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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천재의 돈 버는 공식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사실 장문정의 전작인 <팔지 마라 사게 하라>를 읽지 못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에는 항상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닿지 못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개정판인 <마케팅 천재의 돈버는 공식>을 읽을 기회가 생겨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책을 읽기로 했다. 20년 전에 대기업 홈쇼핑에서 유명했던 장문정 당시 호스트는 판매하는 상품마다 히트를 쳤었다.
그렇게 유명세를 치르고 한 동안 잠잠해서 잊고 있었다. 간간히 책 출간 소식을 통해 그의 소식을 알고 있었다. 마케팅 관련 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대기업과 많은 중소기업을 만나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대기업은 마케팅 전담 자문위원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거의 없다. 물론 자영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상공인들은 스스로 하기도 어려워한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를 합한 사업자가 1,0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인구의 25% 수준, 노동이 가능한 사람의 거의 절반 정도 되는 수치가 아닐까?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흔하게 보이는 음식점, 치킨집 같은 업종도 있지만 처음보는 다양한 업종들이 있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빨리 접는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도 그렇지만 마케팅 전략이 부재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필자는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7가지 고민을 기준으로 자신의 컨설팅 노하루를 풀어낸다. 다양한 업종을 컨설팅한 경험을 살려 차별화전략, 온라인 전환, 가격 경쟁력, 마케팅 전략, 신규 고객 유치 전략, 브랜딩, 트렌드 파악 등 현장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분야는 달라도 고민하는 것은 매출을 올려 수익을 내는 것이다. 따라서 집중할 것은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라 '고객'인 것이다.

필자는 크게 3가지 주제로 사례를 나눈다. '없는 시장'을 만들어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거나 '있던 시장'에서 다른 시각으로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없는 시장과 있던 시장 사이에는 '틈새 시장'이 있다. 따라서 없는 시장, 있던 시장, 그 사이의 틈새 시장에서 성공한 회사들은 어떤 생각을 통해, 어떤 전략을 이어갔는지 케이스마다 확인해보자.
나는 개인적으로 '있던 시장'이나 '틈새 시장'보다 어려운 것이 '없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시장은 어떤 단서를 가지고 접근해볼 수 있지만 '없는 시장'은 단서조차 찾을 수 없다. 다만 감각적인 본능에 의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 잡아야 한다. 타고난 사업감각으로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보고 자신의 분야에 적용하기도 한다. 안경점의 초음파 세척기를 통해 골프채 세척기를 떠올린 케이스가 바로 '없는 시장'을 만들어낸 경우이다.
문제는 골프장, 골프연습장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와 업체 대표는 '있으면 좋은 장비'가 아니라 '없으면 손해인 장비'로 느끼게 고민을 한다. 새롭고 기능적인 것을 강조하는 전략이 아니라 이미 다른 골프장에서도 많이 설치해서 사용한다는 컨셉으로 시작했다. 지금 신청해도 오래 걸릴만큼 골프장에서 인기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마케팅에서 유사성 효과라고 불리는 것으로 나와 비슷한 사람, 즉 골프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리스크가 줄어들고, 이미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 사례를 통해 기계를 설치한 전과 후의 매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결국 골프장 업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들의 편의가 아니라 자신의 매출이기 때문이다.
업주와 고객, 둘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업주에게도 팔아야 하고 고객에게도 소구해야 한다. 따라서 업주와 고객의 이해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각각의 니즈에 맞게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이 책에 필자가 20년 동안 대기업들과 협업하면서 터득한 마케팅 비법이 15개가 압축되어 들어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