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 잔혹극 복간할 결심 1
루스 렌들 지음, 이동윤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활자 잔혹극. 누군가에게는 그럴것이다. 활자가, 의미없는 손짓이, 작고 귀여운 소품이 악마처럼 느껴질 것이다. 유니스에겐 접혀진 신문이 자기를 공격하고 무시한다고 느껴진다. 유니스의 마음을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을것이고, 나는 그 근처에서 해맑게 멜린다처럼 웃고 있겠구나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필리프 베송 지음, 이슬아 옮김 / 레모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강렬하다. 프랑스 소설이다. 프랑스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지구 모든 곳에서 아빠가 엄마를 죽인다. 필리프 베송은 아빠가 엄마를 죽인 그 시점부터 시작한다. 13살 여동생이 19살 주인공에게 전화를 한다.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이 한문장으로 주인공의 삶은 완전히 뒤바뀐다. 동생을 만나러 가는길, 경찰과의 대질, 도망친 아빠와의 만남. 주인공은 오래동안 꿈꿔왔던 발레를 그만두고, 여동생은 스스로를 잃는다. 이 책은 이 과정을 아주 세세히 따라간다. 아빠가 엄마를 죽인 수없이 많은 사건들이 생각나고, 그리고 그 아이들이 생각난다. 더이상 아빠가 엄마를 죽이지 않았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76번째 여름날의 무지개
비테 안데숀 지음, 이유진 옮김 / 쥬쥬베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6살 마리아는 살던 아파트의 화재로 시니어 성소수자 공동 주택 단지인 플레이아데나에 들어간다. 마리아는 자신의 오랜 파트너의 죽음 이후 삶에 대한 의지가 크게 없다. 마리아는 여기서 늙은 게이와 레즈비언, 성정체성으로 모든걸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마지막 엔딩은 달빛 아래서의 키스다. 내가 하는 사랑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볼 수 밖에 없다. 만화 끝에 작가의 말이 있는데 많은 퀴어 이야기를 기록하겠다는 의지가 강렬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인 한편 우리나라에 시니어 성소수자 공동 주택 단지가 생기려면 몇년이 더 필요할까란 질문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노동에세이 3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승태작가의 책은 재밌다. 고된 노동을 그린 르포인데 읽다보면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가 흘린 땀과 시간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내가 알아야하지만 결코 알 수 없는 세계와 그곳의 사람들이 책에 담겨있다. 마지막 작가를 다루는 챕터는
왜 그렇게 쓸쓸한지. 책을 읽으며 나는 언제 멸종이 될까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린 모두 멸종을 앞두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작가의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길 간절히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책 - 금서기행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재밌다! 멋진 서문으로 시작해 세상에 존재하는 귀중한 금서들을 소개한다. 유려하고 깔끔함 문장으로 소개하는 금서들은 하나같이 매혹적이라 알라딘 장바구니에 몽땅 담고싶다. 문학이 무엇인지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