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즈 - AI 시대, 누구와 함께 일해야 하는가
세스 고딘 지음, 송보라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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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세스 고딘의 <트라이브즈>을 읽으면서 회사의 조직과 연예인의 팬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세스 고딘은 위계질서와 권위를 기반으로 하는 과거 리더십의 종말을 말하면서 공통의 관심사나 의사소통 수단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새로운 리더십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런 집단을 부족(Tribes)라 말한다.


집단이 생기면 어떤 형태로든 그 집단을 이끄는 리더가 생긴다. 하지만 그 집단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리더십은 전혀 다르다. 단순히 모여 있기만 하는 군중은 어떤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다. 공통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은 부족이라 불릴 수 있으며 리더를 중심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부족을 이끄는 리더는 단순한 관리에 국한하지 않고, 적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규칙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2024년 겨울에 탄핵의 밤에 집회를 연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하나의 부족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명 한명 모두가 리더라 말해도 부족하지 않을 듯 하다.


고딘은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두려움을 이기는 리더십'임을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가 되지 못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비난 받을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임을 지적한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문화가 없는 곳에서는 더 심하다. 나도 여러 번 리더를 맞을 기회가 있었지만 나 또한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리더 개인에게는 가장 넘기 힘든 산이 아닐까싶다.




과거에는 리더는 선택 받은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대기업을 다닐 때도 리더인 임원을 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스 고딘은 현대의 리더십은 선택하는 자가 쟁취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제는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으며, 비난받을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있게 나설 때 진짜 리더가 될 수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부족을 찾아 그들을 어떻게 일깨울지 고민하는 리더가 되자. 이제 리더는 누구의 허락도 필요없다.


과거에는 정해진 규칙을 따라 성과를 내는 사람이 리더였다면, 이제는 정해진 규칙을 깨고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리더가 된다. 공통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서 '군중'에서 '부족'으로 만들어가는 일, 그리고 그 부족들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로 새로운 리더이고, 리더십이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공통의 관심사를 묶는 것이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이 개인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라면, <트라이브즈>는 그 가치 있는 개인이 타인과 집단을 통해 어떻게 시너지를 내면서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어 가는지를 다룬다. <린치핀>을 먼저 읽고 이런 흐름에 따라 <트라이브즈>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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