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 - 테슬라, 메가 트렌드를 보다
레이어드 지음 / 포르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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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블로그로 유명한 '레이어드'님이 쓰신 책

테슬라 기업의 주식을 3500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테슬라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레이어드님의 블로그를 보셨을 것 같다.

미국 성장주에 투자할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회사를 고르는지, 테슬라를 왜 저자가 선택했고 계속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점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테슬라는 50% 이상의 성장을 통해 내연기관이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50% 성장은 단순한 몽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는 것을 2016년부터 경험하고 있다.

모델3는 론칭 후 일주일 만에 40만 대의 예약을 받으면서 적당한 가격에 전기차가 제공된다면, 많은 사람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꺼리지 않을 것임을 알려줬다.


테슬라의 혁신은 100% 일론 머스크에서 시작한다.

그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간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힘들고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야 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대해 접근할때도 가장 보편적이고 편한 '라이다+고정밀 지도'기반의 자율주행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굳이 먼 길을 돌아 '카메라+딥러닝'기반의 자율주행을 선택했다.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로 돈을 벌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IR 페이지에서 10-K 또는 10-Q를 찾고, Revenue를 검색해서 매출표를 찾는다.

대체적인 매출을 확인하면 야후 파이낸스에서 미래의 매출을 확인하고 현재 연도의 매출과 다음 연도의 매출을 비교해서 성장률을 계산해 본다.

이렇게 계산을 해서 매출 규모가 최소 15% 이상 성장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한편 기업이 혁신을 유지하면서도 망하지 않으려면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

현금흐름표는 일정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현금을 쓰고, 벌었는가를 보여주는데 손익계산서에서 말하는 발생주의와 달리 현금주의로 만든 재무제표다.

따라서 내 통장에 돈이 얼마나 찍히는지를 보여주고 조작하기는 손익계산서보다 어려워서 회계적인 리스크를 예방해준다.


초반부에 나오는 레이어드님의 테슬라 투자 일기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 나오는 '성장주 투자 원칙'을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이 부분은 주식 투자 경력이 좀 있는 분들도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말하는 원칙들은 꼭 미국 주식에 투자할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국내 주식 시장에도 적용해볼 수 있기 때문에 쓰임새가 높을 것이다. 


근래에 읽었던 주식 투자 서적 중 높게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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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강의 - 가치투자 아버지의 미공개 글모음
벤저민 그레이엄. 자넷 로위 지음,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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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식, 비트코인까지 모든 자산의 가치가 급격하게 올랐다.

2021년에는 양적 완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올해에는 자산의 상승이 계속될 것이다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내가 쫄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 새로 고점으로 보이는 자산을 매입하기에는 큰 리스크가 따르는 것 같다.


그래서 무리하게 잘 모르는 회사에 투자하기 보다는 유명한 고전, 투자자의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다. 

그렇게 선택하게 된 책이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강의'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유명한 분이다.

물론 작년에는 전통적인 가치투자자들은 빛을 보기 어려웠고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수익이 좋고 트렌드가 바뀐 것 같다.

그렇지만 나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선택했다. 


그레이엄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와 '증권 분석'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와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한다.

이 책은 그레이엄의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쓰여 졌다.


오늘날 시장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과거 행동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꼭 필요하다.

무서운 상승장에서 지식은 불필요하며 경험은 오히려 약점이라고 하는데 투기자의 전형적인 경험이란 일시적인 이익과 궁극적인 손실이다.


인플레이션은 금세기 대부분의 시기에 존재했다.

이것이 큰 폭의 상승에 이어지는 급작스러운 하락에서 주식시장을 보호해주지는 못한다.


안전한 채권과 우선주의 선택이 평판이 가장 좋은 영역이다.

채권분석은 과거실적에 주안점을 두고 미래의 변화와 위험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로 조절한다.

채권분석의 신뢰성은 기업 전체의 실질가치 대비 부채 비율이 적을수록 안전마진이 커지는 것에 주로 의존한다.

그리고 평균적인 전체 성과를 보장하기 위해 광범위한 분산투자를 필요로 한다.


저평가 주식의 선택 문제를 고려 대상에 넣어야 한다.

분석가가 어떤 기업을 시가총액보다 더 가치 있다고 평가하면 그 주식은 저평가된 것이다.

저평가 종목 이론에는 반드시 그 발생원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 원인이란 부당할 정도로 낮은 배당이나 일시적인 이익 감소 같은 확실한 원인에서부터 자본구조상 과도한 보통주 비중이나 예금 같은 좀 더 애매하고 특수한 상황까지 다양하다.

이외에도 중요한 소송이나 두가지 서로 다른 사업의 결합, 평판이 좋지 않은 지주회사의 존재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많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을 읽은지는 굉장히 오랜만이다.

최근에는 바이오주와 같은 테마주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 재미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조바심이 들었다.

물론 큰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 부럽다.

하지만 나는 작더라도 꾸준히 롱런하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


1,2년 반짝 수익이 아닌 원칙을 지키며 시장에서 잃지 않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 

오랜만에 기본으로 돌아가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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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개인사업자 절세 공부 - 기초 세법부터 사업자등록, 세금 신고·납부까지 1인 사장님을 위한 맞춤 세금 가이드북
한지온 지음, 홍유연 그림 / 길벗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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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은 자주 개정되다보니 개인 사업자를 위한 절세 방안을 담은 책들이 매년 나온다.

