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어른 - 경제학 교수 × 은행원 부부의 돈 공부 기본서
조진형.이승연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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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경제학 교수 남편과 은행원 아내가 같이 사는 집의 풍경은 어떨까? 둘다 경제에 관심이 많다보니 경제 관련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실제로 교수 남편은 실전보다는 이론적인 내용에 정통하고, 은행원 아내는 실제 고객을 만나 상담하는 일이 많다보니 실전에 강하다. 교수 남편은 이론에는 완벽하지만 실전 투자에는 초보자 수준이다. 둘이 경제학 문제에 대해 티키타카 토론하는 내용이 재미 있다.


나는 대학교 때 경영학 전공을 했다. 특히 금융학을 전공했는데 당시 나를 가르치던 투자학 교수는 늘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보고 있었다. 당시에는 그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투자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그만큼 이론과 실제의 괴리가 많아서일 것이다. 투자에는 이론과 실전이 함께 가야 한다.


교수 남편과 은행원 아내는 각각 이론과 실전을 대표한다. 이론과 실전은 각각 존재할 때는 완벽하지 못하다. 이론으로 강조되는 내용들이 실전에서 효력을 발휘해야 투자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재테크와 자산관리를 통해 부를 쌓기 위한 첫걸음을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교수 남편은 ROE에 집중하는 반면, 은행원 아내는 ROA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제서적에서는 자기자본수익률인 ROE를 강조한다. ROE는 주주들의 투자금을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 창출을 이루어냈는지 확인하는 지표가 된다. 즉 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잘 내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가 된다. 반면 ROA는 총자산수익률로 대출금의 회수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은행원 아내에게는 핵심 참고 지표가 된다.




나는 이론과 실전을 대표하는 부부가 주식 투자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지 궁금했다. 주식의 대가들은 주식 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라고 말한다. 즉 위험 기업이나 부실 기업을 잘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교수 남편은 대리인 이론을 통해 위험 기업을 선별한다. 주인인 주주들을 대신해서 기업을 운영하는 대리인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에 관한 것이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주인인 주주는 대리인의 문제를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엔론의 파산이 대리인 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개인 투자자들이 복잡한 기업 구조 뒤에 숨은 리스크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재무제표의 철저한 분석과 최고경영자 및 임원진들의 과거 이력을 통해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대출 상담 및 심사를 하는 은행원 아내는 부실 징후를 신뢰도에서 찾는다.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공유할 줄 알고, 정직하게 운영하는 기업은 결국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실무에서 기업을 많이 접하는 은행원 아내는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는 주주에게 진실성 있게 다가가는 기업을 선택하라고 한다. 모호한 표현이 아니라 구체적인 쉬를 통해 신뢰를 주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같은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좀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수 남편과 은행원 아내의 전혀 다른 스타일의 관점과 투자 방식은 현명한 투자로 안내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것 같다. 다양한 관점을 통해 투자를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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