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니시노 세이지 지음, 양지영 옮김, 이명훈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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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동안 잠의 중요성에 대해 무시해 왔다. 어떤 사람이 이야기 했듯이 죽으면 평생 잘 것이라는 말이 우리가 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잘 보여준다.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고등학교 때부터 해야할 일이 있으면 잠을 줄여서라도 하는 성격이었다. 잠을 줄여서 일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40대가 넘어가면서 잠을 1시간 줄이는 것이 다음날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6~7시간 정도는 자야하는데 4시간 이상 자는 것은 사치로 여겼다. 잠을 줄이고 일 하는걸 택했던 것이다.



최근에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서 '뇌과학' 분야를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잠에 관한 나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가급적 알람 없이 일어나는 연습을 한다. 알람 없이 눈이 떠지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보통 6~7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한 뒤였다.



인간에게 수면의 중요성이 알려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여전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것들이 미스테리다. 이 책은 최근에 알려진 수면의 지식과 더불어 다양한 수면 과학의 메커니즘, 황금의 수면시간 90분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수면은 감염병을 포함 질병의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또한 수면은 비만과도 연관이 있다. 수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수면 부족은 감염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뿐 아니라 감염에서 회복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한다.



아침형 인간이 유행한 적이 있다. 수면과학의 측면에서 보면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또한 수면 시간은 짧아도 안 좋고, 길어도 안 좋다고 한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수면시간의 길이 등은 철저하게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 할 수 없다.



한창 대기업을 다닐 때는 하루에 3시간만 자고 출근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주말에는 언제나 10시간 이상 잠을 자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은 풀리지 않았다. 그 당시의 나는 수면 부채를 주말에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이 수면 부족이 쌓여 만성화된 상태를 말하는 수면 부채는 휴일에 밀린 잠으로 갚을 수 없다고 말한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수면 부채를 해결하는 데는 3주 이상 걸린다고 한다. 수면 부채를 피하려면 보통 매일 8시간 정도는 자야한다고 말한다.



왜 내가 피곤했는지 알 것 같다. 아무리 주말에 잠을 많이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지도 알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알람 없이도 7시간 정도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지도 말이다. 나에게 수면 부채를 만들지 않는 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인 것이다. 이 시간보다 적게 자면 다음날 바로 피곤함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수면의 중요성과 놀라운 힘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수면을 건강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잘 지켜야 하겠다. 수면은 우리의 뇌를 쉬게 하여 몸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한다. 또한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우리가 자는 동안 뇌의 노폐물이 자동으로 제거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낮 동안 배운 내용들을 기억으로 정리하고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에 유익한 활동들이 일어난다. 결코 잠을 자는 것이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잠을 자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똑똑해지는 것이다.



수면에 대해서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구한 책도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알려주는 수면에 관한 조언들을 모아 놓았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수면의 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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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남아 한 달 살기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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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이 800원과 900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 여행 경비보다 적은 금액으로 일본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이다. 일본 이슈가 지나면 우리는 여지없이 또 동남아시아를 쳐다보게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가성비 국가들이 많다.



그 동안 해시태그 시리즈는 국가 또는 도시 단위로 여행 가이드북을 편찬했다.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의 3나라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베트남이 분량이 제일 많고, 거기에 태국 치앙마이와 인도네시아 발리에 대한 정보가 더해졌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전통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한 곳이고, 태국의 치앙마이는 최근 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은 매력적인 도시가 전 지역에 걸쳐 있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덥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서 한국인에게 최적의 날씨를 제공한다. 게다가 다양한 농수산물과 서비스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제발전의 수준이 낮지만 관광산업이 발전하여 외국인에 대해 친화적이며 다양한 서비스도 잘 발달되어 있다.





물론 치안도 안전한 편이다. 이런 조건은 한 달 살기를 위한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동남아시아에서 한 달 살기를 위해서는 환전, 숙소, 핸드폰 비용 등을 잘 체크해야 한다. 한 달 살기로 인기를 끄는 유럽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보통 100~170만원 정도면 한 달 살기가 가능하다.





