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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도 나는 부자가 되는 중입니다 - 돈 때문에 주눅 들지도, 돈 때문에 우월해지지도 않는, 나만의 부자 기준을 만드는 법
박소연 지음 / 인앤웍스 / 2026년 6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평생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성공으로 쌓아올린 성과를 무너뜨리는 데에는 불과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사실 빠르게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급여날이 되면 통장을 스치듯 지나가는 월급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끼곤 한다. 한 달 내내 일해서 받은 돈으로 일상적인 비용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느낌이랄까.
SNS나 주변에는 부자가 된 사례들이 넘쳐난다. 심지어는 20대에 억대 부자가 된 사례들도 접한다. 그런 글을 볼 때마다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필자는 부자가 되는 데 가장 큰 적은 부족한 돈이 아니라 남과 비교하면서 남의 속도에 내 삶을 맞추려는 조급함이라고 말한다. 필자는 이렇게 조급함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를 보낸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부자가 되는 과정을 단순히 돈을 모으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지탱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으로 안내한다.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세우게 만드는 금융에세이다. 돈 때문에 위축되지 않고, 돈 때문에 우월해지지도 않는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이 아니라 전체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돈을 모으는 기준을 남이 아닌 나에게서 찾을 것을 추천한다.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남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했다. 그 때를 돌아보면 내가 더 잘하고 있어도 끝임없이 비교했고, 나를 스스로 다독인 적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 스스로가 정한 기준을 지키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부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내가 지금 모아야 하는 돈의 시작점도 다를 것이다.
현재 나이, 상황, 경제적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남과 절대 비교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상황을 가장 냉철하게 분석하고 지금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얼마를 벌었는지보다 번 돈을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고 모았는지, 어떻게 투자를 할지가 더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를 믿지말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의지는 너무나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고, 돈이 자연스럽게 관리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오래가는 부의 관리의 시작점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책에서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투자 전략이나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안정적으로 자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빠르거나 느리다는 개념 자체가 남과의 비교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인만 만족한다면 속도의 개념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