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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로맨틱 청와대 1 ㅣ 로맨틱 청와대 1
박연필 / 로아 / 2018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경이 청와대라서 기대하면서 구매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가벼워서 당황했습니다. 황당하다보니 청와대 배경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까가 아니라, 그래도 청와대인데 이래도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몰입이 안 되더라고요. 여주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실수는 뜻하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싶어도... 여주와 남주의 첫 만남이며 함께 살게 되는 과정까지가 너무 막나가는... 보통 현대배경 로맨스에서 상상하기 힘든 황당함이 느껴져서... 내내 ??? 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조가 여럿 등장합니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만난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을 짝사랑하는 의붓오빠, 우연히 스쳐간 인턴에게 관심을 가지는 비서관, 가볍게 놀다가 우연히 흥미를 가진 인턴을 공략(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요)하기 위해 본인의 직권을 남용해 도둑질마저 하는(본인은 장난이지만 당하는 사람에게는 악질인 장난이죠;) 행정관... 사실 마지막 남조가 참, 소설이라 캐릭터의 행동으로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도 첫 등장이 근무시간에 다른 여직원과 ... 에다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참...
19금이긴 해도 어느정도 당위성은 있었으면 좋겠는데 주인공들도, 다른 캐릭터들도 씬은 좀 덜어내고 다른 에피소드를 보고 싶었어요. 청와대라는 배경과 비밀연애라는 키워드를 보고 기대했던 것과는 이야기가 너무 달라서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