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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시럽(Syrup) ㅣ [GL] 시럽(Syrup) 1
눈을세모나게 / 레드라인 / 2020년 9월
평점 :
비오는 날 촬영장, 급하게 뛰어들어가던 스턴트 대역 치윤이 배우 은호의 팔꿈치를 치면서 시나리오와 커피가 담긴 텀블러가 떨어진다. 촬영이 끝나고 치윤은 배우 할 생각 없냐는 천진주 대표의 말을 거절했지만, 가벼운 차량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 배우 영은호의 일인 기획사의 공동 대표이며 영업과 마케팅 담당인 진주는 배상금을 계약금 대신으로 하는 계약을 치윤과 맺는다. 매니저 역할로 동행한 촬영장에서 치윤은 하차한 배우 대신 연기하게 되는데……
제목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 소설이 있는데 이 소설도 그럴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첫만남, 빗속에서 쏟아진 커피 안 시럽이 유난히 남아 있는 장면을 시작으로 프렌치 토스트에서 흘러내리는 시럽, 녹아내리는 시럽, 시럽 냄새... 시럽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눈에 띄었고 작중에서 인상적이네요. 연기 이야기도 괜찮고 두 사람의 러브라인도 좋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