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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현명한 삶의 태도에 관하여
조던 그루멧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2026년 2월이 시작되었다. 2025년 12월에 새로운 2026년을 맞아 새해 계획을 세웠던 것들을 점검하다가 좌절을 하게 된다. 1월에 그 계획을 다시 점검하면서 또 다시 좌절을 한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워보지만 매번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의 반복이 나를 지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세운 계획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매일 습관적으로 루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는 안다. 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또 다시 책을 들여다보게 되고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 헤맨다. 나에게 맞는 방법이 있기는 할까? 결국은 나의 마음 문제이며, 내가 실행하기 나름 아닐까? 계속되는 의문 속에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인생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호스피스 의사가 죽기 직전의 사람들을 통해 알게된 사소하지만 소중한 현명한 삶의 태도에 대한 조언이다. 내 머리를 꽝하고 내리치는 말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은 죽기 직전에 가장 진실한 대답을 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인새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일까? 너무나 자주 들어서 이제는 흔한 문장이 되어 버린 이 말. 과연 죽음을 앞둔 순간에 후회만 남을까? 후회없이 잘 살았노라고 웃음지으면서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없는걸까?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후회할 것이 뻔하다. 대부분 자신의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삶, 보여주는 삶을 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인생의 목적은 찾은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 말한다.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파랑새가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찾아 헤맨 것처럼 우리는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본인이 찾는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길을 떠나는 것은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른채 아무 기차나 타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우리는 어디로 갈지를 정하고 기차를 타야 한다. 바로 목적지는 찾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필자는 일단 목적이 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목적은 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 돈이 많으면 불안하지 않을까?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불안하지 않을까? 특히 삶의 전환점에 서게되면 목적 불안은 더 심해진다. 목적 불안은 삶의 목적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생기는 두려움이다. 크고 대담한 목적은 삶의 기준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끊임없는 목적 불안에 시달리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목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필자는 목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4가지 징후를 점검해 보라고 한다. 잦은 커리어 전환, 가면 증후군, 완벽함에 대한 집착, 다른 이들과의 끊임없는 비교 등이다. 이 중에서 내가 겪는 것은 완벽함에 대한 집착과 다른 이들과의 끊임없는 비교이다. 나는 지금 목적 불안을 겪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나는 데이터들을 모아 결론을 내는 걸 좋아한다. 어떤 현상을 분석할 때 딱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도 한다. 내가 추구하는 목적은 여러가지일 수 있지만 나는 한가지 분명한 목표를 찾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결국 내가 원하는 한가지 목적은 찾을 수 없었고, 나는 계속 좌절해갔다. 결국 한가지를 찾으려고 하는 완벽함이 최선의 적이라는 사실에 직면했다. 이를 통해 목적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배운다.
사실 나는 완벽함에 대한 추구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바로 다른 사람과의 끊임없는 비교이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비교는 내가 1등을 하고 있을 때도, 내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을 때도 나를 괴롭혔다. 그렇게 내가 세운 목적들은 남들이 세운 목적과의 비교 속에 남의 것들로 채워졌고, 지금 내가 가진 목적들도 내 것인지 남의 것인지 헷갈린다. 왜 나는 남의 목적을 따라하려고만 하는 것일까?
목적 불안에서 벗어나 작은 목적을 찾아가는 길에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작은 목적은 결국 나를 바꿀 것이고 이는 내 인생의 최고의 유산이 될 테니까. 특히 목적은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깨달음은 앞으로의 나를 좀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