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황리비가 (총2권/완결)
별보라 / 플로린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복동생인 익왕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황제의 유일한 딸이었던 희녕. 익왕의 반정으로 황제가 사망하고, 황제의 친자가 아니라 밝혀지며 폐서인당하지만, 그런 그녀를 황제가 된 익왕은 후궁으로서 황제의 침전에 들인다. 익왕-황제는 그녀에게 무섭게 집착한다. 그녀가 낳은 아들을 태자로 만들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모두 죽일 정도로...

 

※스포일러 주의


피폐물입니다. 소개글을 읽었을 때는 실은 친 숙질간인데 남주가 여주를 후궁으로 만들려 조작했나 싶었는데(그렇다고 하면 역시나 할 레벨의 집착력이라서) 의외로 진짜 친숙질간이 아닌 게 맞더군요; 그리고 남주 정도의 집착은 아니지만, 여주 역시 남주를 처음 제대로 만났을 때 (남주 쪽은 알고 있었지만) 사랑에 빠져서 연인 사이였다는 게 조금 의외라면 의외의 전개.

이게 대체 어디 이야기인가 헷갈릴 정도로, 분위기만은 처절하게, 캐릭터들의 행동도 심경도 1권 내내 조각조각 왔다갔다해서 좀 어지러웠습니다. 2권이 되어서야 과거와 현재, 시간도 사건도 명확하게 흘러가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본편 결말이 좀 허무했습니다. 끝까지 완벽한 피폐물을 의도하신 걸까요? 외전이 바로 이어지고 외전 포함하면 이야기 자체는 잘 마무리된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황제가 익왕 시절부터 선황의 눈을 가리고 황녀 주변에서도 익왕이 두려워 황녀에게 익왕의 정체를 못 가르쳐줄 정도로 권세가 대단했다는 것치고는 좀 애매해서... 

둘 사이에 존재하는 금기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밀고 나가는 남주와 금기와(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었던) 애증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주, 피폐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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