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행림춘 (총12권/완결)
좌작령령수 (저자), 지이본 (역자) / 만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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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암살자 현대인이 고대의 죽은 소녀에게 빙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정말로 숨이 멎었다가 살아났는데 사망원인은 쌍둥이 오빠에게 장난친다고 독성 있는 약재를 넣은 사촌오빠... 여주가 먹었다가 죽고 만 것이었지요; 부모나 쌍둥이 오빠와는 사이가 좋지만 친할머니는 무슨 원수라도 대하는 태도고 뛰어난 의술로 집안에 기여하면서도 제일 천대받는 아버지는 그걸 묵묵히 감내하는 그야말로 어리석은 효자. 어머니는 주인공 왈 '기뻐도 울고, 슬퍼도 울고, 이 여인은 정말로 물로 만들어졌나'하는 사람... 착한데 (가족간 관계에 있어서) 무능해서 더 답답한 가족입니다... 


고대배경에서 여주가 의원 일을 하지만 남장을 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장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래도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악역? 빌런?에 대해 뭔가 대처가 좀 아쉽습니다. 당한 걸 갚아주고 관계를 단번에 끊어내고 이런 게 아니고 질질 끌리고 손을 쓰긴 하는데 이게 사이다 하기에는 애매해서.... 

저자의 전작은 시원시원한 이야기라서 (초반에는 그나마 위기?가 좀 있는 편이지만, 강력한 조력자의 등장 후 인생이 너무 잘 풀려요) 그런 분위기를 기대하셨거나, 주인공 가족이 답답하면 못 참겠다 하는 분은 피해가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작가 전작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작품까지는 읽어보자 하고 구매했는데 주인공 캐릭터가 나쁘지는 않아서 무난하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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