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진의 식당 공부 -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지 않는 데이터 경영 노하우
박노진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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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천안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한정식'을 맛보러 '숟가락 반상마실'이라는 곳에 갔었다.


평상시 한식을 즐겨 먹지 않다가 온 집인데, '퓨전 한정식'을 표방하는 식당이어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가 많았다.


한정식 집 임에도 웨이팅 해야할 정도로 손님이 많았고, 신기하게 20~30대 젊은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았던 식당인데, 근래에 읽게 된 '박노진의 식당공부' 이 책이 그 '마실'의 창업주께서 쓰신 책이었다.




요식업을 시작하는 것을 말린다는 인상적인 어구로 시작하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숫자에 입각한 '데이터 경영'의 중요성을 설파 한다.


그날 그날 매출이 얼마인지, 지출이 얼마인지 정산을 해야 한다.

그렇게 기록이 쌓이면 '이번 달 매출은 전월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내렸는지', '전년 동월 대비 올랐는지 내렸는지', '우리 가게 월평균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는지, 그래서 수익은 얼마나 남았는지'를 계산해 보아야 비로소 '그 달의 매출이 적절했는지', '어디를 더 채워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흔히,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잘못된 생각 중에 '무조건 매출이 올라야 내가 벌어가는 돈이 많아진다!'가 있다.


실제로는 가게의 매출이 올라도, 그에 수반되는 재료비, 인건비, 기타 관리비 등이 오르기 때문에 꼭 최대 매출이 항상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 가게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매출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데이터'를 토대로 인건비와 식자재비를 합쳐 매출 대비 55~65% 사이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요식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자영업'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배운 점이 많다.

나도 장차 경영을 하게 되면 '숫자', '데이터'를 토대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이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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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법률상식
박상오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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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회계 관련 서적 출판사로 유명한 '삼일인포마인'에서 나온 신간

최근에 읽었던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를 위한 세금이야기'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면서 사회에 많은 이슈가 생기고 있다.

적게는 저작권 문제, 세금 문제부터 크게는 MCN과의 계약 분쟁, 무분별한 광고 홍보 문제 등


'유튜브 크리에이터 법률상식'에서는 유튜버와 관련된 모드 법률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만한 독자 층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있는 사람까지 모두 망라한다.


초짜 유튜버라면 콘텐츠를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저작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어느 정도 알려진 유튜버라면 MCN과 계약을 할때 고려해야 할 점, 예를 들면 계약 시 살펴봐야할 내용이나 약관규제법 관련 문제들에서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도 분명히 있다.


단점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법률을 상세히 다루는 책의 특성상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어려운 법률 용어와 대법원 판례 등이 자주 등장하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고 했던 독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할 만한 여지가 많은 책인 만큼 유튜버들이 읽었을 때는 분명히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튜버의 명예훼손'을 다룬 파트였다.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시사 콘텐츠를 표방하는 유튜브 채널들은 타인에 관한 폭로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명예훼손이나 모욕과 관련된 이슈는 없을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유튜버가 다른 사람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사실 또는 허위사실에 해당해야 한다.


반면에 사실의 적시가 아닌 '의견 표명'은 명예훼손과는 무관하다.


또한 사실의 적시에 해당하더라도 그것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면 명예훼손은 성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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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를 위한 세금이야기
정상우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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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앞두고 '세법'파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잡한 숫자의 향연보다도 워낙 공식이 다양해서 외워지지도 않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세법을 조금 쉽게 접근하고자 세금 관련 책을 찾게 되었고 마침 신간이 눈에 들어 왔다.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현직 세무사가 쓴 책이라서 신뢰할 수 있다고 느꼈다.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는 쉽게 말해 '다단계 판매원'을 생각하면 된다.

기존의 유통 구조가 아닌 소비자이자 판매원 자신이 제품을 사용하거나 고객에게 판매하도록 하고, 회사는 각각의 판매원에게 회사 상품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고 그들로 하여금 판매망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다단계판매회사는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TV, 신문, 잡지 등의 대중광고 매체를 통한 상품의 광고선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통적인 유통경로의 단축에서 절감된 비용이 다단계판매회사의 보상플랜에 따라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으로 제공된다.


