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코드 - AI 시대 인간의 성장 법칙
맷 빈 지음, 이희령 옮김 / 청림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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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AI가 일반적인 기준으로 통용되는 시대가 되었다. AI 기술이 사용되지 않는 산업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어떤 산업혁명보다도 더 빨리, 더 많이 변하고 있다. 심지어 노동의 주체인 인간의 노동력 조차도 대체되고, 인간의 창의력까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필자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의 배우는 방식에 변화가 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한다. 특히 인류 문명의 발달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탱해온 도제 시스템의 붕괴를 우려한다. 전문가와 학습자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유대관계로 이어지는 도제 시스템은 많은 산업에서 스킬의 전수와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금 그 시스템이 붕괴하려고 한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전국에서 아직도 수작업으로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기계들이 이를 대체하고 있지만 그 작품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스킬을 기계가 전부 흉내낼 수는 없다. 이런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곳에서는 여전히 전문가와 그의 제자가 도제 시스템에 의해 그들만의 스킬을 전수하고 수련한다.


한 업종에서 전문가가 초보자를 가르치는 작업의 관계는 인간이 숙련을 위해 거쳐야 하는 3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도전(Challenge), 복잡성(Complexity), 연결(Connection)의 묶음으로 한계에 가깝도록 적극 도전하고, 더 복잡하고 큰 그림에 참여하고, 신뢰와 존중의 유대감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이런 스킬의 전수과정을 무너뜨리고 있다.




'영화를 본다고 배우가 되지는 않는다'라는 말이 현재 스킬의 전수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과거의 도제 시스템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필자는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지금은 새로운 그림자 학습자의 시대라고 말한다. 과거의 전문가-초보자의 전통적인 도제 시스템이 무너질 때, 소수의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배운다는 사실이다. 기존의 방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때 일탈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림자 학습자들은 실제 수술 경험을 하지 못하는 대신에 평소 디지털 리허설에 집중한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대신 수많은 수술 영상을 수백 번 돌려보면서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어떤 수술인지, 어떤 단계를 거치고 있는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그 기술은 효과가 있었는지 등 이런 것들을 기록하면서 습득한다. 때로는 로봇 시뮬레이터를 통해 게임처럼 실습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곁에는 여전히 전문가들이 있어서 필요할 때 필요한 조언을 건네거나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과거 방식과 동일한 형태의 도제 시스템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뿐더러 누구도 시도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도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전문가와 초보자가 도전하고, 복잡한 것을 풀어가고, 서로 연결되는 것은 동일하다.


새로운 시대에 통하는 새로운 도제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이 전할 수 없는 스킬을 전달하고 보존하는 일에 필요한 내용과 절차들을 담은 책이다. 인간이 최후의 보루로 지킬 수 있는 스킬코드는 인공지능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역량을 지켜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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