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 시선보다 다른 시선 - 멋지고, 착하고, 엉뚱한 시선으로 일의 감각을 올리는 법
양수석 지음 / 웨일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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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완벽한 차이를 가져온다. '나은 시선'과 '다른 시선'도 이와 결이 비슷하다. '나은 시선'은 필수불가결하게 남과의 비교를 부른다. 하지만 다른 시선은 비교하지 않는다. 필자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타고난 감각이나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남들이 지나치는 것을 한 번 더 바라보는 태도라고 말한다.


책의 부제인 '멋지고, 착하고, 엉뚱한 시선으로 일의 감각을 올리는 법'처럼 '다른 시선'은 결국 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향을 벗어나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시발점이 된다.


우리는 일을 할 때 결과물을 빠르게 내고 싶어한다. 콘텐츠를 빨리 만들어서 조회수를 대박내고 싶어한다. 매출을 올리려고 하고, 성공한 방법을 따라해 보려고 한다. 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생각에 의문을 던진다. "왜 꼭 이렇게 해야 하지?"라고 질문한다.


결국 좋은 답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질문이다. 빠르게 찾아낸 정답보다 질문에서 시작된 새로운 흐름에 주목한다. 이미 정해진 틀 안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답은 찾는 것만으로는 어떤 차별화도 이룰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기존의 방식과 성공 공식에 의문을 품고, 그 틀 밖에서 질문할 때 성공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법이다.




다르게 바라보는 '다른 시선'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오히려 다르게 보려고 하는 노력의 산물인 태도에 가깝다. 재능은 바꾸기 힘들지만 태도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내가 느낀 것은 그들이 타고난 직관이나 재능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일의 감각이 타고난 센스가 아니라고 말한다.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것을 한 번 더 보고, 조금은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결과만 바라보지 않고 과정까지 생각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바로 태도이며, 일의 감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이런 관점은 디자인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직장인, 영업, 마케팅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매우 유용하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과 익숙한 주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책에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29CM를 소개한다. 기존 플랫폼과 다르게 독특한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통해 하나의 취향과 문화를 만들어낸 브랜드로 성공한 사례를 대표한다. 결국 좋은 비즈니스는 사람의 취향과 경험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무엇을 팔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다른 시선은 '사람들은 왜 이것에 끌리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일을 바꾸는 것은 '시선'이다. 다른 시선은 다르게 생각하는 뻔한 제안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다르게 보기 위해 평소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묻는다. 남들이 정해놓은 길을 가지 않고, 사회가 지정한 패턴을 따르지 않는 것이 바로 다른 시선의 시작이다. 똑같은 방향으로 경쟁하기보다 아예 다른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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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대통령
신용대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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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이보다 더 비참하고 극적인 인물이 있었을까? 미국의 대통령 중에는 위대한 인품과 업적으로 여전히 칭송받는 인물이 많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는 몇이나 될까? 아마도 거의 없지 않을까? 정치 이념과 별도로 한 인간의 성품과 업적만 두고 봤을 때 김대중 대통령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바다로 간 대통령>은 위대한 정치인의 정치적 업적을 정리한 평전이 아니다. 물론 현대사의 굴곡을 세세하게 해설하는 역사서도 아니다. 한 인간이 대통령으로서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보여주기보다 시대의 폭력 속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는가에 포커스를 맞춘다.


어떤 자리에 올랐고, 어떤 성과를 남겼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어떤 두려움이 있었고, 절망과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어떻게 이겨 왔는지를 보여준다. 1973년 도쿄에서 납치되어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이후 감옥 생활, 광주 역사의 현장, 사형 선고와 청주교도소 독방, 그리고 가족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프롤로그를 '죽음의 바다'로 시작한다. 현대사의 어떤 정치인보다 죽음의 순간을 많이 경험한 인물이 처음부터 완성된 영웅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성장하면서 선택해야 했고, 때로는 실패하고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많은 정치적 시련 중에서도 죽음과 마주한 경험은 이후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 '바다'는 죽음의 공간이면서 다시 살아 돌아온 사람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경계가 된다.




대통령이 살아온 인생은 겉으로 보기에 강인함의 표상이다. 하지만 필자는 단순히 강한 사람의 이야기로 서술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보다 많이 흔들렸고, 두려워했으며, 절망했고, 사람을 원망하기도 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그의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적인 면모를 다룬다.


