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은 진작에 들었으나 이제야 완독. 콜리, 콜-리. 천천히 콜리를 불러보고 싶다. 천천히 달려야하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은지 얼마되지 않는다. 휴머노이드와 장애, 동물, 가족, 슬픔의 이야기가 적절히 뒤섞인 매력적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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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고 읽는 책이다. 마가릿 애트우드 책은 처음이다. 읽는 중간중간 마음을 선득하게 해주는 묘사와 장치가 여름밤에 어울린다. 드라마를 보지 않고 읽었다면 잘 읽히지 않았을것 같은 느낌. 세계관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후속작 <증언들>생각보다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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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 일터에서 곧 마주칠 갑질, 슬기롭게 이겨가는 길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8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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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새내기 노동인을 위한 책인데 10년차 노동인이 되는 나에게도 새롭다. 저자는 노동자, 근로자, 노동인의 단어 뜻을 설명하며 책을 시작한다. '근로자'라는 단어가 독재 정권이 애용했다는 사실을 여기서 처음 알았다. 10년차 노동인이면서 노동과 관련된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몰랐다는 사실이 창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사회를 '천민자본주의'라고 일컫는 말을 책이나 기사에서 심심찮게 보면서도 그 연유를 정확히 몰랐는데 저자의 설명을 읽고 명쾌하게 알게 되었다. ISO26000, 내가 지금 8시간 노동을 할 수 있게 된 이유, 글로벌 노동권 지수 등 약 255쪽 분량의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앞으로 수십 년간 노동인으로 살 예정이고, 나의 아이들도 대부분 노동인이 될 예정이다. 근데 왜 나는 노동에 대해 이렇게 무지한가? 내가 이렇게 무지한지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는 사실이 한국 사회가 노동을 대하는 태도로 보인다. 모두 노동을 하지만 아무도 노동 그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읽고 남긴 솔직한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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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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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내 집과 차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게 만드는 책.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죽음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좋은책도 나쁜책도 내게 다양한 형태의 깨달음을 준다. 지저분한 집 상태를 외면한채 이 책을 펼쳤는데…. 강렬한 청소욕구가 불타오른다. 더불어 강렬한 살고자하는 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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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읽다
서현숙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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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고서 나도 모르게 나직히 말했다 “미친거아냐 책이 너무 좋잖아” 책을 함께 읽는다는 의미를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한 책이 있을까. 가끔 어린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드는 스산한 마음을 여기서도 발견했다. 나만 그렇지 않다는 안도감과 함께 때때로 스산한 이 길을 계속 걸어가야겠다고 결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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