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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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한번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뜨겁다.

물론 비트코인 위주의 상승장이기는 한데 2017년 후끈했던 암호화폐의 열기가 조금이나마 돌아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국제적인 대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꽤나 많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는 몰라도 '비트코인'만큼은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같은 직장인은 단타로 호가창을 확인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매매하는 것보다는 한 달에 월급의 일정 비율을 꾸준히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2017년 내내 서점 경제 코너에 가보면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았던 가상화폐 서적인데 하락이 시작된 후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암호화폐 투자한다는 이야기만 해도 흑우취급을 받을 정도...

그러다가 모처럼 관련 주제를 다루는 책이 나왔다.


디지털 화폐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페이스북과 스타벅스를 소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의 결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디지털 화폐 리브라는 페이스북 메신저 생태계를 통합하는 마지막 단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금융 취약 계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스타벅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스타벅스 통합 앱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의 금융망은 여러 중개자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결제망인데 이를 블록체인으로 간소화한다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게다가 스타벅스가 안고 있던 국가 간의 호환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이다.


스타벅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23개의 글로벌 거래소를 소유한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가 합작해 만든 거래소인데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거래소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매주 디지털 화폐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때 비트코인 이외의 알트코인들은 가급적 쳐다보지 않는다.

가격 변동성이 클 뿐더러 프로젝트에 대해 제대로 분석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손실을 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는 생각에 1년 가까이 매주 구매를 했다.

모든 자산이 정액 분할 투자가 적합한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이 방법으로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작정 비트코인을 위시한 디지털 화폐가 전망이 좋다는 것을 역설하는 내용이 아닌 일반 직장인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투자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투자 관련 책은 '나만 믿고 따라와', '무조건 수익 난다' 이런 뉘앙스를 풍기는 사짜 느낌 나는 사람도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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