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빌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내네 / 문릿노블 / 2021년 5월
평점 :
제국에서 사이가 제일 안 좋기로 유명한 두 가문, 라우라 후작 가문과 오르도 공작 가문. 라우라 후작의 외동딸 에포나 라우라는 사랑의 여신 베아트리스의 신전에서 '그 남자의 아내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다음 날, 두 가문이 결혼하라는 여신의 계시가 내려온다. 백 년 만의 계시를 받아들인 라우라 후작의 외동딸 에포나 라우라와 오르도 공작의 외동아들 카로스 오르도는 결혼하게 된다.
첫눈에 반한 남자와의 결혼을 기뻐했던 에포나는 첫날밤 신방에 찾아오지 않고, 남편의 의무는 다해주지만 함께 밤을 보내주지는 않는 카로스를 볼 때마다 자신은 행복해도 그는 자신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는 괴로움에 시달린다. 결혼한 지 일 년,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카로스의 선물을 사러 간 길에 에포나는 자신 앞에서 늘 무표정인 카로스가 수줍게 웃고 있는 여자를 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초반부 읽기 시작하면서 아 이거 오해물이구나 했고 ㅋㅋ 역시 오해물... 말로 오해를 풀기 전에 몸부터 나가서 남주 점수는 확 떨어졌습니다만 오해물의 정석 같은 이야기입니다. 키워드 취향이시면 가볍게 잘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짧긴 해도 남주 사이드에서 떡밥을 남는 것 없이 깔끔하게 다 풀어주는 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