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환율의 비밀 - 원화는 왜 급등락을 거듭하는가?
최기억 지음 / 이레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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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율'이라는 단어에 민감할 것이다. 이 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여행에서 써야하는 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뉴스나 tv에서 환율이 어떻고, 아베노믹스가 어떻고, 브렉시트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단순히 환율을 1달러로 바꾸는데 필요한 우리나라 돈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환율'이라는 개념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한 국가의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권리일뿐 아니라 환율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에 따라서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거리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했다. 


그래서 어느 나라던지 환율을 시기 적절하게 조절하는 경제 정책을 활용해서 기업의 매출과 고용 증대, 실업률 감소등을 꾀할 수 있고 전반적인 국민 생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환율은 주가, 금리, 부동산, 원자재, 각종 거시경제 동향, 정치, 외교, 군사 등 정말 여러가지 조건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경제 정책과 엔화 환율의 변화, 중국 위안화의 과거와 현재, 미국 달러의 과거와 현재, 유럽 경제 문제 등 다양한 나라의 거시 경제 문제를 다루고 있고 경제에 큰 소양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놓았다.


나도 경제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끔 경제 신문을 읽는데 브렉시트가 왜 일어 났는지, 유럽 연합 이후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경제가 안 좋아졌다는데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 투자를 해나가는데에도 도움이 될것 같다. 요즘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예금에 투자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거액의 돈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인데 내가 사고 싶은 회사의 주식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어떤 회사가 매출을 잘 올려줄 것인가, 순이익이 얼마일 것인가를 고려해야한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은 환율과 국제 정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책을 통해서 환율에 대한 지식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적어 보았다.


미국 달러화가 전 세계 유일무이한 기축통화로 군림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무력이 있다.


미국은 1년 동안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2배의 돈을 국방비에 쏟아 붙고 있다.


왜 갑자기 2000~2008년에 미국에서 유동성이 증가했는가?

(1)저금리 원인설: 저금리 정책으로 풀린 유동성이 결국 거품을 발생시켰다.

(2)과잉저축설: 중동, 중국 및 아시아 국가의 저축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것이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유동성으로 이어져 거품을 만들었다. 저축량이 늘어나면 결국 돈을 빌릴 사람보다 돈을 빌려줄 사람이 많아지므로 실질 이자율이 자연스레 하락하게 된다.

- 아직도 논란이 있지만 최근에는 과잉저축설이 지지를 받고 있다.



러시아는 중동을 제외하고 가장 큰 산유국 중 하나이므로 GDP의 큰 부분을 원유와 천연가스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유가의 변동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016년 들어 유가하락이 멈추고 다시 반등하면서 루블화가 크게 반등했고, 글로벌 자금이 러시아로 몰려가고 있다.


스위스는 EU 회원국이지만 영국처럼 독자적인 화폐를 사용한다. 브렉시트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띠면서 스위스 프랑화와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스위스 프랑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 스위스 수출기업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스위스 자국의 경제가 어려워진다.


현재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데 저자는 모든 부분에서 생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본질적 문제는 어떤 한계에도 굴하지 않고 맨땅에 헤딩하는 치열한 기업가 정신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초기 창업자들의 도전 정신이 2세, 3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창업하기보다 공기업에 취직해 편안한 삶을 즐기겠다는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의 부식이 큰 장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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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 가치투자의 교과서『증권분석』핵심 요약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프레스턴 피시.스티그 브로더슨 요약,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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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의 교과서라고 할수 있는 유명한 책 "증권 분석"의 요약본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알려진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인데 기업을 분석하고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책이다.


하지만, 원본은 800페이지에 달하는 매우 방대한 양이고 채권, 우선주, 보통주 투자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이해하기도 어렵고 딱딱한 내용에 질려서 끝까지 다 읽기도 쉽지 않다.


나도 몇년 전에 주식 투자자의 꿈을 품고 증권 분석을 샀다가 다 읽지 못하고 포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와중에 증권 분석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한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다 싶어서 읽어 보게 되었다.


요약본이기는 하지만 벤자민 그레이엄이 증권 분석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책 내용 자체가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고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막 투자에 입문한 사람보다는 투자 관련 서적을 10~20권 정도 읽고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투자를 통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요새 비트코인 광풍과 함께 한탕 주의가 만연한 세태를 돌이켜볼 수 있는 철학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해야할 만한 내용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고정가치증권 투자 원칙

- 채무 이행능력은 호황기가 아닌 불황기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 많은 배당금과 높은 표면금리가 부족한 안정성을 보완하지는 못한다.

- 담보권이 자산가치 하락을 막지 못한다.

