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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의 비밀 - 부자들의 한 끗 차이
남상수 지음 / 다온북스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출은 돈을 빌리는 일이다. 살다보면 내가 가진 돈보다 더 큰 돈이 필요할 때가 온다. 집을 마련한다거나 사업을 한다거나 갑작스럽게 큰 돈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우리는 대출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어려운 용어와 다양한 조건 등을 내세워 대출을 거절하기 일쑤다.
어렵게 대출을 받았다 하더라고 그 이후가 걱정이다. 사람들은 대출을 받을 때 어떻게 하면 돈을 빌릴 수 있을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돈을 빌리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갚을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대출을 부정적으로 여겼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대출도 하나의 자금 조달 전략으로 보는 것 같다.
필자는 대출 전문가로서 대출을 자신의 자산과 소득, 신용 등을 활용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하나의 금융전략으로 다룬다. 금융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고 상환하는 것까지 설계한다. 대출은 단순히 금리의 문제가 아니다. 금리, 대출한도, 대출 조건, 상환 방식, 자신의 소득과 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다.
필자는 대출은 두려워하거나 배척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출의 구조를 잘 이해하면 더 이상 대출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계획 없이 받는 대출은 큰 재앙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의 목적과 상환 능력을 충분히 고려한 대출은 재무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결국 대출을 받느냐 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대출을 어떤 조건으로, 왜 받느냐에 있다.

대출 한도는 은행에서 나의 여러가지 조건을 검토해서 최대한으로 빌려줄 수 있는 한도를 말한다. 이는 실제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채와는 완전히 다르다. 대출 한도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많거나 적을 수도 있다. 따라서 대출 한도가 많다고 그 금액을 모두 빌리는 일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똑같은 금리라도 내가 돈을 모을 때는 더디게 가는 시간도, 내가 빌린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은 빠르고 크게 다가온다. 가장 좋은 대출은 자산이 되는 대출일 것이다. 나도 이 사실은 안다. 하지만 내 대출의 대부분은 자산을 형성하기 위한 대출이라기보다 생활비 보충을 위한 소비성 대출이 많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나도 안다.
대출은 어디까지나 미래의 특정 시점에서 갚아야 하는 명백한 빚이다. 즉 미래의 소득에서 미리 당겨 받아 갚아나가야 하는 의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갚을 계획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곤란한 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듯이, 나의 재무 상태를 꼼꼼하게 잘 알고 있어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빚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즉, 대출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잘 활용하면 내가 가진 자산을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따라서 대출을 잘 활용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대출을 받을 때 대출 한도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무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 한도로 빌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행동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