필자가 추천하는 한 달 살기 여행지는 태국의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발리, 말레이시아 조호 바루, 태국의 끄라비, 베트남의 호이안이다. 그 중에서 장기여행자들이 선호하는 태국의 치앙마이와 인도네시아의 발리를 추천한다.



특히 치앙마이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중국인들이 이주해서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발리에는 디지털 노마드를 누리는 호주인과 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치앙마이와 발리는 한 달 살기족에게는 오래전부터 유명해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한국에서 거리는 치앙마이가 발리보다 가깝다. 숙소 비용과 카페 시설은 비슷하다. 물가는 치앙마이가 높은 편이며, 치안 측면에서 치앙마이가 더 안전해 보인다. 볼거리는 단연코 발리가 우세하다. 한 달 살기 비용은 대체적으로 발리가 더 많이 든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동남아시아 한 달 살기 정보가 자세히 담긴 몇 안되는 여행가이드북이다. 한 달 살기를 위한 준비사항, 비용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 중에서 치앙마이와 발리를 비교해서 알려준다. 내 생각에는 둘 중에 하나가 아니라 둘 다 한 달 이상을 투자하기에 충분히 매력있어 보인다.



책의 후반부에는 베트남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다. 기본적인 관광을 위한 정보부터 책의 취지대로 한 달 살기를 위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아직 치앙마이와 발리만큼은 아니지만 베트남에도 한 달 살기를 위한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 천천히 살펴보기 바란다.



그리고 라오스의 르앙프라방과 방비엥, 태국의 끄라비,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다도 떠오르는 한 달 살기를 위한 명소로서 눈에 익혀 놓으면 좋을 듯 하다.



동남아시아는 5일 이상의 여행을 위해서나 한 달 살기를 위해서나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가성비뿐 아니라 만족도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줄 것이다. 그 여정에 해시태그 '동남아 한 달 살기'가 같이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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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했던 동맹 성공한 동행 - 한미동맹 70년을 돌아보다
최형두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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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대학교인 하버드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동문들의 이름이 새겨 있다고 한다. 하버드는 18명, 프린스턴은 29명의 이름을 기리고 있다. 미국은 625전쟁으로 약 13만 명의 미국인 사상자를 냈다. 왜 미국은 낯선 나라에 꽃다운 청춘들을 보냈을까?



필자는 625 전쟁의 원인, 그리고 미군의 대대적인 지원 등에 관한 의문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워싱턴 특파원 시절에 냉전 시대의 기록을 뒤져 당시 미국, 중국, 북한, 소련의 권력자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아보려 노력했다.



미국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거대하다. 1950년대부터 이어진 한미동맹은 지금도 굳건하다. 나는 궁금했던 적이 많았다. 한국처럼 작은 나라와의 동맹을 어떤 이유로 이렇게까지 굳건하게 유지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이후 625 전쟁부터 이어진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에서 미국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과연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이었을까? 아니면 미군이 유도한 것일까? 당연하게 생각했던 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또한 625 전쟁 이후 남과 북으로 분단이 되고, 남한에서 일어난 박정희 대통령 암살, 12.12 신군부 쿠데타, 518 계엄령과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 미군은 왜 지켜만 보고 있었을까?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이룩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때 미군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을 둘러싸고 다양한 음모론이 나왔다. 결국 북한 잠수정의 공격으로 결론났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의 다양한 정치적 사건에 항상 미국이 관련되어 있다. 70년 넘게 동맹국으로서 두 나라의 지위는 여전히 공고하다.



대한민국 정치 정당에는 항상 보수와 진보가 있었다. 솔직히 나는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몰랐고, 둘을 나누는 기준은 더 모르고 있었다. 필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대한민국 정치 기준에서 보수와 진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기준선은 결국 한미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다. 한미관계에서 미국을 한국의 절대적 수호자이자 혈맹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보수이고, 남북의 분단을 고착시키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을 이용한다는 시각은 진보다.