- 담보권 소유자의 법적 권리 집행은 불가능하다. (채권 소유자는 이론적으로 기업이 파산할 경우 자산을 매각할 권리를 갖지만 현실에서는 법원은 그런 매매를 거의 허락하지 않는다.)

- 지연 과정이 지루하다. (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기업의 모든 자산과 보유지분의 가치에 손실이 발생한다. )

지급의무 이행 실적 및 배당금 지급 실적: 장기적으로 지급의무를 완전히 이행한 실적이 있는 발행 주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가에게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에서 결론을 찾을 것을 독려한다.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자본을 회수하거나, 활용할 능력도 없이 자본을 주주에게 유출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배당금 지급은 채권에 대한 미래 지급의무 이행능력을 저해할 수도 있다.

- 금리가 낮을 때 장기 채권을 사지 않도록 주의하라.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도할 때 투자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 무담보 채권보다 불리한 수익사채 : 무담보 채권의 안정성이 수익사채보다 낮다는 개념은 잘못되었다. 무담보 채권은 지급의무가 있다. 반면, 수익사채는 표면이자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 배당이력은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가 아니다 :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실적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일반적으로 좋다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를 포괄적으로 적용하여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를 고려 대상에서 배제해서는 안된다. 배당금은 회사를 재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이것은 채권 보유자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다.

- 배당이력의 역할 : 보통주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의 채권을 보유할 때 장점은 배당금을 경고의 신호로 활용할 수 있다. 보통주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배당금을 줄였다면 채권의 건전성이 위험에 처했다고 보아도 좋다.

- 부동산 채권 : 부동산의 가치는 대개 기업의 성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사업이 실패하고 이익이 감소하면 자산가치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있아. 채권을 분석할 때 기업의 자산이 감정평가가치만큼 가치가 있다고 상정해서는 안된다.

고정가치 투자 대상 선정을 위한 최소 계량적 기준 요약

- 이자보상비율 : 총 고정이자 지급의무 대비 이익비율

- 자산가치 : 담보자산의 공정가치는 채권 액면가의 50%를 넘어야한다.

- 발행주식의 시장가치 : 회사의 시가총액과 총 채권 차입금을 비교한다.


재조회사 채권분석에서 운전자본 요소

- 재무상태표의 고정자산은 채권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유동자산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유동자산은 현금 및 현금등가물을 일컫는다. 이런 자산을 일반적으로 유동자산, 당좌자산, 운전자산이라고 한다. 회사의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를 초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운전자본을 평가할 때는 1) 보유 현금이 충분할 것, 2)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 비율이 높을 것, 3) 장기채 대비 운전자본 규모가 적정할 것을 검토해야한다.


특권부 증권

- 일반적으로 전환사채의 전환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 전환사채는 보유하거나 처분해야 한다. 원금손실 위험이 없고, 보통주 주가 상승 시 채권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순위가 낮은 증권으로 옮겨갈 이유가 없다.

- 전환가격과 주가가 근접할수록 채권의 매력도는 높아진다.


보통주 투자

- 특별한 보통주를 선별해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부채가 없는 기업, 높은 이익과 안정성, 경쟁우위, 건전한 재무제표가 특징인 기업이 발행한 주식이다.

- 1) 적절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했다. 2) 이익이 안정적이고 평균적으로 배당금을 크게 초과했다. 3) 재무제표상 동등한 가치를 지닌 실제 자산이 주가를 뒷받침한다. 즉 장부가치가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특징을 만족시키는 기업의 주가는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하다.

- 투자 대상을 분산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과도한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보통주를 단호히 거부한다.

- 보통주 매수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잣대는 투자자로서 즉시 해당 기업 전체를 기꺼이 매수할 수 있는 조건인지 여부

- 일반적으로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많은 기업이 유보이익을 회사의 이익을 성장시키는 데 활용하지 않는다.

- 기업이 이익을 사내 유보할 경우, 유보된 이익금은 추가 주식 형태로 정기적으로 분배되어야 한다. 배당으로 지급한 주식의 시장가치는 유보이익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 안전마진이 충분해 보이더라도 윤리적 문제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서는 안된다.

- 주식을 매수, 매도하기 전에 잠깐이나마 장부가치를 훑어볼 가치가 있다. 비정상적으로 이익률이 낮아 장부가치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은 정상 이익을 회복할 것이다. 하지만, 장부가치를 보통주 선별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라고 보기에는 효과의 확실성이나 신속성이 충분하지 않다.

