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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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를 지키려가 폐족이 되어버린 맹란이가 주인공이다. 맹란이의 오빠는 폐족이 되었지만 글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엄마는 고고하게 빨래터에도 오지 않는다. 맹란이만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앵두랑 칡을 챙겨오고 빨래를 한다. 유배가신 아버지는 곧 돌아가시고 맹란이는 굶지않기 위해 염색장인의 제자로 들어간다.

태종이 이야기속에 종종 등장한다. 결말을 어떻게 낼까 궁금했는데 태종의 반성과 + 맹란이가 조선을 인정하며 관복을 만들 분홍색 천을 완성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역사동화를 읽으면 이야기의 씨앗이 된 역사적 사실이 궁금래진다. 뭐가 픽션이고 팩트인가라는 궁금증. 여기서 팩트는 조선시대 관복 중 여리여리한 분홍색이 있었다는 것. 고려충신 중 맹가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곤 작가의 상상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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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레터 - 잎맥의 사랑 연대기
황모과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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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모과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이렇게 따뜻한 SF라니. 초록잎과 사랑이 가득한 이야기다. 오늘 이곳엔 첫눈이 내렸다. 감기기운이 있어 코를 훌쩍이며 난로 앞에서 이 책을 펼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비티스디아 잎맥이 기록한 이야기는 첫 편에선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한편씩 더해 갈수록 난민, 민족, 혐오 이야기를 하더니 결국엔 소통의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까지 말한다.

황모과씨의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흠 아무리 생각해도 잎맥이 사람의 생각을, 감정을, 이야기를 기록하고 보관한다는 설정이 매력적이다. 잎맥을 찬찬히 들여다본 적 있는 사람을 알거다. 섬세하게 조성된 잎맥들이 뭔가를 말하고 있을거라 생각해 본적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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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사신 - 20세기의 악몽과 온몸으로 싸운 화가들
서경식 지음, 김석희 옮김 / 창비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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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서경식씨의 책. 자기전 조금씩 읽기에 딱 좋았다. 과거의 폭력적인 사건들 속에서 화가들이 남긴 그림들을 한편씩 소개해준다.

히틀러 체제하의 독일에서 퇴페미술전에 출품된 작품이 여럿이다.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싸운 샤갈, 피카소, 모딜리아니 그리고 그 외 처음 알게된 화가들.

서경식씨를 처음 만난 십여년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이 책이 좀더 다르게 다가온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중이고 한때 피해자였던 민족은 가해자가 되었으며 세계를 수호한다던 미국은 노골적이며 공격적이다. 혐오의 말들이 거리 곳곳에 현수막으로 나붙이고 핸드폰만 열면 끔찍한 사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라는 고민으로 결국 책을 덮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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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대한 실태를 담았다. 저학년 대상 동화다. 현재 학교에서 빚어지는 우스꽝스러우면서 고통스러운 상황을 좀 더 담은 동화가 나오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이건 동화에게 바라면 안되는건가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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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여자 저격수하면 떠오르는게 영화 <밀정>의 전지현이다. 근데 이 동화의 주인공은 결이 다르다. 일본에 의해 잔혹하게 키워진 살수!이다. 그런데 사고로 기억을 잃고 조선인 할아버지에게 키워진다.(영화 마녀가 조금 떠올랐다.)

할아버지가 일본인에 의해 돌아가시면서 기억을 서서히 되찾아가면서 자신의 정체와 자아를 확립해간다. 그리고 일본군에게 복수를 한다. 2편이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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