보통은 이런 류의 책들은 현직 세무사나 회계사가 집필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현직 국세청 세무 조사관이 썼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국세청에서 일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민원인들이 어떤 내용을 궁금해하는지, 어떤 점을 어려워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쉽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초보 사장님들이 잘 몰라서 세금 신고를 적게 해서 가산세를 물거나 절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한다.


공직에 계신 분이 민원실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처럼 쉬운 단어들로 설명해 놓으셨고 거기다 어떠한 일련의 과정이 서술되는 경우에는 그 과정에 해당하는 컴퓨터 화면의 스크린샷까지 첨부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을 하다 추후에 국세청에 적발되면 가산세를 내야 한다.

또한 매입한 경비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을 수도 없다.


사업자등록을 하는 방법은 세무서에 방문, 홈택스를 이용한 방법이 있는데 홈택스의 홈페이지를 캡쳐한 사진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 관련 내용도 다루고 있다.

개인 사업자, 프리랜서라면 누구나 해야하는 것이라 꼭 읽어봐야 한다.

특히 요즘에는 부업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도 사업소득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소득신고를 하지 않으면 세무서에서 개인적으로나 회사에 연락할 수도 있고 그러면 부득이하게 내가 부업을 한다는 사실을 들킬 수도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초보 사장님들, 1인 사장, 프리랜서가 읽고 그대로 따라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기본적인 내용 위주라서 사업을 한지 오래된 숙련된 사장님들이 읽기에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초보 사업가라면 반드시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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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
임성준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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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것이 유행을 타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근 1~2달 내에 스타트업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다루는 책들이 많아졌다.

이 책은 '스테이즈'라는 부동산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가 쓰신 책이다.

당장 이 책을 읽는다고 내가 모든 것을 버리고 창업에 나서기는 힘들겠지만 잘 모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언젠가는 나도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에 자연스레 이 책에 손이 갔다.


스타트업에서 좋은 개발자를 구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일단 시장에 있는 개발자 풀 자체가 너무 작고 좋은 개발자는 더욱 극소수다.

게다가 좋은 개발자는 이미 대기업에서 안정적인 봉급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을 스타트업에 오도록 회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개발 직군의 연봉 자체가 높은 편인데 스타트업으로 오게 하려면 그 이상을 줘야 한다.)


나도 앱 개발이나 홈페이지 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줄 개발자를 구하려고 노력해본 적이 있다.

크몽을 비롯해 여러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연락을 해봤는데 개발자의 능력이 워낙 천차 만별이고 내가 원하는 기능을 재현시켜줄 능력이 그사람에게 있는지 판단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가격이야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페이를 지급할 수 있겠지만 혹여 일을 맡겼는데 결과물이 내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면 돈도 돈이지만 시간 낭비도 상당하니...

스타트업에서 좋은 개발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충분히 공감이 된다. 


전체 기업 수 대비로 봤을 때 매우 극소수의 스타트업만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작업은 매우 어렵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일정 수준 이상 또는 계획대로 성과가 나오는 스타트업 자체가 드물고 성과가 나온다고 해서 모두 투자를 받는 것은 아니기에 정말로 쉽지 않다.


투자 유치는 대략 평균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린다.

스타트업은 대부분 소자본으로 창업을 하기 때문에 인건비나 임대료 등에 대한 압박이 늘 있고, 매출보다는 비용이 많으며 성장을 위해 의도된 적자를 감내해야 할 때도 많이 있다.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되는 팁,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 방법 등 벤처 캐피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었다. 


이런 책들을 읽을때는 항상 창업에 대한 욕구가 끓어 오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금새 사라지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그만큼 현실에서 내가 가진 것을 모두 포기하고 남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실제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은 무리더라도 좋은 원석을 볼줄 아는 안목을 길러서 회사가 크기 전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비상장 주식이 대박이 난 사례가 나에게도 언젠가는 일어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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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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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한번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뜨겁다.

물론 비트코인 위주의 상승장이기는 한데 2017년 후끈했던 암호화폐의 열기가 조금이나마 돌아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국제적인 대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꽤나 많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는 몰라도 '비트코인'만큼은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같은 직장인은 단타로 호가창을 확인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매매하는 것보다는 한 달에 월급의 일정 비율을 꾸준히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2017년 내내 서점 경제 코너에 가보면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았던 가상화폐 서적인데 하락이 시작된 후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암호화폐 투자한다는 이야기만 해도 흑우취급을 받을 정도...

그러다가 모처럼 관련 주제를 다루는 책이 나왔다.


디지털 화폐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페이스북과 스타벅스를 소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의 결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디지털 화폐 리브라는 페이스북 메신저 생태계를 통합하는 마지막 단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금융 취약 계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스타벅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스타벅스 통합 앱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의 금융망은 여러 중개자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결제망인데 이를 블록체인으로 간소화한다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게다가 스타벅스가 안고 있던 국가 간의 호환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이다.


스타벅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23개의 글로벌 거래소를 소유한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가 합작해 만든 거래소인데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거래소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매주 디지털 화폐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때 비트코인 이외의 알트코인들은 가급적 쳐다보지 않는다.

가격 변동성이 클 뿐더러 프로젝트에 대해 제대로 분석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손실을 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는 생각에 1년 가까이 매주 구매를 했다.

모든 자산이 정액 분할 투자가 적합한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이 방법으로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작정 비트코인을 위시한 디지털 화폐가 전망이 좋다는 것을 역설하는 내용이 아닌 일반 직장인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투자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투자 관련 책은 '나만 믿고 따라와', '무조건 수익 난다' 이런 뉘앙스를 풍기는 사짜 느낌 나는 사람도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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