강한 사람은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흔들리면서 화도 내고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실패에 주저앉지 않았고, 두려워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줄 알았다. 절망하면서도 다시 일어나고, 분노하면서도 다른 선택을 하는 인간 김대중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끼면서 인간적인 존경이 생겨난다.


대통령은 그의 인생을 통해서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번 넘어지면 두 번 일어나고, 넘어진 뒤에도 다시 자신의 길을 찾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뒤에도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그의 인생은 전반부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었으며, 후반부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결국 그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 인생 후반부의 답을 찾은 듯 하다. 대통령이지만 그 단어보다 오히려 '사람'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60개의 장면을 통해 이어지는 한 인간의 성장과 시련의 과정은 정치 이념과 무관하게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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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히어 - 메타 CDO가 제안하는 디지털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렉스 슐츠 지음, 김태훈 옮김, 최창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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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구체적인 숫자로 측정이 가능해야 개선도 가능하다. 인터넷 세상이 열리면서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 방법들이 소개되었다. 기존의 오프라인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고객에게 노출될 수 있는 시장이 바로 온라인 시장이다. 따라서 이런 시장에서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클릭 히어>는 메타의 최고마케팅책임자를 거채 지금은 메타 최초의 최고데이터책임자를 맡고 있는 알렉스 슐츠의 마케팅 원칙에 관한 책이다. 새로운 SNS가 등장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등장하고, 이어 AI까지 마케팅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 전체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와 있다. 하지만 플랫폼이 변하고 기술이 변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관여도를 높일까'일 것이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마케팅 도구가 바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마케팅 원칙이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20여 년 동안 마케팅과 애널리틱스를 총괄하면서 디지털 마케팅의 기본 원칙부터 검색, 소셜, AI까지 폭넓게 이야기한다. 마케팅은 화려한 기술이나 최신 기술을 필요호 하지 않는다. 오로지 '팔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마케팅은 오로지 고객들이 제품의 가치를 발견하고 행동하도록 만들어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조회수가 많이 나왔다고 좋은 마케팅은 아니다. 조회수가 곧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즉 조회수가 제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 그리고 고객은 어떤 행동을 했고, 그 행동이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좋은 마케팅은 '감'이 아니라 측정과 실험에서 만들어진다. 마케팅은 성공한 콘텐츠의 겉모습만 따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왜 효과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타기팅과 크리에이티브를 테스트하고, 전환을 기록하고, 데이터를 통해 무엇이 효과적이었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후보군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측정하면서 학습의 과정이 따라야 한다. 그렇게 최적화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반복하면 마케팅은 막연한 감각의 영역에서 통제 가능한 학습의 영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어떤 고객에 보여줄 것인지, 어떤 메시지를 보내야할지, 광고 소재와 채널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등을 다양하게 테스트하면서 다음 행동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무리 AI가 발전하더라도 모든 시작점은 고객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을 이해하고 적절한 타깃을 설정하고, 좋은 메시지를 만들어서 전환을 제대로 측정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기술은 좀더 정확하게 측정하도록 도울 뿐, 마케팅을 대신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무엇을 측정하고 무엇을 개선할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클릭 히어>는 클릭 한 번을 유도하기 위해 그 뒤에서 얼마나 많은 설계를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고객을 이해하고, 메시지를 만들고, 적절한 채널을 선택하고, 결과를 측정하고, 다시 개선하는 과정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필자는 단순한 클릭을 유도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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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한글 580년,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
이현준 지음 / 해향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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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드라마, 영화 음악으로 시작된 K-한류가 거의 대부분의 문화영역으로 번지고 있다. 그 중에서 괄목한만한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우리의 언어인 한글에 대한 관심도 증가이다. 이제는 많은 나라들에서 한글을 제 2외국어로 선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전세계 언어 중에 6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니 놀라우면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에 비해 한글 공부에는 얼마나 투자했을까?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국어문법이나 어법 등을 공부한 것은 고등학교 3년이 전부였다. 우리글인 한글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거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외국의 언어학자들은 한글의 위대함에 놀라곤 한다. 한글은 필요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글자라는 말도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글과 문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이 보통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글은 명확하게 중국 글자에 비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글자를 찾는 과정에서 세종대왕과 여러 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모두 담고, 사람이 소리낼 수 있는 입의 모양에 따라 거의 모든 소리를 담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렇게 만든 글자가 28자 였다고 하나, 지금은 24자 만이 사용되고 있다.




