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페이허이스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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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물질적 가치는 끊임없이 변한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지배하는 기본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천 년 전의 인간도 지금처럼 살아왔고, 다양한 삶의 고민을 가지고 살았다. '우리는 왜 사는가?', "어떤 일이 가치가 있는가?' 등 우리가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것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물론 미래에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100년 전에 쓴 삶의 지혜들이 지금도 통용되는지도 모른다.


평생 걸려서 형성된 한 인간의 성품과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근본적인 것들을 바꾸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떠받치는 주위의 중요한 것들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한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에 영향을 주려면 끊임없이 독서를 해야 한다. 나만의 생각이 아닌 선인들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명상하면서 적용시켜야 한다.


필자는 중국의 유명한 작가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쉬운 문체로 니체를 풀어낸다. 철학자들이 다루는 것들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어렵다고만 생각했다. 고등학교 때 배운 철학자들의 언어들이 익숙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다양한 인생경험을 하고 보니 그들의 언어가 어렵다기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경험을 통해 이제는 그들이 남긴 말들이 삶을 지탱하는 조언이 될 수 있음을 안다.


우리는 오랜동안 굳어진 사고방식, 몸에 밴 자동 습관,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고정된 시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느 것도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작은 변화조차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따라서 스스로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빛이 필요하다. 은은하게 비치는 서광이 아니라, 뇌리를 때리는 강력한 번개같은 빛이 필요하다. 필자는 니체의 잠언들이 바로 이 번개가 될 것이라 추천한다.




필자는 프롤로그에 마트에서 만난 어린 아이의 사례를 언급한다. 신나게 놀다가 자신을 지켜보는 필자를 발견하고는 두려운 기색으로 엄마 뒤로 숨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에 만난 상류층의 아이들과 묘하게 오버랩 되면서 선택권도 없이 배워야만 하는 요소들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선택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어린 시절에 이런 것들이 우리의 성격을 형성한다.


어렸을 때부터 두려움을 배운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두려움은 열등감으로 남아 적극적인 의사표현도 하지 못하고, 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한다. 니체는 이를 자신의 가치와 생각을 굳게 믿지 못해서 생긴다고 말한다. 일단 자신의 신념과 의지, 의도를 숨기지 말고 분명하고 명확하게 드러내여 사람들에게 전달하라고 말한다.


나는 스스로를 트리플 소문자 A형(aaa)이라고 칭할 정도로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다. 영업관리자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최대한 나서기를 주저했고, 조용하게 지내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여러 직원 앞에서 교육을 해야 했고, 행사도 진행해야 했으며, 고객을 만나서 프레젠테이션도 해야 했다. 약간은 강제적인 일들로 인해 나의 의견을 제시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내 의견을 나름대로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이 힘든 법이다. 니체의 말처럼 자신의 가치와 생각을 굳게 믿는 것이 출발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면 나중에 공격 당할 것 같은 두려움에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계속적인 시도가 중요하다. 실수한다고 회사에서 잘리거나 죽지 않는다. 이런 경험들이 반복되어야 내면적으로 가진 위축된 상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살면서 인생 조언이 필요할 때마다 12개 챕터의 각각의 목차를 보면서 니체의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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