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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함께한 배낭여행 - 유럽을 가로지르며 배운 부와 인생의 기술
박성득.강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분은 40대 중반에 회사에서 퇴직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과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슈퍼 개미 박성득씨의 제안으로 두달 간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이 책은 그 여행 도중에 벌어졌던 에피소드 그리고 거기서 엿볼수 있는 박성득씨의 성공의 비결 및 삶의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있었던 일상을 담고 있는 수필이다보니 어려운 용어나 딱딱한 내용은 전혀 없고, 그냥 이야기 읽듯이 쑥쑥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박성득씨에 대해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는데 요리사로 시작해서 자영업,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버신 분이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치열한 노력만으로 현재의 자산을 일구어 내신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담겨있는 그분의 삶의 철학들을 곱씹어 보면 왜 그분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는지 공감이 가고 나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다고 생각한 부분을 몇 가지 메모해 보았다.
소비적인 일에 돈을 쓰는 맛을 들이면 빚을 내서라도 그 소비를 줄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그 정도는 누리고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빚이 쌓인다.
명품을 살만한 재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매너와 인품, 지혜, 교양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갖추진 못한 사람들이 걸친 명품은 비웃음의 대상이 될뿐이다.
평소에도 가계부를 쓰는 게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 데 돈을 쓰는지도 알 수 있게 되는 데다가, 예상치 못한 과태료나 연체료를 내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은 잘 아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배우는 방법은 관찰밖에 없다. 잘된 사람은 대개 본인이 왜 잘됐는지 모른다. 그러니 잘 모르는 사람은 그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남긴 글과 대화 등을 참고해서, 그 안에서 삶의 원리를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자존감은 매우 높은 반면, 자존심은 꽤 쉽게 내동댕이칠 수 있다는 점이 그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다.
작곡가는 늘 새로운 음악을 구상하는 일에 전원을 켜놓고 있어야 한다. 작가는 무엇을 쓸 것인가 24시간 내내 고민한다. 개그맨은 1년 365일 어떻게 사람들을 웃길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렇게 얼마나 자신의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가가 그 사람의 역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 업의 본질을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다.
갑작스럽게 성취하는 경우는 없다. 무엇인가 시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