결국 대미 관계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수는 수혜적 관점을 유지하고, 진보는 피해자 관점을 유지한다. 즉 한미 동맹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면 보수, 비판적으로 바라보면 진보라 보면 좋을 것이다.



625로부터 시작된 한미동맹의 역사, 그리고 올해 70주년이 되면서 앞으로의 관계는 어떨지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모르면 무식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한미동맹, 북한과의 충돌 등 아직도 세계 유일의 냉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아야 할 역사들이 가득하다.



알지도 못하면서 군중의 여론에 휘둘려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난사하지 않았으면 한다. 책 한 권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 70년을 나름 조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자. 읽다보면 미국이 생각보다 치밀하다기보다 다양한 우연과 임기응변의 연속의 역사를 알게 될 것이다.



미국이 계획적으로 대한민국을 특정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연에 기대거나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이 아찔하기만 하다.



70년 동안 한미동맹의 관계도 많이 발전했고,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지위도 올라갔다. 그럼에도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는 현실때문에 한미동맹은 유효하다고 본다.



모든 것에서는 양면이 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한미동맹이 당분간은 계속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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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힘 - 대담하고 자유로운 스토리의 원형을 찾아서
신동흔 지음 / 나무의철학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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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었다. 아이들 때문에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에 나도 모르게 빠져서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잃어서 따로 찾아 보지는 않는다.



최근에 다양한 OTT 매체로 인해 다양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틈틈이 애니메이션에 넋을 잃고 보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스토리라인이 나의 정서와 잘 맞는다고 할까?



2019년에 필자가 한 '차이나는 클라스' 강의를 본 적이 있다. 5가지 정도의 우리나라 전통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기본적인 구조와 특별한 엔딩을 알려줬던 기억이 난다. 나름 충격적일 수 있는 스토리도 있어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필자가 쓴 책을 접할 좋은 기회가 있어 읽게 되었다.



강의 때 처음 시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였다. 누구나 알고 있는 옛날 이야기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로 기억하는데 필자는 호랑이와 팥죽할머니의 상징성에 주목했다. 필자는 아들을 못 낳는다고 구박하던 남편이 여자를 데리고 와서 살다가 한강에 빠져 죽었다는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여기서 할머니에게 남편은 호랑이, 본인은 팥죽할머니의 상징성을 갖는다.



'호랑이'는 핍박을 하는 주체, '팥죽할머니'는 핍박을 받는 객체를 상징한다. 필자는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자,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 친구를 괴롭히는 학생, 사채업자, 갑질을 하는 사용자, 강대국 등이 모두 오늘날의 '호랑이'라고 한다.



이야기가 이야기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상징성을 가지고 예로부터 오늘날까지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훈을 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우리는 옛날 이야기를 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보편성을 갖는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전 세계의 민담과 설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한다. 유럽의 여러 동화마을을 방문하고, 방대한 양의 설화를 모으기도 한다.





50여 개의 국내외 유명한 이야기를 5가지로 분류한다. 인생의 진리, 인간으로서의 성장, 사랑, 현실과 미래의 반영, 성공에 대한 공통점을 보여준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백설공주>에서 필자는 어떤 교훈을 찾았을까? 필자는 <백설공주>가 원본과 가장 다르게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라고 말한다. 원래 왕비는 그 지위와 미모까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까이에 더 잘난 사람이 있음으로 '마녀'가 되었다고 본다.



