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라라!! 4 - NT Novel
나리타 료우고 지음, 민유선 옮김,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스포일러 주의.



현재 인기리에 애니메이션 방영중인 듀라라라!!의 4권이 나왔다. 이전에 나와 있었던 1~3권까는 각각  류가미네 미카도 / 소노하라 앙리 / 키다 마사오미- 라이라 고등학교 1학년인 세 소년소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권은 미카도들이 2학년이 되면서 신입생들에 더불어 여러 신 캐릭터들의 등장이 돋보이는 이야기다. 이미 이름은 여러 번 나왔던 헤이와지마 시즈오의 동생 하네지마 유헤이(예명), 아이돌 히지루베 루리, 그 오빠인 이자야 오리하라 쿠루리와 마이루 자매, 어쩐지 미카도를 동경하는 쿠로누마 아오바라는 후배 소년, 그리고 또―

'본격적인 이야기는 5권부터'라는 역자 후기도 있었고, 4권은 '이케부쿠로의 휴일'이란 띠지 문구처럼 쉬어간다는 느낌이 짙다. '철학하는 살인기계'와 '살인마 할리우드', 모 기획사에 의해 현상금이 걸린 세르티와 그녀를 뒤쫓는 폭주족에 경찰. 마지막으로는 어쩐지 관계자 다수가 모여서 전골요리. 급박하게 돌아가는 휴일, 이케부쿠로 거리에서 벌어진 일이 어느새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끝나 있어서 아쉽게 느껴졌다. 이번 '사건들'이 휴일의 것이라고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일단 흑막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사람이 완전히 방관한 태세로 이야기가 전개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음 권이 기대되게 하는 떡밥도 충실히 던져졌고, 이제 남은 건 또 다음 권 정발을 목놓아 기다리는 것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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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만 시간을 줄게! 주범은 누구야? 가리켜봐."

"그냥, 여기에서 죽기엔 약간이지만 미련이 남거든."
"눈앞에서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여자아이를 전혀 도와주지 못하고 죽는 게 제일가는 미련이랄까."

―몬스터든, 괴물이든 인생을 즐길 수 있구나.

"동생에게 받은 옷을…. 이 새끼들이―
―!"

"형은 말야…, 모처럼 내가 만든 블루 스퀘어를 너무 어이없이 박살냈거든. 쓸모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휴일은 끝났다, 망할 놈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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