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를 만들 것인가 - 스무 살에는 미처 몰랐던 것들
수지 웰치 지음, 윤여림 옮김 / 토네이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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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 사실 내가 내 자신을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발견해서 그 일을 한다고 말한다. 나도 자기계발서를 읽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보는 노력을 했다. 오랜 동안 고민하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나는 여전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진정으로 찾기를 바란다.


나는 20년째 보험영업관리자의 길을 걷고 있다. 어떨 때는 재미가 있고, 어떨 때는 왜 내가 아직도 이것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고민 중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해 하는지 찾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이런 고민이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내가 어떤 일을 잘하는지 모르고, 어떤 일을 간절히 원하는지 모르고, 나 자신이 어떤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내가 이끄는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에 왜 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필자는 비커밍 유(Becoming You)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같은 사람들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주고 있다. 필자는 이를 위해서 나만의 가치관과 적성, 그리고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일의 교집합을 찾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는다.


필자는 미국의 헤비메탈 밴드 디스터브드(Disturbed)의 콘서트 실황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침묵의 소리>를 조용하고 아름답게 커버한 영상에 나오는 드러머를 주목하라고 한다. 필자는 자신의 목적을 찾은 사람의 얼굴이 바로 이 드러머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드러머를 통해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다.




내가 누구인지 말해보라. 과연 나는 누구일까? 이를 위해서 가치관, 재능과 적성,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관심 분야 등 3가지 측면에서 검토해 볼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교차하는 곳에 존재하는 초월의 영역을 찾게 되면 내가 누구인지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맨 먼저 인생의 설계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15가지 핵심 가치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웰치-브리스톨 가치관 목록과 가치관 다리를 탄생시켰다. 15가지의 핵심 가치관에는 서로 우열 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며, 서로 배제하거나 경쟁하지도 않는다. 누구에게 단 하나의 가치관만 성립하지도 않으며 복수의 가치관을 가질 수도 있다고 한다.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을 추구하는 Radius, 자극을 추구하는 Scope, 가족을 중시하는 Familycentrism, 자신만을 위하지 않는 Non Sibi, 사회적 인정을 추구하는 Luminance,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Agency, 보여지는 성공을 중시하는 Achievement, 일을 중시하는 Workcentrism, 경제적 안정을 중시하는 Affluence, 즐거움, 재미, 웰빙을 추구하는 Eudemonia,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Beholderism, 창의적인 자기표현을 추구하는 Voice, 유대감을 추구하는 Belonging, 장소를 중시하는 Place, 믿음, 체계를 중시하는 Cosmos 등 15가지이다.


나는 가족을 중시하고, 보여지는 성공을 중시하고, 경제적 안정이 중요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가족을 중시하면서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추구할 수는 없다고 한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3가지가 맞지만 경제적 안정에 더 치우치는 것 같다.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에서 성과를 내야하고 그럴수록 가정에는 충실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비커밍 유'라는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방식대로 나를 찾는 여정에 반복적으로 사용해볼 생각이다. 빠른 시일 내에 나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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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5,000투자의 대전환 - 한번의 수익이 아니라,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유지윤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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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코스피 6000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코스피 10000 시대를 향해 돌진할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경제 부양 의지와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는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실사구시 행정력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가 2000대에 머물려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걸었다.


이재명 정부가 시작하고 1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이전 정부가 임기 내내 해냈던 성과보다 훨씬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한 나라의 리더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졌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필자는 코스피 5000 시대를 단순한 광기의 집합체로 보지 않는다. 과거 코스피가 3000을 넘을 때는 펀더멘탈에 기반한 확신이라기보다는 약간의 광기의 결집에 가까웠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지금은 탄탄한 자금력에 AI 시장의 호황에 따른 기업 실적의 호조 등이 맞물려 실질적인 주식시장의 회복에 가깝다고 본다. 이제는 한국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과거처럼 투기에 가까운 접근법에서 벗어나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완벽하게 탈바꿈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 상법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제도를 통해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지만 과거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기업들이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맞춰 호실적을 내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주식만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국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정부의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향후 코스피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벗어나서 프리미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장을 믿을 수 있는 정부의 정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수단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단순한 주가 부양책에 그치지 않는다. 필자는 이를 단기 처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낡은 뿌리를 뽑아 그 근간을 흔드는 대수술이라 주장한다.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을 따라가라'는 말이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주식시장의 고착화된 문제인 기업은 돈을 벌고 개미는 돈을 잃는 구조를 깨부수는 전략이다. 돈의 흐름을 따라 주식 시장에 들어온 개미들도 이제는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말대로 미국처럼 장기 주식 투자를 통해 돈도 벌고, 노후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하는 수순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남북한 대치를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남한과 북한의 대립보다 더 위험한 관계에 있는 나라들이 많다. 심지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실제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이제 남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리스크는 더 이상 다른 나라보다 과대평가할 대상이 아닌 것 같다.


