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6 (완전판) - 침니스의 비밀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소연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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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터니 케이드가 맡은 회고록 원고, 왕정 복귀를 둘러싼 갈등, 침니스 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출옥 후 행방이 묘연해진 괴도, 수수께끼의 편지 등 이런저런 흥미로운 소재들이 잘 녹아들어 있는 이야기다. 주인공 앤터니 케이드부터가 바삐 돌아다니며 기운차게 사건을 파헤치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탐정 역(?)으로 배틀 총경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비중은 딱히 크지 않다.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 각각이 잘 어울리고 적절한 비중들을 갖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등장인물들이 여러 명이고 사건들도 연발해서 좀 헷갈릴지도 모르겠지만, 뒤로 갈수록 사건의 중심으로 향해가며 착실히 추리해가는 것이 재미있다. 범인과 반전 부분에 이르러서는 진짜 감탄. 추리 면도 로맨스 면도 좋아서, 딱히 푸아로나 마플 양이 등장하지 않고 배틀 총경의 비중도 낮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엔딩도 이 정도면 해피엔딩? 어느정도 예상했던 범주 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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