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인필드플라이 2 (완결) [BL] 인필드플라이 2
2RE / 피아체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좀 조용하고 차분하긴 한데 농담도 잘하고 다른 사람한테도 잘해 주고 그러는데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너무 없고 겁도 자주 먹고, 당연하게 비관적이고,

옆에서 보기에 걱정될 정도로 자신감이 없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다른 사람 때문에 잃어버린 거잖아? 그런데 그걸 다시 찾으려면 잃어버리는 데 걸린 시간보다 두 배는 더 써야 해.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안 하는 게 좋을걸. 깨는 건 쉬워도 복원하는 건 어렵거든."

선호는 임상심리사인 누나에게 상담을 하고, 누나가 알려준 대로 문영을 따라다니며 칭찬한다.  그러던 중 '서문영이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없게 만들어 놓은 사람들', 문영을 찾아온 윤영과 마주치고 문영의 형 문호에게서 문영과 윤영의 어린 시절, 가족들에 대해 듣는다. 문호를 만나고 온 선호에게, 혼자 윤영을 만나고 온 문영은 갑자기 은퇴하겠다고 말하는데……


도저히 스포일러를 뺄 수 없었던; 인필드 플라이 2권-완결권입니다. 문영의 과거, 윤영과 권재언의 정체... 궁금했던 것이 모두 밝혀집니다. 해결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1권에선 중간중간 떠오르는 물음표에 붙잡혔다면 2권에서는 느낌표를 연발하면서, 벌써 끝인가 했어요.

나름 사이다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복수보다 치유로, 1권에서 그랬듯이 담담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부분부분 문영이 받은 상처의 뾰족함이 아리게 다가오면서, 문영 곁의 좋은 사람들, 선호의 따스함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문영이 활약하는 게 더 많았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상처를 털어내고 나아진 게 보여서 좋은 결말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