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방정식 - 세상을 바꾼 12개의 공식
카르노(장기현)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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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미국의 대표 시인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좋아한다. 인생의 수많은 선택과 그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 등과 같은 내용이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특이한 주제의 책을 선택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 이 책의 주제와 관련이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회에 혁신이 발생할 때마다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과 받아들여서 적응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기술이라는 도구가 발전할 때 그 도구가 작동하는 방식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똑같은 갈림길에서도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기술을 빨리 배우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길을 찾아 또 다른 혁신의 길을 뚫는다. 결국 기계를 부순 자가 아니라 기계를 만든자가 세계를 설계했다는 필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제1차 산업혁명 때 배틀에서 증기기관으로, 그리고 다시 전기로 혁명이 이어졌다. 이후 컴퓨터의 등장과 인터넷의 발전은 인류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AI 기술 혁명은 지금까지의 혁신에도 불구하고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세계로의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기술을 거부할지 말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기술의 발전은 혁명으로 이어지고, 그 혁명은 매번 사회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아갔다. 하지만 사라진 것들이 남긴 빈자리에는 기존보다 더 많은 새로운 것들이 자리를 채웠다. 그렇게 인류는 발전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세계가 한계에 봉착할 때 그 방식을 찾는 방식이 수학과 과학이라는 방정식을 통했듯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근본원리를 풀어보는 <혁신의 방정식>을 배워보자.




나는 요즘 AI 지식을 배우느라 하루가 짧다. 과거에 머리로만 생각했던 아이디어, 디자인 등을 이제는 생각만 하면 글쓰기 하나로 바로 실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머리로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구조화할 수 있다면 구현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바로 이것이 생성형 AI의 힘이다. 2017년 구글이 발표한 트랜스포머 모델로 시작된 지금의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의 역사는 내일조차 예측 불가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후 거대언어모델(LLM)이 GPT-4를 통해 상용화되면서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기존의 지식을 토대로 발견하는 시대를 벗어나 이제는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시대가 되었다. 문제는 질문하는 형태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의성 부분에서도 지금은 기계가 더 앞선다는 생각이 든다. 사고의 영역뿐 아니라 사고의 과정, 깊이 등도 나를 넘어섰다.


이제는 창조는 인간의 고유영역이 아니다. 인간은 AI라는 창조의 도구를 갖추어서 더 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 차원이 아니라, 기계는 이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기계와 인간이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된만큼 기술의 혁신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앞으로 거대한 기계 조직에 맞서 어떤 방향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타이밍이 오고 있다. 이제는 AI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기본기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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