필자는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라 말한다. 즉 나보다 못하다 생각한 지인이 나를 제치고 성공하거나 돈을 엄청나게 벌면 질투하거나 나쁜 마음을 먹게 된다. 또한 나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거나 자녀가 명문대에 합격해서 행복해할 때도 마찬가지다. 심지어는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에게도 미워하거나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즉 <백설공주>는 단순히 흥미를 위한 이야기라기보다 인생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현실 이야기라는 뜻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삶'을 인정하지 못하고 '거울'을 통해 남과 비교하는 일에 몰두한다. 늘 자기가 최고여야 하고 경쟁자는 무조건 죽여야 한다는 현대식 경쟁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반면 백성공주는 수동적인 인물로 비치지만 필자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의와 믿음으로 '자기 삶'을 지킨 사람이라 말한다. 죽임을 당할 뻔하면서도 남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선의와 믿음으로 노파로 변장해서 찾아온 왕비에게 거듭 문을 열어주게 된다.



악의가 선의를 이길 수 없다는 권선징악적 구조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필자는 '남의 삶'을 사는 사람이 '나의 삶'을 사는 사람을 누를 수 없다는 새로운 진실을 더한다. 어찌보면 자기계발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도 <백성공주>는 훌륭한 자기계발서로도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백설공주>에 나오는 왕비, 백성공주, 왕자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이 상징하는 것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들의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오늘날 사회의 부조리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필자는 역사 왜곡과 국정농단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다.



성인의 관점에서 <백설공주>를 다시 읽으면서 거울 앞에 선 우리는 왕비와 백성공주 중 누구와 더 가까울지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왕비에게서 그의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과 우울에 빠졌다고 한다. 우리 대부분이 스스로 얼마나 잘 났는지 비교하는 왕비의 모습과 닮아 있지 않을까?



어렸을 때 재미로 읽었던 <백설공주>같은 동화에도 이렇게 깊은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을지 몰랐다. 옛날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에는 오랜 시대를 거쳐 담긴 지혜의 깊이가 결코 가볍지 않다. 책에 나온 50여 편의 옛날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어른의 관점에서 읽어보면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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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8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실전 인생 법칙
양창정.왕샤오단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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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어 가면서 인생을 성공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법칙이란 있을 수 없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에 발맞추어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한다. 자연의 섭리는 충분한 시간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하여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을 생각한다. 그래서 빠르게 성공하는 법을 탐닉한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도 빠르게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책이 과정없이 빠르게 성공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데 하늘이 어찌 도와주는가'라는 말이다. 필자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도 갈 수 없다'고 말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아는 것이 먼저다.



인생은 흔히 여행이라 말한다. 우리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 먼저 목적지를 정한다. 그리고 세부 계획을 세운다. 어디서 자고 어떤 곳을 방문하며 무엇을 먹을지 상세하게 정한다.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가는 여정은 '여행'이라 부르지만 계획 없이 떠나는 여정은 '유랑'이라 부른다.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지만 아무 계획 없이 사는 사람은 방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왜 계획이 중요한지를 알린다. 그리고 인생에서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8가지 계획을 다룬다.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다룬다.



세계적인 코칭 전문가인 앳킨슨 박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가장 하고 싶은 것,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8개를 적어보라는 요청을 받는다. 필자는 내면의힘, 성공, 행복, 건강, 존중, 사랑, 자유, 재물이라 적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성공, 행복, 사랑을 가장 중요한 3개의 키워드로 선정한다. 그리고 이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가장 원하는 것과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하는 연습을 한다.



필자가 그랬듯 내 인생에서 중요한 8가지를 떠올려보고, 그 중에서 3가지를 선택해본다. 나는 어떤 가치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일까?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이라 떠올리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그것들을 연결해서 내가 원하는 삶의 가치들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나를 제대로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인생을 찾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코칭북에 가까운 것 같다. 꿈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꿈을 다시 곱씹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나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고, 내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점검한다. 나의 꿈과 나의 소중한 가치들을 연결시켜 나의 본 모습을 찾는 연습을 한다.



나를 방해하는 다양한 핑계거리를 멀리하고, 모든 일에 처음인 것처럼 열린 마인드를 연습한다. 그리고 매일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성공들을 체험하고, 무조건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 중요한만큼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자기계발서를 많이 안 읽은 사람에게는 처음 읽는 책으로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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