- 무형자산이 많은 기업은 경쟁에 덜 취약하며 일반적으로 작은 기업이 더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 실제 기업의 사례를 볼 때, 모든 부채를 차감한 뒤 회사가 보유한 현금의 가치보다도 주가가 낮다면 주식은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청산가치 이하에 거래되고, 자산이 소멸할 위험이 낮고, 과거 시장가격이 높은 수익 창출능력을 반영해온 보통주는 투자에 적합한 저가 종목으로 구분해도 좋다. 하지만, 저가 종목에 투자할 때는 시장 전반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시장의 일반적인 주가 수준은 가급적 지나치게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아야 한다. 시장의 주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다음번에 시장이 하락할 때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저가주에도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이다.


이익 변동 외 기타 요인에 대한 시장의 과잉 반응

1) 배당금 변화 2) 합병 및 분할 3)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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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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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부터 틈나는대로 읽은 책인데, 오늘에서야 드디어 다 읽게 되었다. 


작년에 발매되었던 2017 한국경제 대전망에 이은 후속작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제목에서 알수 있다시피 2018년에 한국 경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될것인지 예측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초반부에는 한국, 일본의 경제 상황을 비교하면서 두 나라간의 유사성 그리고 우리나라가 일본을 통해서 배워야할 것들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중반부에는 게임 산업, 바이오 제약 산업, 스마트 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핀테크등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화두가 되고 있는 분야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우리나라의 분발을 요구하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후반부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놓은 경제 정책을 토대로 방향성을 예측해봄과 정책의 장단점을 역설하여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평상시에 경제 신문을 꾸준히 보는 편도 아니고 국제 경제의 흐름이나 이슈등에 관심이 없다보니 몰랐던 여러가지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어 좋았다. (브렉시트, 중국의 핀테크 은행 등)



투자나 재테크 관련 서적은 아니지만 2018년 우리나라의 기간 산업들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선진국들의 경제 정책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따로 필기한 내용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상장기업) 최근 30년 비교했을 때 영업 이익률, 자산 수익률, 노동 생산성에서 일본을 추격하고 있으나 총요소생산성 면에서는 2004년 이후부터 추이가 저하되고 있다.

자본 생산성을 기초로 하는 영업 이익률, 자산수익률에서는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차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기, 전자, 기계, 제조업에서 한국 기업의 생산성은 일본 기업보다 낮다. 그러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생산의 증가와 중간재의 해외 조달 등으로 낮은 중간재 가격을 이용해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려면 연구개발, 혁신, 경제 정책, 조직의 개혁 등을 통한 지속적인 생산성의 제고가 필요하다.

한국은 2020년 이후 가구 증가가 크게 둔화되며 거주 목적 주택 수요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 목적 주택 수요 역시 8.2 대책으로 기대수익률이 둔화되면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경우 실업의 원인이 경기 침체에 있다고 판단해서 실업 대책도 경기 회복에 맞추었고, 적극적 노동 시장 정책보다는 실업 보험과 같은 소극적 노동 시장 정책을 중심으로 실업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 직접 일자리 창출 및 교육 훈련 중심의 실업 대책. 직접 일자리 창출 사업의 경우 실업이 경기 순환적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경우 실업률 조정하는 기능은 있으나 구조적 요인에 의한 실업에 대한 대책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

실업 대책으로서 노동 수요 측면도 중시할 필요가 있다. 기업 실적이 앞으로 호전될 것으로 판단하면 고용을 증대할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한중 양국의 기술력은 현격한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풍력발전과 같이 중국이 더 기술 우위에 있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중국의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하면 한국이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해 중국과 분업 체계를 형성하기란 쉽지 않다.

완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 기업의 유통 수익이 낮다. 이는 기업 간 저가 경쟁 또는 일반 거래에서 제조 이익을 유통 이익보다 중시하는 경향 때문

