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민기자다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12명의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김혜원 외 11명 지음 / 오마이북 / 2013년 4월
장바구니담기


2012년 가을, 집세가 밀려 쫓겨나게 된 40대 여성이 세 살짜리 아이를 안고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 하지만 한국의 부모가 자식과 함께 죽음을 택하는 까닭이 정말로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일까? 만일 자신이 돌보지 못해도 국가가 아이를 맡아 길러주고, 사회 구성원들이 아무런 편견이나 따돌림 없이 맞아주어도 부모가 아이를 죽음으로 데리고 갈까? 우리는 그 '무책임한 부모'를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닐까?

이런 소식을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명복을 비는 것일까? 분노해야 하는 건 아닐까? '출산장려책'은 수없이 내놓으면서 정작 태어난 아이는 책임지지 않는 정부에 대해, 부모 없이 자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을 존경하기보다 이방인 취급하고 따돌려온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말이다.
이렇듯 세상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면 평범한 사건이 비범한 사건이 되고, 지극히 개인적 사건이 사회 구조의 문제로 확대되며,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사회 문제도 나 자신의 문제로 수렴되기도 한다.-103쪽

어떻게 해야 쉽게 쓸 수 있을까? 우선 잘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폭넓은 자료를 찾아 읽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료를 비판적으로 소화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때 '정보'와 '지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두 가지를 혼동하기 떄문이다. 여러 정보를 비교하고 판단한 뒤 이해한 바를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정보는 비로소 '지식'이 된다.-111쪽

"그런 일은 좀 더 안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위치에 올랐을 때 해도 늦지 않아. 오히려 그게 더 효과적일지도 몰라" 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나중에' 그런 용감한 발언이나 행동에 나서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필요한 때에 뭔가를 말하지 않는 사람은 '나중에'도 말하지 않는다.-148쪽

글을 쓰면서 세운 원칙
쉽게 쓰자, 허투루 쓰지 말자, 독창적인 글을 쓰자, 비판의식을 지키자.

쉽게 쓰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많이'보다 '제대로', 허투루 쓰지 말자
독창성: 자기만의 블루오션을 찾아라
논란을 두려워 말라
-18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왕과 정령 외전-종려나무 그늘 아래 2 왕과 정령 외전-종려나무 그늘 아래 2
해난 / 마이디팟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왕과 정령 외전, 메르티타와 아비세코 이야기. 연재 당시 외전격인 이 이야기를 읽고난 뒤 본편격인 왕과 정령을 읽었던 터라 반갑게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왕과 정령을 읽은 뒤 다시 읽으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참 잘 어울리는 둘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12권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12
조경래 / 휘슬북 / 2020년 2월
판매중지


"곽 군사가 말하길 총사께서는 문재에서도 식견에서도 자신보다 낫지 않다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총사가 번번이 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원인. 그건 인화(人和)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때가 있겠습니까만 총사의 장점은 그런 인화로 말미암아 극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데 있다고 하셨습니다. 혼자의 재주로 일으킨 성공이 아니라 모두의 화합으로 이루어내는 성공이라는 의미이고 그래서 곽 군사는 의미심장하게도 이런 말을 남겼지요."
"이는 재사의 자질이 아니다. 능히 현왕의 기운이다."-206/27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12권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12
조경래 / 휘슬북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공손찬, 공손도와 고구려, 백제, 부여에 모용, 단부, 탁발 등 수많은 세력이 얽힌 전장. 전쟁의 규모가 점점 커지네요. 준경과 지혜를 겨루기 위해 요동으로 온 사마의. 타쉬를 두고 이루어진 전혀 다른 두 선택과 그로 인한 전쟁의 결말이 흥미진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11권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11
조경래 / 휘슬북 / 2020년 2월
판매중지


"제가 생각하는 악이란 '생각하지 않음'입니다."

"생각하지 않음이란 의미는 마음속에서 비판적인 사고를 했다 해도 그것이 절대다수의 방관 속에서 자신 역시 하나의 방관자로 남고자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지워 버렸따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겠군요?"-227/234쪽

"주의 시대가 치세의 근본으로 여겨지는 것은 무한한 자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나를 침범하지 않고, 내가 거두어들이는 모든 수익이 온전하게 자신에게 쓰인다. 이런 대명제가 실행되었기 떄문인데, 누구도 그 고장의 관리가 누구인지, 왕이 누구였는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하지요. 이는 선정의 본질을 알려줍니다. 결국 정치란 정치 자체가 없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요원한 길입니다."-228/23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