기업은 이익이 발생하면 주인인 주주들과 나눠야 한다. 하지만 그 동안 한국 기업은 배당에는 인색했고, 오히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계열사로 돈을 빼돌리기 일쑤였다. 또한 회사가 좀 커진다 싶으면 핵심 사업부만 쏙 빼서 쪼개기 상장을 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에 역행하는 짓을 많이 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을 근본부터 개혁하는 강력한 조치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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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선택하는 브랜드의 비밀: AEO - AI가 당신을 추천하게 만드는 답변 최적화 마케팅 설계법
김용석.이승민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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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AI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산업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특히 검색 시장에서 AI의 등장은 혁신을 넘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키워드 중심의 검색어를 입력해서 한 페이지의 상단에 나오는 문서부터 대략 검토한 다음 차례로 정보를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자연어를 인식하는 검색엔진은 거의 없었고, 황금 키워드라고 불리는 키워드 중심의 시장이었다.


이제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검색엔진최적화를 뜻하는 SEO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키워드를 공략하여 검색 페이지 최상단에 나오게 하는 기술에 집중했던 SEO의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신 필자가 제시하는 AEO의 신기술이 등장했다. AEO는 Answer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소비자의 검색 결과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 하나의 답만을 제시한다.


소비자는 이제 키워드가 아닌 자연어 형태의 질문을 던진다. AEO는 자체 검색을 통해 스스로 답이 되는 단 하나의 브랜드만을 추천할 뿐이다. 이제 브랜드는 여러 가지 브랜드 중에서 비교우위를 가져가는 전략이 아니라, 고객의 질문에 매칭하는 단 하나의 답변으로 선택되어야 살아남는다. 단순한 클릭 유도를 벗어나 고객이 거부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답변이 되어야 하고 이는 바로 구매로 이어져야 한다.


아직까지도 구글과 네이버 검색엔진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색이 되고 있기 때문에 SEO 기반의 마케팅이 유효하다. 하지만 ChatGPT, Google Gemini, Claude 등과 같은 인공지능 검색엔진은 이미 AEO에 기반한 답변을 제공한다. 고객에게 선택을 받는 단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선택받아야 하는 이유를 본질적인 가치로 전달해야 하는 숙제를 남긴다.




AI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넘어 콘텍스트 엔지니어링으로 나아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질문 앞뒤에 맥락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사용자의 질문 속에 숨겨진 의도와 정보를 AI가 스스로 파악하고 보완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AI 시대에 답이 되는 브랜드를 위해 AI 기술 전문가와 마케팅 전문가가 모여 AEO 전략을 소개한다.


AEO의 맥락은 현상 파악, 위기 인식, 원리 해부, 전략 도출, 전술 개발, 실행의 6단계를 거친다. 검색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AI 검색엔진이 고객과 대화를 하면서 정답으로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단 하나의 결과로 도출하고 동시에 고객의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일련의 전략이 바로 AEO의 목표가 된다.


아마도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SEO는 모두에게 1등, AEO는 당신에게만 1등'에 다 들어 있다. 맞춤의 시대에 개인에 따라 검색 결과가 달라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존의 SEO는 검색하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특정 키워드에 상위 노출을 보장해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AEO는 맥락에 따라 검색하는 사람의 개인 정보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러닝화 추천'을 검색하면 SEO에서는 누구에게나 화면 상단에 뜨는 내용이 대동소이할 것이다. 검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검색어가 같으면 그 결과는 당연히 같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AI는 곧바로 답하지 않고 검색하는 사람의 개인 정보를 더 묻는다. 운동 경력은 얼마나 되는지, 무릎이나 발목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 대화를 이어가면서 사용자가 진짜 필요한 러닝화를 추천할 것이다.


따라서 AEO 시대에는 좀더 세분화된 타겟팅이 필요하다. AI가 알아서 맥락을 읽고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맥락의 정의와 맥락의 명문화가 필요하다. 모두를 위한 브랜드는 없다. 무릎에 이상이 있는 40대 여성이 1시간 이상 걸어도 문제가 없는 기능성 러닝화를 추천해야 AI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상위 10개의 브랜드에 노출되도록 하는 SEO도 힘든 일이지만, 단 하나의 브랜드로 선택되어야 하는 AEO 시장은 더 치열하고 더 처절할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검색하는데 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아끼면서 자신이 원하는 기준에 가장 적합한 추천을 받을 것이다. 브랜드들은 이제 모두를 위한 추천이 아니라 구체적인 고객군을 매칭해 줄 수 있는 좀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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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주식의 시대 -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으로 가는 길
강대권.이민호.라이프자산운용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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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코스피가 3000을 넘지 못하고 있다가 정부가 바뀌고,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천명하면서 몇개월 사이에 지수가 2배가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5000을 넘어 6000 시대를 달리고 있다. 물론 그 사이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유가 변동 가능성 때문에 5000 초반까지 밀리기는 했지만 다시 5000대 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오를 시장이었는데 왜 그 동안 코스피 시장은 성장하지 못했을까? 필자는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막 넘은 시점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출간할 때쯤은 이미 코스피 5000을 넘었으니 책 제목대로 과거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코스피가 6000을 넘어 10000의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를 심도있게 분석한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우리보다 인구가 2배 이상 작고, 명목GDP도 2배 이상 작은 이웃나라 대만이 이미 주가지수가 5000 시대를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주식시장의 2025년 예상 PER도 17.4배로 대만의 24.4보다 낮은 수준이다.