인공지능, 전자 결제 등 관련 기술에서 중국 기업들은 이미 선도적 위치에 올라 있다. 단순히 기술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 사회적 수용 능력과 시장의 크기에서 오는 차이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나 상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현지 유통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2018년 부동산 시장은 하락 추세는 불가피하고 경착륙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5~2016년에 분양됐던 아파트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는 시기여서이다. 지난 2년간 신규 분양된 아파트는 민간과 공공 부문을 합쳐서 어림잡아 110만 가구에 달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집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한 이유는 공급에 대한 착시를 들 수 있다. 2015~2016년에 급증한 공급은 실현된 게 아니라 공급 과정에 있는 것이었다. 분양 후 실제 입주까지는 2년 안팎의 건설 기간이 필요하다. 이 물량은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2019년 상반기까지 110만 가구가 공공과 민간에서 쏟아진다는 것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매달 5만 가구씩 주택이 공급된다는 말이다. 이는 적정 공급량의 2배에 육박하므로 시장이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국내 부동산 시장은 하락 압박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산업 : 2017년 철강재, 생산, 수출, 국내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철강재 주요 수요 산업인 자동차, 조선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철강재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 인도에서 반덤핑 관세와 같은 수입 장벽은 유지되었다. 2018년에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이 예상되는데 철강 산업은 전기 소비가 많은 산업이다보니 전기요금 인상 수준이 2018년 국내 철강사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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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함께한 배낭여행 - 유럽을 가로지르며 배운 부와 인생의 기술
박성득.강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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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분은 40대 중반에 회사에서 퇴직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과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슈퍼 개미 박성득씨의 제안으로 두달 간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이 책은 그 여행 도중에 벌어졌던 에피소드 그리고 거기서 엿볼수 있는 박성득씨의 성공의 비결 및 삶의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있었던 일상을 담고 있는 수필이다보니 어려운 용어나 딱딱한 내용은 전혀 없고, 그냥 이야기 읽듯이 쑥쑥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박성득씨에 대해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는데 요리사로 시작해서 자영업,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버신 분이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치열한 노력만으로 현재의 자산을 일구어 내신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담겨있는 그분의 삶의 철학들을 곱씹어 보면 왜 그분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는지 공감이 가고 나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다고 생각한 부분을 몇 가지 메모해 보았다.


소비적인 일에 돈을 쓰는 맛을 들이면 빚을 내서라도 그 소비를 줄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그 정도는 누리고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빚이 쌓인다.


명품을 살만한 재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매너와 인품, 지혜, 교양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갖추진 못한 사람들이 걸친 명품은 비웃음의 대상이 될뿐이다.


평소에도 가계부를 쓰는 게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 데 돈을 쓰는지도 알 수 있게 되는 데다가, 예상치 못한 과태료나 연체료를 내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은 잘 아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배우는 방법은 관찰밖에 없다. 잘된 사람은 대개 본인이 왜 잘됐는지 모른다. 그러니 잘 모르는 사람은 그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남긴 글과 대화 등을 참고해서, 그 안에서 삶의 원리를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자존감은 매우 높은 반면, 자존심은 꽤 쉽게 내동댕이칠 수 있다는 점이 그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다.


작곡가는 늘 새로운 음악을 구상하는 일에 전원을 켜놓고 있어야 한다. 작가는 무엇을 쓸 것인가 24시간 내내 고민한다. 개그맨은 1년 365일 어떻게 사람들을 웃길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렇게 얼마나 자신의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가가 그 사람의 역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 업의 본질을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다.

갑작스럽게 성취하는 경우는 없다. 무엇인가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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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백 경쟁 전략 - 심리학 논문 100편에서 찾아낸 써먹을 수 있는 경쟁의 기술 학문과 실무를 연결하는 중간계 캠퍼스 1
신병철 지음 / 휴먼큐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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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내 회사의 제품을 많이 팔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심리학 논문 결과를 근거로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가 평상시에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구나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느낌이다.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해야할 것인가를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서 정리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할 만한 부분들을 몇가지  메모해 두었는데 다음과 같다.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말하는데, 경쟁자가 없는 이유가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먹을 게 없기 때문이다. 레드오션은 경쟁자가 많은 곳이지만 그만큼 먹을 것도 많은 시장이다. 중요한 건 이 치열하고 냉혹한 레드오션에서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책 초반에 이런 문구가 나오는데 앞으로 자영업을 하게될 나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병, 의원을 차릴때에도 아예 없는 곳에 새로 차리면 망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이 부분과 연관이 되는 것 같다.


스티브 잡스처럼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면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다. 


욕망이 가득한 레드오션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공의 비결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레드오션인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관여도가 낮으면 유명인의 광고에 더 강력하게 반응하고, 관여도가 높으면 강력한 메시지의 효과는 더욱 증폭된다. 


여기서 말하는 관여도란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인지 여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논문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와 관련이 없는 제품을 팔때는 유명인의 광고를 이용하여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의 인상을 판단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처음에 주어지는 정보이며 회사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릴 때 소비자들에게 무조건 많은 양의 정보를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기억이 분산되고 집중되지 않아서 오히려 구매의향이 떨어진다. 그래서 하나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나쁜 이유는 정보를 분산시키는 것이 유리하고 좋은 이유는 정보를 집중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낯섦도 높고 공감대도 높은 것이 성공하는 브랜드들의 특징이다. 무언가를 이야기했을 때 그 내용이 낯설기도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이 되는 것같은 알쏭달쏭한 상태가 바로 낯섦과 공감대의 최대치가 된다. 

기존의 것과 적당히 다르면서도 비슷한 영역에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낀다. ( 중간 불일치 효과 )


읽고나면 공감이 가고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싶은 내용이지만 evidence가 있는 마케팅 전략이라 더 믿음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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