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의 노트 - 식물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
신혜우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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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내용이 너무 많다. 나의 무식함을 계속해서 깨닫게 된다. 수국은 인간이 산수국의 크고 화려한 가짜 꽃만으로 만든 원예종이라 절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니! 국화의 꽃은 작은 꽃들이 꽃다발같이 모여 꽃 한 송이처럼 보이는거였다니!

글의 마무리마다 억지 교훈을 넣으려는 부분이 조금 불편했지만 식물학자의 섬세한 그림과 식물에 대한 지식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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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 - ‘아마존’의 도시에서 동네 서점이 사는 법
이현주 지음 / 유유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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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방문을 앞두고 급하게 구입했다. 한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 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책과 영화를 보는 방법을 선호하기때문이다. 바쁜 일정 중 짬을 내어 책에서 소개하는 서점 한 곳을 방문 할 수 있었다. 그 서점 구석에 앉아 이 책을 읽으며 해당 서점의 역사와 가치를 다시 읽었다. 그리고 새로운 책들을 구입했다. 책이 서점을 소개하고 서점이 새로운 책을 소개하고 책이 다시 새로운 세계를 소개한다. 이 즐거움을 향유하는 나로서 이런 종류의 책과 작은 서점들이 살아남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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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임신중지 이야기 진실의 그래픽 3
오드 메르미오 지음, 이민경 옮김 / 롤러코스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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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임신 중지 권리가 있었다면 살 수 있었던 많은 여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주기적으로 혼자 화장실이나 자취방에서 아기를 낳은 후 방치하거나 죽인 여자들을 뉴스에서 만난다. 혼자서 아이를 품고있던 몇개월, 상상도 되지 않는 혼자만의 출산, 이어지는 유기와 살해. 이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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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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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읽은 냅의 <드링킹>에 반해버려서 <욕구들>을 바로 구입했었다. 그런데 너무 섬세해 읽다가 지치는 기분이라 중간정도 읽고 덮어두었다. 여유로운 8월을 맞아 완독을 했다. 확실히 내 몸의 컨디션이 책 읽기에 영향을 끼친다. 그때는 너무 섬세해 감응하기 힘들었던 문장들이 지금은 내 가슴에, 팔에, 다리에, 뱃살에 박혀들어오는듯 하다.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읽는 도중 문장 기록을 하고 또 했다. 나의 독은 단연코 ‘음식’이다. 하루종일 내가 음식에 대해서 하는 생각들을 누가 알게될까봐 두려웠다. 왜 음식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생각하는지 되돌아 볼때마다 수치심이 날 사로잡았다. 음식에 대한 내 욕구는 내 두꺼운 허벅지와 뱃살의 결과이며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는동안 냅과 볕좋은데 앉아서 각자의 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것 같았다. 그녀는 상냥하며 솔직하다. 통찰력이 있고 면밀하여 대화를 나누기 정말 좋은 상대다. 이 대화의 제일 좋은 점은 물론 내 독에 대해 조금의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 냅의 책들은 어떨까. 몹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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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소재라서 두근거리며 읽었다. 서은이와 주연이, 그들의 부모, 목격자 중 가장 불쌍한 사람은 누구일까? 작가의 전작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작가의 다음 작품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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