첨단기업들이 주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이 일본이나 유럽과 같은 역동성이 없는 주식시장보다 낮게 평가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질'이 이들 나라보다 훨씬 우수하고 산업 구성으로 봐도 미국이나 중국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산업 구성도 좋지만 이들 기업이 보여주는 기업의 실적도 나쁘지 않아서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되었다는 의견이다.


이 책은 향후 주식시장의 전망이나 유망 종목을 알려주지 않는다. 주식투자를 위한 기술적 분석이나 가치 기준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다만 왜 이제서야 코스피 5000 시대를 경험할 수 밖에 없었는지 과거의 흔적을 되짚어본다. 그리고 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소중한 제언을 한다. 이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길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잘 나가는 이유는 경영자와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대주주와 경영자가 동일하기 때문에 경영자와 주주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의 주인인 주주의 가치보다 가족 경영자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속 관련 문제가 얽혀있다보니 밸류에이션에 문제가 생긴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시장은 제때 반응하여 코스피 6000을 넘어섰다. 상법 개정은 회장님 회사를 주주의 회사로 돌려주는 일련의 조치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형식상의 이사회가 아닌 실질적인 기능을 가진 이사회 기능의 정상화를 요구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처럼 주식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아니라 부자의 길로 인도하도록 금융의 신뢰가 회복되어야 한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의 핵심인 대주주와 소액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세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현재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친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분리과세가 아닌 종합과세를 적용한다. 결국 배당소득이 많아지면 종합소득세 소득세율 구간이 최고세율인 45%가 적용되는 것이다.


정부에서 발표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면 금액에 상관없이 분리과세가 적용되어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대주주이면서 경영자가 굳이 배당을 늘리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최대주주의 세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준다면 배당이 늘어나고, 주식시장 투자에 대한 유인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최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최고의 수단이다.


코스피가 3000 박스권을 벗어나 6000 시대를 찍었다. 이제 다른 나라 금융시장 수준에 맞게 코리아 프리미엄을 반영해서 10000 시대를 찍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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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격차 - AI 시대에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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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1997년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사업부로 전보 조치를 받았다. 당시 연구원이던 필자는 사업 경험이 전혀 없었고, 경영자로서 최초의 시도를 하게 되었다. 2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고 3년 차에는 사업부 내에서 흑자를 제일 많이 내게 되었다. 그렇게 경영자로서 승승장구하게 되고 2017년에 현업을 마무리했다. 그 때 후배 리더들의 교육용 매뉴얼로 만든 것이 <초격차>라는 책이다.


<초격차>는 '경영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후 책을 읽고 경영에 대해 주고 받은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 바로 <초격차: 리더의 질문>이다. <초격차> 출간 이후 10년이 다시 흘렀고 이후에 궁금해하는 질문이 달라졌다. '잘 나가던 회사가 왜 갑자기 쇠퇴하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인텔 같은 기업을 보면서 초격차를 달성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필자는 조직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리더라고 말한다. 리더십이 조직의 성공과 실패를 전적으로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경영은 최소의 인풋으로 최대의 아웃풋을 내는 행위로,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총괄하는 것이 바로 리더인 CEO이다. 즉 경영은 급변하는 상황에 맞게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여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필자는 요즘처럼 AI 기술의 급변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리더라고 말한다. 상황 파악을 얼마나 잘하고,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존이 걸려있는만큼 제대로된 리더를 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리더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추락을 벗어나 화려한 부활을 했고, 인텔은 여전히 어둠의 바닥을 헤매고 있다. 결국 리더가 변화의 본질을 감지하지 못하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정체를 겪거나 쇠퇴할 수 밖에 없다.




조직의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생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답을 '문화와 제도'에서 찾는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신생 기업이 성공하는 사례가 드물고, 미국은 신생 기업이 초일류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흔하다.


필자는 미국의 건국부터의 역사를 통해 기득권이 강하지 않아서 많은 실패를 겪었을 것이고, 실패 후에 또 도전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즉 실패를 권장하고 지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 미국의 도전정신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금지된 것만 제외하고 모든 것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이 수용적 문화를 뒷받침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선진국을 모방하는 패스트 팔로워 정책을 통해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후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서 과거의 패스트 팔로워 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패스트 무버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각종 규제시스템이 포지티브 시스템 내에서 작동하여 신상버과 신기술을 발목잡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기업이 성장하고, 잘 나가는 회사가 쇠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와 리더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패스트 무버로서 필요한 제도와 리더들을 육성하는 것이 한국 기업이 나아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내고, 다른 분야의 인재들과도 기꺼이 협력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건축물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제도를 어떻게 만들고 건축물의 기둥 역할을 하는 리더를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 삼성전자의 전설적인 경영자를 통해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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