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기절방 하녀 셀리아의 이중생활
천번째페르소나 / 효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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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낮은 남작가 출신 귀족 아가씨였지만 집안이 몰락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이름을 바꾸고 평민인 척 궁전 계단닦이로 취직, 외모를 이용해 처신에 신경쓴 덕에 승진을 거듭해 기절방이라고 불리는 휴게실 관리 하녀가 된 셀리아. 백작부인이 흘리고 간 에메랄드 단추를 우연히 주워서 판 것을 시작으로 신분 높은 여인들이 흘리고 간 작은 보석들을 팔다가, 마지막으로 큰 보석을 훔쳐 떠나려 하는 그녀는, 부친 르쥬 공작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결혼을 종용당한 앨브레이트 르쥬가 기절한 척 실려온 것을 건드렸다가 그와 밀회하게 되는데……


긴 분량은 아니어서+모르는 작가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펼쳤는데 예상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작품. 중간중간 들어가는... 한 페이지짜리 커다란 삽화가 아닌 어디 파우치나 굿즈류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 작은 소품 따위를 그린 삽화가 작품 분위기도 살려주고 예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기절방 하녀라는 소재가 신선했는데 여주 캐릭터도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어쨌거나 귀족 출신이라서... 어떤 엔딩을 예상하면서 읽었는데 결말이 예상외라 좋은 의미로 놀라기까지. 잘 읽히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작가님의 첫 작품이라고 하시는데 차기작이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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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국화꽃 향기
최언 / 신드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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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때, 집에 불이 났는데 강아지를 구하려다 못 나왔다는 첫사랑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돌 가수 김다정. 연기에는 관심 없지만 대표의 강압에 연기를 시작하는데, 그 상대역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 배우 진국화는 작가에게 먼저 연락해서 오디션을 보고 여주인공 역으로 확정되었고 열심히 연기를 준비한 자신과 달리 평소 연기공부 한다는 이야기도 없고 대본조차 제대로 읽지 않아서 연기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김다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김다정 역시 진국화가 연기 준비한 걸 보고 뭘 저렇게까지 하냐며 못마땅해하다가 지금까지 뭐든 잘해 온 자신이 연기를 못 하는 것에 충격받는데……


소개글 읽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했네요. 한 문장 한 문장씩 띄워서 편집되어 있는데 편집 때문인지 읽을 때 좀 뚝뚝 떨어지는 감이 있고, 두 사람 갈등이 생기고 풀리는 방식도 빨리빨리 진행되는데 전체적으로 어색하고...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장르소설은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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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백설공주와 새 왕비는 한뼘 로맨스 컬렉션 145
칸없는짬짜면 / 젤리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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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왕비는 백설공주의 강요에 가까운 권유로 거울 왕 카이가 아닌 헌트 공작가 후계자(눈의 여왕의 동생의 피가 흐르는)에게 안겨 은빛 머리카락의 아이가 태어나길 바란다. 공주는 새 왕비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새 왕비 쪽은 백설공주의 마음을 알고 그녀를 이용하려 생각하고 있고, 백설공주의 시선을 묶어둔 채 그녀 자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넘버링은 없지만 1권이 백설공주의 아버지는이고 2권이 백설공주와 새 왕비는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만 보면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좀 생뚱맞을 듯? 1권에서 왕과 공주를 중심으로 세 캐릭터가 모였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새 왕비의 캐릭터가 드러나며 새 캐릭터도 추가됩니다. 1권이 그러했듯 2권도 완결은 아니라서 결과적으로 엔딩이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하네요. 무난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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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백설공주의 아버지는 한뼘 로맨스 컬렉션 144
칸없는짬짜면 / 젤리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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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이야기에서 본래 카이는 게르다가 구해가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게르다는 얼음 동상이 되고 눈의 여왕과 카이 사이에서 둘을 반반씩 닮은 백설공주가 태어납니다. 여왕은 후계자를 맘에 들어 하며 심장을 물려주고 죽었지만, 카이는 여왕의 은발빙안을 닮지 않고 자신의 흑발흑안을 물려받은 딸을 못마땅해하며 눈의 여왕을 닮은 자식을 갖고자 새 왕비-거울 왕비를 들입니다. 전 반려자의 심장을 이어받은 자가 허락을 해야 아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 백설공주는 자신의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첫날밤을 지켜봐야 하는데...


잘 알고 있는, 익숙한 동화(눈의 여왕, 백설공주)를 섞어서 비튼 분위기입니다. 내용 자체는 동화라기보다는 잔혹동화에 가깝네요. 자신을 닮은 아이를 거부하고, 죽은 아내를 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서 죽은 아내를 닮은 새 아내를 들이고, 죽은 아내를 닮은 아이를 기다리는 왕과 그 왕의 딸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공주. 단편이라서인지 연작이라서인지 끝이 애매한데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네요. 단편 자체는 무난하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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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시럽(Syrup) [GL] 시럽(Syrup) 1
눈을세모나게 / 레드라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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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시럽만큼이나 달달한 글. 작중의 시럽 표현들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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