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책략전 - 천하를 움직인 전략의 설계도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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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삼국지>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다양한 울림을 준다. <삼국지>에는 약 1,700명 정도의 등장 인물이 나온다고 한다. 인간 군상의 모든 면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지만 그들이 가진 성품과 성격을 통해 작가는 충분히 인간의 욕망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람을 많이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특징들을 이렇게도 잘 담아낼 수 있었을까?


<삼국지>는 전쟁사, 전략과 전술, 조직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삼국지> 자체 만으로도 국내에서는 다양한 역자가 10권 이상의 방대한 분량을 펴내기도 했다. 원본에 가까운 책도 있고, 의역이 많이 들어간 책도 있다. 역사서에 가깝게 편역한 것도 있지만, 소설처럼 풀어나가는 것도 있다. 필자는 삼국지를 리더와 책사들이 펼치는 '책략'의 측면에서 풀어가기로 결정했다.


위, 촉, 오나라 중에서 가장 약한 리더 중 하나였던 유비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책략의 힘이 컸다. 물론 조조, 손권도 자신의 역량이 뛰어나기는 했지만 항상 주변에 도움을 주는 책사들이 많았다. 그들은 리더의 독단보다 전략가인 책사들의 결단이 필요함을 알았다. <삼국지>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뛰어난 전략가는 제갈량일 것이다. 하지만 잘 읽어보면 방통, 순욱, 곽가, 정욱, 주유, 노숙, 육손 심지어 사마의까지 엄청난 인물들이 많다.


과거의 역사에서 전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전략을 잘 사용해야 했듯이, 오늘날의 전쟁터는 물론이고 비즈니스에서도 전략은 중요하다. 한 가지 전략으로 한 기업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작은 회사가 갑자기 부상하여 대기업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 IT 분야에서 성공한 미국의 거대기업들은 이런 전략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삼국지>에는 유명한 전쟁이 2번 나온다. 제갈량과 주유가 머리를 맞대고 조조 진영과 싸운 적벽대전, 제갈량과 곽가 등의 조조 진영과 싸운 관도대전이다. 때로 전략에는 남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생각해내야 하지만, 때로는 남들이 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전략은 방법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사람의 심리를 잘 읽고, 잘 이용하는 것도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전략은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포함한다. 적벽대전이 시작되기 전에 제갈량이 관우와 장비를 길들이는 것도 전략의 한 부분이라 보면 된다. 가장 잘한 전략은 실속과 동시에 명분을 챙기는 것이다. 실속이 없어도 명분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 전쟁이다. 전쟁은 물론이고 비즈니스도 실속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쟁과 달리 비즈니스는 명분보다는 실속이 커야 한다.


탐나는 사람이 내 편이 되지 못할거면 남의 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의 편이 되어도 그와 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책사는 리더가 가장 신뢰하고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직언을 하지 못하고 간언을 하는 간신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것이 바로 역사에서 조조를 높게 인정하고 원소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이다. 조조의 주위에는 좋은 책사들이 많았고, 원소의 주위에는 간신들이 많았다. 리더에게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말이라면 죽음을 무릅쓰고 직언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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