같이 펴내지 않고 나중에 내놓았을까? <<천개의 공감>>이 안 팔리면 안 내놓았을까? 한겨레출판사가 그럴리가 없는데... 그냥 같이 내놓지...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김형경씨와 박미라씨는 많이 다를텐데... 책 구성이 이렇게 비슷하니... 그들의 독특한 색깔을 찾기 힘들다.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걸까? 그럴지도....


김형경씨 책을 읽은지도 벌써 반년이 넘으니 그 감동이 퇴색한지 오래되었을 것인데, 박미라씨로 인해 다시 감동을 느껴야 할 시기인지 모르는데, 나는 공연히 나 자신보다 책을 트집잡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하하.


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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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에서 주마다 발간하는 '함께하는교육'의 <글쓰기필독서>에서 소개되는 책을 모은다. 김창석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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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바뀌는 손가락의 기술
명지대학교 지식타래 엮음 / 패스앤패스 / 2009년 6월
18,000원 → 17,1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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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시들한 글이 싱싱하게 살아나는 글쓰기 지도 1
이가령 지음, 유준재 그림 / 샘터사 / 2006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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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국의 글쟁이들-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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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9년 7월 6일자 한겨레신문에 소개됨.
"글쓰기를 삶의 화두로 삼고 있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둬야 할 책이다."
천년습작-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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