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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너는 반올림 19
김이정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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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다른 공간 속에 오늘을 살아가는 여덟 아이들의 날숨이 그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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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너는 반올림 19
김이정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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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 여덟 편,
우리가 사는 같은 하늘 다른 여덟 공간,
그/리/고/
오늘,
여덟 아이들의 날숨!
 

생방송이라는 구성 때문이었을까, 생생한 현장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었다.
같은 방송을 듣는 아이들의 각각의 모습과 생활이 조금씩 드러난 이야기 묶음이다.
소정이는 마을버스에서, 선화는 낯선 경찰차 안에서, 윤호는 병실에서, 준구는 교실에서,
서인은 학교운동장에서, 정섭은 버스 안에서, 현서는 독서실에서, 그리고 가은이는
방송을 듣거나 또는 방송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중얼거리거나 털어놓는다.
각각의 단편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모두 '나'이거나 '너' 아니 우리다. 

책을 읽으면서는 창비의 기획단편집 《라일락 피면》이 떠올랐다.
선택과 갈등이라는 의미에서 엇비슷해보였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라일락 피면》이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구체적인 개인적인 문제로 접근해서 청소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너는》는 각자의 시간과 공간에서 청소년들이 겪어내는 우정과 사랑,
학업, 가족의 아픔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야기의 끝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단편의 힘은 여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뒷이야기는 독자의 몫이겠지.

박형숙 작가의 이야기에서 이경화 작가의 이야기까지 모두 긴장감 있게 잘 읽었다.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이경혜 작가뿐 아니라
박형숙 작가, 부희령 작가, 이성아 작가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 좋은 기회였다. 
 

20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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