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 1
안도 나츠미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쌍둥이 자매 우에하라 츠바사와 소노다 아리사. 이 두 사람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떨어져서 살게 되지만, 편지를 보내는 등 연락을 계속하다 3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히가시 중학교의 폭력마녀라고 불리는 언니 츠바사와 달리 동생 아리사는 반장이며 반의 인기인, 성적우수에 남자친구까지 있는 행복한 소녀. 츠바사는 아리사의 제안으로 '1일 아리사 체험'까지 하지만 아리사가 말하는 <비밀>은 알아내지 못하고, 아리사는 츠바사의 앞에서 몸을 던지는데……

혼수상태에 빠진 동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아리사로 위장해 학교로 잠입한 츠바사는 금요일 4교시의 불가사의한 <왕 게임 타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왕이란 소원을 이뤄주는 <신>이며,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하면 배신자라고 적혀있는 <왕의 카드>를 받고 일종의 이지메와 같은 것을 당한다. 그리고 투신한 직전 아리사가 배신자 카드를 받은 것으로 보아, 아리사의 투신 역시 그와 관련되어 있는 듯한데……

분위기는 확실히 미스테리하지만, 아리사가 왕 게임 타임에 대해 의문을 느끼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다면 츠바사가 아리사로서 갔을 때 전혀 그런 낌새는 비치지 않았고; 어째서 작중에서 배신자 카드를 받은 다른 한 사람과 아리사에 대한 행동이 판이하게 다른가도 의아하다. 아직은 1권이다 보니 전개 초반이라는 느낌으로 확실히 서스펜스에 도전한다고 하는 카피에 어울리는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 안도 나츠미 님의 전작을 접해봤을 때(비슷한 류라고 볼 수 있는 스피카의 경우) 발단 부분이나 전개 초반은 괜찮지만 결말 부분이 좀 허술하다고 생각된다; 범인을 찾는 과정이나 결과가 초반과 비슷한 밀도를 가지고 전개된다면 확실히 재미있을 듯. 일단 1권의 전개나, 그림체는 말할 것도 없이 만족. 2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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