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해적왕과 마법소녀
카이 사쿠라 지음, Ciel 그림 / 시크릿노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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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소서러 일족 출신인 어머니 다나 코너리가 죽은 뒤 유언에 따라 화장하던 다나에 앞에 소르시에(마법 귀족)들이 나타나 그녀의 아버지 -잉글랜드 여왕의 칠현인 중 한 명 라프로익 백작이 그들 모녀를 찾아헤맸다고 말한다. 아버지에게 거두어진 뒤 육 년 간 형제자매들에게 학대당하던 다나에는 백작의 성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그녀가 천계의 성스러운 사자 가번에게 선택받은 소녀라며, 자신이 처형한 메리의 아들-그녀가 바다에 버린 사생아-에게 갈 시메온이 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그녀가 찾아갈 현재의 해적왕 저드. 전 해적왕 머피에게 주워져 아들이 되었지만 바다의 일족과는 다른 생김새 등으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형 퍼거스의 오른팔이 될 날을 그리지만, 해적왕이 반역죄로 소르시에에게 붙잡히고 가족들과 배가 통째로 고스트에게 먹혔다는 과거가 있는데……


해적왕과 마법소녀라는 제목이 재미있어 보이고, 씨엘님 삽화도 기대되어서 구입해 본 TL입니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과거 챕터를 읽는 순간부터 설정이 탄탄하구나 - 인간의 혼을 빼앗는 고스트, 잉글랜드 왕국 전체를 감싸는 매직 돔, 마법이란 인간에게 행사하는 것이 금지된 힘임에도 사리사욕을 위해 마법을 사용하는 귀족 소르시에 - 생각했는데 실제 역사 (엘리자베스 1세, 메리 여왕 등) 와 마법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잘 섞어낸 작품입니다. 삽화는 당연히 멋지고, 드물게 재미있게 읽은 TL입니다. 읽기 전엔 마법 소녀라는 제목에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했는데 다 읽고 나니 마법 소녀라기보다는 해적왕과 시메온(여왕의 사자)이라든지, 아예 마녀라든지... 다른 제목이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제목이 아쉽습니다.

어쨌든 이 작가 작품을 좀 더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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