이렇게 발생하는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의 소득과 관련된 세금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다.

앞 부분에서는 세무, 세금에 대한 전반적인 용어, 개념 설명이 등장한다.


가산세가 어떻고, 가산금이 어떻고, 국세 부과의 제척기간이 무엇이니 하는 세법에 관한 기본적인 내공을 키울 수 있다.


세법을 처음 공부하는 비전공자가 겪는 어려움으로 '용어'를 잘 모르는 것이 있는데 차근 차근 이 책이 설명하는 대로 읽어 나가면 적어도 세금에 관한 기본 용어는 익숙해질 수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 본격적으로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자'와 관련된 세무를 다룬다.


다단계 판매원이 좋다, 나쁘다를 차치하고 미래에 개인 사업자를 내려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장부 작성을 하면 인정받는 필요경비', '업무용승용자동차에 대한 비용처리', '부가가치세 환급'과 관련된 부분은 어떤 분야에서 개인 사업을 하던지 간에 유용한 내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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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기술, 일본 소부장의 비밀 - 왜 지금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에 주목하는가?
정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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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품소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부품소재 기술 강국으로 발전한 이면에는 '장인 정신'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장수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로도 '일본'을 뽑을 수 있다.

일본에는 설립한 지 100년 이상된 기업이 3만 개가 넘는다.

이는 이민족의 침략을 받지 않았다는 역사적 요인을 들 수도 있지만 직업윤리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수 백년 전의 사상가 '이시다 바이간'의 사상이 장인 정신의 기초가 되었다.
그의 주장이 학문적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상업의 발달, 제자들의 노력 등을 통해 실천적 사상으로 전파되어 일본인의 직업 윤리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과학 분야에서도 일본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5위의 노벨 과학상 수상 국가가 바로 일본이다.

연구 테마는 청색 LED, 이차전지, 다이오드 등 현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것들이 일본 부품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연구소에서는 나이나 지위와 무관하게 자유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연구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게다가 기초 과학 연구가 장기적으로 가능하도록 연구 과제 선정이나 예산 배분에서 대학이나 연구소의 자율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강하다.

덕분에 장기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고 노벨상 수상자들도 자유스러운 환경에서 연구가 가능했다.

아직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한 명도 없는 우리나라와 대비된다.


책 후반부에서는 오랜 역사 동안 잘 운영해온 일본 기업들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여기에 소개된 기업들 중에서는 상장된 회사들도 상당히 많다.

투자자의 시선으로 볼 때 흥미로운 대목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탄탄한 회사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장인 정신', '부품 소재 강국'의 이면에는 어떤 것이 숨겨져 있으며 일본의 기업에서 본 받아야 할 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고찰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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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형근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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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를 꿈꾸는 10대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과거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조형근 선수가 쓰신 책이다.


내가 10대를 보낼때 한창 인기가 많았던 스타크래프트

지금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전 세계적으로 핫하지만, 이스포츠가 이렇게 커지는데 큰 공헌을 한 것은 스타크래프트임에 틀림 없는 사실!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추억도 되새길겸 킬링타임용으로 쏠쏠하게 읽었다.


일단 책의 주 독자 층은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는 10대 청소년들일 것 같다.

막연하게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한 조언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인기 프로게이머로써 누리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힘든 점, 어려운 점 등 어두운 단면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그들의 모습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조형근 선수는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국내 대기업인 현대자동차에 들어가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특성상 20대 중반 정도 되면 은퇴를 바라보는 선수들이 많다.

남들은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에 은퇴를 해야 하니 미래가 불안하고 막막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게임에만 올인을 하기 보다는 학교 공부에도 충실해야 한다.

절대 학업을 포기하면 안 된다.

인생을 길게 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아무리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그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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