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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결 - 뷰티 다큐
고현정 지음, 조애경 감수 / 중앙M&B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로지 고현정이 이책을 썼을까. 그렇게 믿고 싶다. 고현정 인터뷰가 뜨기만 하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는 일인이다. 그만큼 나를 끌어당긴다. 그 정도라면 이 책도 직접 하나하나 무엇을 말할때 한글자 한글자 힘주어 말하는 버릇이 있다는 그녀가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한글자 한글자 연필로 꾹꾹 눌러썼을꺼란 상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참 묘했다.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내몸과 마음이 정갈해 지는 기분을 느꼈다. 읽다보면 굽어있던 어깨도 한번 펴보게 되고 늘어가는 주름과 맘에 안드는 부분을 찾는게 아니라 그 날의 안색을 살펴보기위해서라도 거울을 봐야한다고 말하는 그 여자.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내 몸과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기분좋게 정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책은 읽고나서 실천이 중요한 것인데, 지금 나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