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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 ㅣ 돌베개 왕실문화총서 5
심재우 외 지음 / 돌베개 / 2012년 9월
평점 :
조선의 왕비에 대한 책이다. 조선시대의 왕비 / 왕비 간택과 책봉 / 왕비의 출산 / 수렴청정 / 왕실 여성들의 독서와 글쓰기 / 왕비와 왕실의 외척 / 왕비와 궁중 여성들 등 여섯 가지 주제의 글이 실려 있다.
왕비 개인에 집중하여 관련된 에피소드나 야사를 다루기보다, 정사에 근거한 의례적인 면 등에 무게를 두어 다루었다.
후궁제도를 예로 들자면 후궁들이 초기에는 옹주, 궁주로 봉작되다가 조준·정도전이 상소문을 올려 내관 칭호(현의, 사식 등등)를 제안, 태종이 후궁제도를 공식화하였고(현의, 숙의, 찬덕, 순덕, 사의, 사침, 봉의, 봉선 등), 세종이 후궁을 내관·궁녀를 궁관으로 명확히 구분한 것 등...
후궁 제도의 변천(사실 '왕비'에 관한 것이니 후궁과 왕비의 관계성 쪽을 다룬 편), 왕비의 가례 절차가 자세히 나오고, 수렴청정의 사례를 대비와 왕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분석하였다.
부록이 알차다. 왕비 가계도, 왕비를 배출한 가문, 왕을 낳은 곳·낳은 날까지. 왕비 가계도는 왕비를 중심으로 한 가계도이니만큼 왕비의 자녀와 부모 뿐만 아니라 조부, 조모, 외조, 증조, 고조까지 성명·관직·추증을 자세히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