한글의 원래 이름은 '훈민정음'이다. 필자는 훈민정음이 훈민정자가 아님에 주목한다. 즉 한글은 한국어를 기록하는 문자가 아니라 소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출발했다. 훈민정음의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기본자를 만들었다. 소리의 성질에 따라 획을 더하는 방식으로 글자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즉 이미 존재하는 말을 기록하기 위한 기호로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내는 소리를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문자에 가깝다. 한글은 전세계 언어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언어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그 원리를 알게되면 또한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이기도 하다.


필자는 원래 28자 중에서 잃어버린 4글자에 주목한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아래아(ㆍ), 반치음(ㅿ), 여린히읗(ㆆ), 옛이응(ㆁ)을 통해 창제 당시의 훈민정음이 가진 모든 가능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지 않음을 강조한다. 사람이 낼 수 있는 거의 모든 발음을 표현할 수 있었던 당시의 문자가 변화를 거치면서 위대한 발음기호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렸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한글의 위대함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확산 현상에 대해서도 다룬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확장될수록 그 문화를 담아내는 한국어와 한글의 가치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과학적인 원리에 따른 제작된 28자의 위대함을 말하면서 잃어버린 4개 글자를 통한 가능성을 열어둔다. 또한 한 시대의 생각과 가능성을 담아내는 시대의 흐름으로서 세계화에 어떤 기여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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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읽는 최소한의 경제 공부 - 돈의 본질과 흐름을 꿰뚫은 단 하나의 경제 수업
김선율(김멘사) 지음 / 리미트리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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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공부를 잘 하려면 많은 것을 외우기보다 그 근본원리를 잘 알아야 한다. 부자가 되는 것도 그런 것 같다.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하고 외우고 있는 것이 많아도 근본적인 원리를 알지 못하면 결국은 무너지게 된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공부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경제 공부가 부자로 이어지게 만들 수 있을까?


<돈의 흐름을 읽는 최소한의 경제 공부>는 경제 용어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지만 외우도록 종용하지 않는다. 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경제 요소들이 어떻게 연걸되어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바꾸어 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왜 주식시장이 흔들리는지, 환율이 오르면 내 자산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등 경제 원리를 연결고리에 따라 설명한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경제는 암기가 아니라 '연결'을 이해하는 공부라는 것이다. 대학교 때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국제경제학, 금융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했지만 이른 연결해서 공부하지 못했다. 각각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느라 큰 그림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한다. '무엇을'이 아니라 '왜'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금리'라는 요소는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중앙은행의 정책, 물가, 소비, 투자, 기업의 자금조달, 자산시장 등과 맞물려서 움직인다. 이 책은 각각의 원리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필수 경제용어를 설명한다. 그리고 각각의 요소들이 어떤 원리에 의해 움직이고 서로 연결이 되는지 설명한다. 결국 단편적인 용어의 정의를 벗어나 실제로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보통 투자를 떠올리면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어떤 ETF가 유망할지, 어느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지 등 무엇을 사야하는지를 궁금해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서 그 원리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만을 원한다. 그래서 투자의 원칙은 없고 아까운 시드머니를 날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필자는 12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수익과 손실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경제를 공부하고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분석하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시장에서 오래도록 성공하는 투자를 하는 비법은 특정 상품을 찾는 것처럼 '무엇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와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위험을 관리하면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왜'를 찾는 것에 가깝다.


경제공부의 최종 종착점은 결국 나만의 판단기준을 만들어서 투자철학을 세우는 것이다.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장의 반응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시장은 계속 변하고, 오늘 좋은 자산이 내일도 좋은 자산이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특정 종목만을 따라가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투자는 오늘의 가격을 정확하게 알아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돈은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읽어내는 과정에 가깝다고 본다.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시장의 변화 앞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놓는 것이다. 시장은 절대로 예측하는 영역이 아닌 것 같다. 경제공부를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정보들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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